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소통 강화하는 업계...영향력 높은 ‘유튜브’ 활용 증가

인테리어 및 건자재업체들이 온라인 소통에 힘을 쏟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집꾸미기 공유 문화가 일상화된 가운데 성장하는 인테리어 B2C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에는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YOUTUBE)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젊은층을 타깃으로 유튜브를 활용한 마케팅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창호를 포함한 건자재업계가 건설경기 침체, 인테리어 시장의 성장 등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소비자 소통을 활발하게 진행하며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B2C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온라인 소통을 강화하는 추세다. 그동안 전시장 운영, 홈쇼핑, TV프로그램 협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하며 점점 커지는 B2C시장을 공략해온 건자재업계가 최근 유튜브 같은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해 실시간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며 다양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 매체에 마케팅을 강화하는 이유는 인테리어 자재 구매 시 보통 구매자의 자녀에 해당하는 2030세대의 영향력과 함께 젊은층을 중심으로 1인가구가 증가하는 점을 꼽는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인테리어 업체들이 유튜브 등 SNS 활용에 공을 들이는 것은 잘 꾸며진 집을 보고 따라하거나 자기 집을 공개하는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셀프 인테리어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점과 젊은층들이 부모님 집 혹은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는 집의 인테리어 및 건축자재 구매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온라인 마케팅이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전한다. 특히 유튜브의 경우 제품 판매 효과뿐만 아니라 기업과 브랜드를 홍보하는 효과도 크다는 분석이다.
유튜브가 다른 플랫폼과 다르게 광고를 동영상으로 노출시킬 수 있다는 점, 연령, 나이, 성별, 지역 등으로 타깃을 정해 광고를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는 유튜브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건자재업계에서는 유튜브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LG하우시스 지인, 공식 유튜브 채널 리뉴얼, 이서진 브이로그 영상 공개   

LG하우시스는 지난 5월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user/LGHausysZIN)을 전면 리뉴얼 오픈했다. 새롭게 개편된 LG하우시스 지인의 공식 유튜브 채널은 자사 제품 정보 및 브랜드 뉴스는 물론, 인테리어 트렌드.전문 지식 등 고객이 쉽고 재미있게 인테리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직접 제품을 사용한 고객들의 생생한 후기, 평형별 리모델링 시공 사례, 최신 인테리어 자재 소개 등 고객들이 궁금해 하는 실용적인 정보부터 스타일리스트?무대감독들의 공간 스타일링법, 인플루언서가 소개하는 인테리어 꿀팁 등 인테리어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트렌디한 정보들까지 인테리어를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인테리어 유튜버 ‘나르’와 협업해 고객 관점에서 합리적으로 인테리어 자재를 구매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고양이 유튜버 ‘째즈앤폴’와 협업해 LG하우시스 지인 창호 제품을 사용하는 고양이라는 콘셉트의 감성 리뷰 영상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배우 이서진과 공간 디자이너 양태오의 브이로그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은 LG하우시스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이서진과 공간 디자이너 양태오가 LG하우시스 플래그십 스토어 지인스퀘어를 방문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담겼다.

KCC, 지난해부터 본격 ‘유튜브’ 마케팅, 박찬호 등장한 디지털 기업광고 화제 만발  
 

KCC는 지난 5월 유튜브 채널에 신입사원 일상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기업 광고 위주의 콘텐츠를 선보이던 KCC는 작년 하반기부터 키즈 콘텐츠 브랜드 핑크퐁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앞두고 선보인 '원더랜드편' 등 아이를 둔 부모나 청년을 비롯한 젊은층을 공략하는 콘텐츠 개발에 나서고 있다. KBS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출연자를 모델로 한 광고영상은 3주 만에 조회수 150만뷰를 기록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특유의 캐릭터 ‘투머치토커’로 등장하는 KCC 디지털 기업광고 ‘형이 왜 거기서 나와?’ 편은 영상이 공개된 지 이틀 만에 유튜브 조회 수 53만을 넘기며 화제를 모았다. 업계에서는 KCC의 유튜브 기업광고가 그동안 회사가 가진 B2B 위주의 딱딱한 기업 이미지를 벗어나 좀 더 젊고 유연하며 다이나믹한 기업문화를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유머코드로 더욱 친숙하게 대중에 다가가려는 KCC의 노력이 잘 표현됐다는 반응이다.

이건창호, 밀레니얼 세대 겨냥, 유튜브 마케팅 강화

이건창호는 유튜브 채널 ‘이건EAGON’을 운영 중이다. 이건창호는 ‘SUPER 진공유리’ 시공 후기를 건축사의 목소리로 전달하는 컨텐츠를 통해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제품 정보를 전달하고, 제품 시공 과정을 공개하여 소비자들의 시공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볼링공을 떨어뜨렸을 때 인테리어 슬림 중문 이건라움(EAGON RAUM)에 적용된 강화유리가 깨질까?’와 같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실험 영상을 게재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SNS에서 유행하는 ‘#온라인집들이’ 형식을 빌려 이건창호 제품이 실제로 적용된 집을 찾아가 둘러보는 영상도 새롭게 추가했다. 

프리미엄 마루 브랜드 이건마루의 시공 사례와 사회공헌 ‘이건음악회’ 영상도 함께 제공되고 있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건창호는 이외에도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활용하여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L&C, 유튜브 채널 통해 홈샤시와 홈도어 제품 정보 제공 

현대L&C도 지난해 하반기 유튜브 채널을 새롭게 오픈했다. 현대L&C 유튜브창에서는 현대L&C 홈샤시를 현대L&C 창호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유튜브 영상에는 현대L&C 홈샤시 브랜드에 대한 설명과 다양한 창호 및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 먼지잼, 인테리어 중문 등 대표적인 제품을 영상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더불어 시공사례도 생생한 영상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며 Before&After 영상을 볼 수 있고 창호가 어떻게 시공되는지 세밀하게 볼 수 있어 창호 시공을 고민하는 소비자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더불어 독일 레하우와 프리미엄 제품 제품을 위한 협업에 대해서도 정보를 제공하면서 기술교류세미나, 프리미엄 제품이 적용된 광명 철산 푸르지오 현장도 유튜브 영상에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 한샘과 한솔홈데코, 윈체도 유튜브 채널 및 블로그를 통해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한샘은 일명 '개통령'으로 불리는 강형욱 반려견 훈련사와 협업하여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기에 좋은 매트리스를 설명하는 컨텐츠를 제작,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으며 올초 유튜브 채널 리뉴얼 이후 셀프 인테리어 관리법 등 실생활에 유용한 팁이나 한샘의 인테리어 공간을 흥미롭게 풀어낸 콘텐츠에 힘을 쏟고 있다. 

한솔홈데코도 올해 2월부터 '알쓸인잡(알아두면 쓸모있는 인테리어 잡학상식'이라는 주제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현직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직접 인테리어 정보를 소개해주면서 한솔홈데코의 주력제품인 마루부터 도어, 중문 등 다양한 인테리어 정보를 공개한다. 

윈체는 윈체의 공식 블로그(blog.naver.com/greenwinche)를 통해 ‘대한민국 윈도우 체인지 프로젝트’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윈도우 체인지 프로젝트는 본사에서 직접 계약 시공하는 강점을 가진 윈체가 2년 전부터 소비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시작한 것으로, 창호의 시공 전 과정을 소비자가 직접 전하는 이야기를 통해 풀어내며 창호 시공에 대한 정보 전달은 물론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기사출처 : 월간창호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