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목구조 건축 세미나, 뜨거운 열기 속 성황리 개최

중목구조를 설명하는 모습

무더운 날씨도 중목구조를 향한 예비 건축주와 설계사, 건축사들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일본 미야자키현이 주최하고 한국목재신문이 공동 주관한 ‘제2회 일본 목조건축 입문자를 위한 중목구조 건축 세미나’가 지난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일본 미야자키현은 삼나무 소재 생산량이 2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풍부한 목재 자원을 보유한 지역으로, 삼나무를 활용한 일본식 중목구조를 국내에 소개했다.
중목구조는 기존의 경량목구조와 다르게 기둥과 대들보 등 구조재를 잘 배치해 목재의 장점과 아름다움을 최대한으로 활용한 건축양식으로, 그중 일본식 중목구조는 내진 설계에 의한 구조적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오후 1시부터 진행된 행사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150여명의 참가인원이 몰렸으며, 자리가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등록자들이 서서 강연을 듣기도 해 중목구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중목구조 세미나 사전등록이 하루도 안돼 예상했던 인원보다 훨씬 많은 수가 모여 사전에 마감됐고 이후에도 문의가 끊임없이 오면서 국내 중목구조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날 강연은 ▲일본 목재이용기술센터 오다 히사토 소장의 목재이용의 기초지식 ▲일본 미야자키현 건축업협회 사타 마사히로의 중목구조의 특징과 시공 포인트 ▲일본 미야자키현 건축사사무소협회 오카자키 세이지의 중목구조의 설계 포인트와 시공사례 ▲일본 목재이용기술센터 아라타케 시로 목재가공부장의 삼나무의 특성 등 4개의 주제로 진행됐다. 미야자키현은 ‘중목구조 입문’ 이라는 교재를 직접 제작해 배포하면서, 중목구조의 가공기술과 설계 및 시공에 유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알기 쉽도록 했다. 특히 중목구조 샘플을 선보이며 연결철물 등에 대한 개념도 알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의 사회를 진행한 한국목재신문의 김수현 차장은 “이번 세미나는 건축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나 건설사와 시공사 외에도 자재 유통사부터 현장 근로자까지 폭넓게 중목구조에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몸소 느낄수 있는 기회였다”라고 말하며 “동일한 세미나가 오는 11월 코리아우드쇼에서도 한차례 더 개최될 예정이오니 아쉽게도 참석하지 못한 분들은 11월 세미나로 신청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국목재신문은 이날 진행된 세미나 현장이 담긴 실황 동영상을 유튜브(youtu.be/00kOmuUuICI)에 공개했다. 앞으로 미야자키현은 세미나 참가자에 한해 미야자키현 중목구조 현장을 방문해 실무중심의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수는 3~4일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스케쥴은 11월경 공개된다. 또한 중목구조와 관련된 이번 세미나는 오는 11월 3일부터 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코리아우드쇼 2016에서 다시 한 번 찾아올 예정이다. 11월에 진행되는 중목구조 세미나와 관련된 사항은 전화(02-6749-603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