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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02-2664-7114
담당자
서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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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을 만나 제모습을 찾은 요즘 식으로 고친 집   /   [ 1~2억 ]

설계사
이관직(비에스디자인건축)
시공사
이경용(LMT Architects)
스타일
기초 - 줄기초(기존), 지상 - 조적조(기존)
연면적
146.51㎡(44.31평)

시공상세내용

그동안 여러 차례 모습을 바꿔왔던 건물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 제대로 된 맞춤옷으로 갈아입었다. 햇살을 한껏 받은 마당에서 한참을 바라보고 있자니, 집을 고치며 느꼈을 가족의 즐거움과 감탄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하다.


취재 김연정  사진 변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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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 시간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던 건물이 리모델링을 통해 한 가족의 따뜻한 보금자리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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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와 과거의 요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2층의 다목적 공간

 

 

House Plan
대지위치 : 서울시 종로구
대지면적 : 148.80㎡(45.01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 옥탑층
건축면적 : 85.67㎡(25.91평)
연면적 : 146.51㎡(44.31평)
건폐율 : 57.57% / 용적률 : 98.46%
최고높이 : 8.3m
공법 : 기초 - 줄기초(기존), 지상 - 조적조(기존)
구조재 : 벽 - 적벽돌(기존), 지붕 - 슬래브(기존)
지붕마감재 : 자기질타일
단열재 : 내단열 - 골드폼 / 압출법단열재 1종1호 30㎜, 50㎜
외벽마감재 : 미장 위 외부용 수성 페인트
창호재 : 동양창호 PVC
설계 : 이관직(비에스디자인건축)
시공 : 이경용(LMT Architects) 
개조비용 : 약 1억4천만원

 

 

REMODELING PRO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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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오래된 집을 리모델링하다 보니, 철거와 보강공사를 함께 진행해야 했다.
02 1층을 H빔 구조로 보강해주었다.
03 2층으로 올라가는 내부계단을 계획하기 위해 슬래브를 일부 제거했다.
04 기존 현관 부분. 이 목재는 2층 벽을 장식하는 데 재사용되었다.
05 1층 자녀방은 기존 공간이 2명의 방으로 쓰이기엔 작아 벽체 철거 후 신설, 확장했다.
06 1층 욕실 벽을 만들고 주방 시공을 진행했다.
07 옥탑으로 올라가는 외부계단. 2층 조망을 가리지 않으면서 효율적으로 배치하고자 했다.
08 2층 외관의 미장공사가 완료되었고, 전면에 유리가 설치되었다.
09 바닥에는 온수파이프를 설치하여 난방을 돕는다.
10 현관 방향을 바꾸게 되면서 생긴 틈에 조적 및 미장을 완료했다.
11 1, 2층 계단 및 주방 벽 등을 타일로 마감했다. 
12 우물천장 및 벽 석고보드 마감이 끝났다. 기존 문틀을 분해하여 인테리어 요소로 활용했다.

 


“주택은 건축주와 사용자가 다른 건물이 아니라 같은 공간이다. 집의 설계 과정은 건축주와 반복되는 의견 조율의 과정이 필요하다.

설계 단계뿐만 아니라 공사 중에도 번복과 절충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더군다나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경우는 그 과정이 더욱 복잡해진다.

대지 조건이나 구조 등의 물리적인 한계도 결정을 어렵게 한다. 그렇지만 목표는 하나다.

경제적이며, 살기에 편하고, 보기 아름다운 집. 그런 집이 좋은 집일 것이다.”  - 이관직 건축가

 


리모델링 전 기존의 건물은 주택을 개조하여 용도에 맞춰 사용 중이었고, 이전에도 여러 번의 변경을 거친 흔적이 남아 있었다. 이 건물을 매입한 건축주는 또 한 차례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건축가를 찾았다. 가족의 요구사항은 1층을 가족의 공간으로 사용하고 2층은 비교적 여러 사람이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테라스나 옥상에는 텃밭을 둘 수 있게 해달라는 정도였다. 한옥 목수가 손을 보았던 덕에 기존 집은 한옥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창호를 비롯한 곳곳에 전통적인 소목의 솜씨가 묻어났다. 건축주는 이러한 장인의 솜씨를 최대한 남겨두거나 재활용해주길 원했다. 이 같은 요구는 설계와 공사를 진행하는 동안 여러 어려움과 마주치게 했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공간을 만드는 훌륭한 요소들이 되어주었다.


