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의식 확대로 적용부위 증가, 5년안에 시장규모 두배로 확대
건축물에서의 안전에 대한 인식 확대는 최근 5년 사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태풍 및 지진을 비롯한 자연재해와 부딪힘 등의 충격으로 인한 유리가 깨져서 입는 2차 상해, 도둑 등 강력 범죄 발생시에도 유리를 깨고 침입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건축물의 구조적인 부분에서 강도 높은 안전성 확보에 대한 법제화가 진행 중으로 지진으로 인한 내진 설계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안저유리의 대표적인 유리인 접합유리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접합유리 KS업체, 39업체로 지속 증가 추세
국내 접합유리 KS업체는 총 39개 업체로, 접합유리 생산설비로는 60여개이상(PVB, 레진, EVA포함)이 가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접합유리 KS 취득업체는 10여년 전인 2007년까지 9개 업체가 KS를 취득했으나 2008년부터 큰 폭으로 가공업체 수가 증가했다.
2008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접합유리 KS 업체는 2014년 5개 업체, 2015년 3개 업체의 인증 취득 후 올해 4개 업체(한국유리공업(주)군산공장 (전북 군산), 한성하이텍(주) (충남 아산), (주)새한그라스테크(경남 밀양), (주)제일안전유리(충북 음성))가 인증을 취득했으며 내년까지도 인증 취득 업체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접합유리 시장에서 샤워부스를 비롯한 실내 인테리어 유리의 접합유리 적용 증가 및 초고층 건물을 중심으로 상업용, 주거용 건축물에 안전과 방범을 위한 접합유리의 사용의 증가가 가져온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접합유리 업체의 라인의 신증설이 이어졌으며 접합유리가 궁극적인 안전유리의 최상의 제품으로 기존의 복층, 강화유리 가공업체들이 접합유리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설비도입을 계획하면서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접합유리의 높은 관심에도 수요보다 높은 공급의 확대는 시장을 저단가 경쟁으로 내몰고 있으며 수익구조에 따른 채산성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가공업체들이 힘겨운 싸움을 지속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접합유리 가공업체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생산 시스템의 구축과 강화접합, 접합복층 등 복합품목의 아이템 확대에도 힘을 써야 한다. 이 외에도 로이유리를 비롯한 코팅유리까지 복합적으로 가공을 확대하여 고기능성 고품질의 접합유리 생산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해야 한다.
10년전 1% 미만에서 향후 5년 안엔 10%까지 성장
국내 접합유리 시장은 불과 10여년전 1% 미만의 시장에서 수요증가와 업체 수 증가에 힘입어 5~6%선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더 나아가 올해 샤워부스를 비롯하여 계단, 바닥, 난간의 실내 건축과 아파트의 저층부를 비롯 조망성 확보를 위해 난간대를 대체하는 역할로 또 각종 방음벽 및 외부에 적용되는 유리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용도를 비롯 상업시설, 초고층 건축물에 이르기까지 접합유리의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강화되는 건축물 안전기준 강화로 접합유리의 적용 확대
정부에서는 건축물에 대한 안전기준을 해마다 강화하고 있으며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15년 10월 28일 건축법 시행규칙 제 26조의5에 따라 실내 건축 구조·시공에 관한 기준을 제정, 고시했다. 이번 기준안은 건축물 실내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사용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건축물에 적용되는 자재에 대한 안전기준을 확고히 하는 역할을 한다.
유리업계에서 눈여겨 봐야할 부분은 그동안 실내건축가이드라인, 범죄예방가이드라인등이 고시될 때 안전유리의 개념은 비산이 일어나지 않아야 된다는 정도로만 표기되어 혼돈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 기준에서는 안전유리의 정의로 45키로그램의 추가 75센티미터 높이에서 낙하하는 충격량에 관통되지 않고 파손시에도 비산되지 않는 유리라고 정의했다. 기존의 비산방지의 개념만 고시했을 때는 안전필름을 붙이는 것만으로도 비산방지가 되기 때문에 논의시 의문점이 많았다. 하지만 ‘실내 건축 구조·시공에 관한 기준고시’에서는 정확하게 접합유리의 성능을 정의함으로써 고품질의 접합유리의 적용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접합유리의 진화, 다양한 기능성 유리와 시너지효과 극대화
기사출처 : 월간창호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