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건축자재 전문기업인 유에스지(USG)보랄이 충남 당진 석고보드 공장을 증설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유에스지보랄의 한국법인인 한국유에스지보랄은 지난달 26일 충남 당진 석고보드 공장을 증축하기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 현재 연간 7천만㎡ 규모의 석고보드를 생산하는 당진공장은 증설을 통해 3천만㎡의 석고보드를 추가 생산하게 된다. 연간 1억㎡의 석고보드를 생산하게 되는 것으로 생산능력은 이전보다 43% 크게 개선된다. 이날 착공식에서 한국유에스지보랄 염숙인 대표는 “친환경 건축자재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지고 증가하는 프리미엄 제품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프레드릭 드 루즈몽 유에스지보랄 사장도 참석했다. 유에스지보랄은 미국의 유에스지와 호주의 보랄이 설립한 합작회사로 석고보드, 천장재, 컴파운드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호주, 아시아, 중동 등 12개 국가에 25개의 제조공장을 보유한 다국적기업이다. 한국유에스지보랄은 여수, 울산공장에 이어 당진에 2개의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등 총 4개의 생산라인을 통해 국내 석고보드 시장의 45%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배연탈황석고를 사용해 친환경 프리미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날 염숙인 대표는 “세계 건축활동의 52%는 신흥시장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중국,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신흥시장은 세계 건축의 63%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은 아세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