기존의 집은 겉보기에도 오래되어 보이고 여기 저기 손댄 곳이 많았다. 기초적인 설계를 진행한 후 조심스럽게 철거를 시작해 보니 몇 곳은 구조적인 보완도 필요한 상태였다. 결국 부분적으로 조금씩 설계를 수정했고, 구조가 취약한 곳은 철골로 받쳐 기초를 형성한 다음 안정성을 보강하였다. 내부 계단을 위해 2층 슬래브의 일부는 절단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는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대수술이었다. 가장 큰 난관은 기존 건물에 덧붙여 사용하던, 마당 한가운데 위치한 외부 철재 계단의 처리였다. 건축주는 2층을 1층과 별도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그대로 두길 원했지만, 주거 중심의 생활을 위해서라도 계단만큼은 내부로 옮기는 것을 제안할 수밖에 없었다. 마당의 이용이나 주택의 사용, 건물의 형태 등을 고려했을 때 외부 계단을 철거하는 것이 옳은 결정이라는 생각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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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당에서 바라본 외관. 기존 현관의 방향을 옮겨 남측에서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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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2층 발코니  ▶ 안방과 거실을 이어주는 복도. 창밖으로 보이는 마당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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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관과 마주한 주방의 경계를 나눠주기 위해 장식 효과가 있는 가벽을 세웠다.  ▶ 가족만의 아담한 식사 공간과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실이 한눈에 들어온다.

 


Interior Source
내벽 마감재 : 벽지 - MUJI, DID / 페인트 - 친환경 수성락카
바닥재 : 신명마루 강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논현동 C&M space
수전 등 욕실기기  : 세면대 및 수전 – 아메리칸스탠다드, 양변기 - 계림
주방 가구 : 한샘
조명 : 을지로 DS Lighting
계단재 : 계단판, 손스침 – 미송집성 / 게비온월 상판 - 아카시아 집성
현관문 : 알프라임도어
방문 : 예다지도어
아트월 : 기존 한옥창호 
붙박이장 : 주문제작
데크재 : 타일 - 논현동 C&M space

 


현관의 경우, 남측 안방과 북측의 식당, 2층 동선을 포함한 공적 영역을 구분하기 위해서라도 위치를 바꿔야 했다. 도면상으로 계획된 것과 이미 익숙한 동선 중 어디에 더 비중을 두어야 하는가를 두고 선택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기존 건물에 적응된 선입견 또한 결정을 더디게 했다. 결과적으로 동향으로 나있던 현관을 북쪽으로 옮겨 남측에서 진입할 수 있도록 했는데, 건축주는 지내보니 오히려 현재의 동선에 더 만족감이 크다고 전했다.

마지막 남은 고민은 옥상을 올라가는 방법이다. 실내에 옥탑으로 올라가는 동선을 구획할 것인가, 외부에 옥탑으로 향하는 철재 계단을 둘 것인가를 결정하는 문제였다. 처음에는 누수와 단열이 염려되어 발코니 상부 평지붕의 일부를 잘라내고 계단을 실내에 놓는 것으로 설계했다. 하지만 이 또한 건축주와의 조율을 통해 2층 발코니를 거쳐 올라가는 외부 계단을 두는 것으로 변경하였다. 조금 불편할 수는 있지만 건물의 성능으로 보아 다행스러운 결정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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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 한편에 자리한 다도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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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모델링하며 나온 기존 목재들은 내부 곳곳 인테리어 요소로 재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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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안에는 음악하는 아내를 배려한 부분들이 엿보인다.  
 


리모델링 프로젝트는 남겨야 할 것이 많고, 복잡한 요소들이 얽혀있으므로 신설 부분은 어수선하지 않게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집의 외관을 다듬고 보수하는 과정에서 강돌을 쌓아 붙인 부분, 황토로 미장한 부분 등 많은 곳을 철거했다. 목재 창호를 제외하고 외부가 회벽 같은 느낌으로 단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안팎 대부분을 흰색으로 마감하였다. 
마당 곳곳에 있는 서너 그루의 나무와 구석마다 놓인 적지 않은 정원석 더미가 넓지 않은 외부공간을 더욱 좁아 보이게 했다. 그래서 차분한 여유가 느껴지는 전통적인 한옥처럼, 공간을 비우고 마당과 집이 서로 마주하도록 했다. 정돈된 마당에는 건축주의 의견을 반영해 투수가 가능한 벽돌을 깔았다. 그리고 평평한 사각형의 월대석을 징검다리 마냥 자연스럽게 놓아 가족만의 아늑한 공간을 완성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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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이 톤의 바닥 타일과 긴 나무 테이블이 잘 어우러진다.  ▶ 햇살이 잘 드는 외부 공간. 날이 따뜻해지면 조그만 텃밭을 가꿔볼 예정이다.

 

 

이관직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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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김수근의 공간연구소에서 건축수업을 시작했다. 이후 이공건축의 소장을 거쳐 현재 비에스디자인건축을 운영 중이다. 1999년부터 경기대학교와 고려대학교에서 설계스튜디오 강의를 하고 있으며, 2011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2012 서울건축문화제를 기획·집행했다. 주요작품으로는 과천정보과학도서관, 하비에르국제학교, 영남대학교 60주년기념관, 스탠포드호텔 서울, 능동로텐에이빌딩 등이 있다. 02-873-2024, 
www.beyond4.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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