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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화 맞물려 시장 확대 요동치는 ‘안전유리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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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합유리 중심으로 방범.방탄 등 특수유리 시장 확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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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축물에서의 안전사고가 급증하면서 정부도 안전에 대한 기준을 만들고 안전과 관련하여 법제도를 강화하고 있다. 
건축물 내에서의 안전사고의 형태는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특히 유리에 의한 안전사고는 유리파편에 의한 2차 상해로까지 이어져 그 피해가 크다고 볼 수 있다. 

건축물에서 유리의 사용빈도가 높아질수록 안전사고도 같이 증가하고 있으며 안전에 대한 인식의 확대가 동반되지 않으면 사고는 계속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이렇듯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 안전유리에 관한 규정은 그동안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와관련 최근 정부에서는 건축물의 안전에 대한 법개정 및 제도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이용 시설에 출입문을 비롯하여 어린이, 노약자시설에 안전유리 적용 규정은 큰 폭으로 강화되고 있다. 더불어 샤워부스의 깨짐 현상, 유리를 통한 도난사고 등 다양한 형태로의 안전사고 및 범죄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시점에서 안전유리의 규정강화가 이뤄지고 있다. 
                                                             
건축용 유리시장에서 접합유리 비중 5% 넘어서 

건축물에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면서 정부는 단계별로 안전에 대한 강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실내건축 가이드라인 및 범죄예방 가이드라인을 통해서 건축물의 안전 가이드를 제시하였고 점차적으로 법제화로 명문화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몸에 닿을 수 있는 공간에 적용되는 유리는 반드시 안전을 확보한 유리로 적용해야 하며 접합유리를 사용해야 함을 명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범죄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업용 공간이나 매장, 아파트 저층부등 유리를 깨고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각종 안전 규정도 강화되고 있어 접합유리의 적용은 일반적인 안전을 기준으로 인명과 재산까지 보호하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 외에도 공공의 이용시설 및 출입구를 비롯하여 어린이, 노약자 시설의 안전을 강화하여 접합유리의 적용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실내공간에서는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샤워부스를 비롯하여 파티션, 계단, 난간, 바닥, 핸드레일 등에 적용되는 유리가 접합유리로 변하고 있다. 외장유리로는 과거 강화유리가 적용되던 공간이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접합유리의 적용이 늘어나고 있으며 해안가를 비롯한 태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에서는 내풍압을 고려한 접합유리의 적용은 필수 사항이 되어가고 있다. 

국내 접합유리 시장은 불과 5~6년전까지만해도 건축용 유리시장에서 접합유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1~2%대에 불과했지만 최근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5%를 넘어서고 있다. 향후 5년 안에 10%대까지 성장한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을 정도로 안전에 대한 접합유리의 수요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안전성 높인 다중접합유리 시장 증대 

안전유리의 가장 기본은 강화유리라고 할 수 있지만 강화유리도 심한 충격에 의해 파손이 되면 일반유리보다는 안전하지만 파편은 쏟아지게 되어있다. 이러한 유리 파편으로부터 2차 상해까지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는 안전유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접합유리일 것이다. 

접합유리는 최소 두 장의 판유리 사이에 투명하면서도 접착력이 강한 폴리비닐부티랄 필름(polyvinyl butyral film)을 삽입하고, 판유리 사이에 있는 공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에 온도와 압력을 높여 완벽하게 밀착시켜 만들어지는 유리로서, 충격흡수력이 뛰어나며 파손이 되어도 필름이 유리파편의 비산을 방지하여 안전하며, 물체의 관통이 쉽지 않아 도난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일반 강화유리의 단점을 보완, 많은 부문에서 대체 적용될 수 있는 안전한 유리이다. 

부딪힘이나 깨짐, 외부 충격으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하고 인명피해와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유리가 접합유리로 각종 자연재해 및 유리를 깨고 침범하는 범죄를 예방할 수 있어 적용은 늘어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리 2장에 필름을 삽입한 접합유리에서부터 강화유리를 적용한 강화접합유리, 유리와 필름을 늘려 3중, 4중 접합을 시도하는 다층접합유리까지 용도에 맞는 접합유리 제품의 개발은 계속 이뤄지고 있다. 가장 기본인 접합유리를 중심으로 안전성을 더욱 높인 다층접합구조의 제품들이 방범, 방탄유리로 발전하여 건축물의 안전성을 더욱 높이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방범.방탄유리도 시장 확대, 정확한 품질 기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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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합유리가 유리 파편에 의한 2차 상해를 막아주는 안전의 기본 개념을 갖추고 있다면 방범, 방탄유리는 더 큰 충격과 범죄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특수가공유리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일반적인 방범유리는 특정 제품으로 정의되지 않는다. 범죄를 막는 유리이기 때문에 기본 접합유리의 베이스를 깔고 용도에 맞춘 제품의 적용이 이뤄지고 있다. 접합유리라고 깨지지 않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보다 강한 특수필름을 적용하고 외부에 강한 충격에도 오랫동안 버틸 수 있어 대피시간을 확보하고 경찰의 출동시간까지 범죄를 지연시켜주기 때문에 효과가 높다. 기본적으로 강화접합유리의 적용이 가장 많고 경우에 따라 특수접합필름과 3중접합유리등이 적용되어 높은 강도의 제품이 적용되기도 한다.

방범유리의 최상의 제품이며 총알도 막아낼 수 있는 방탄유리는 안전을 최우선 하는 제품으로 위급 상황 시 인명피해를 막는 기능성 제품이다. 방탄유리와 더불어 방탄 프레임, 방탄필름 역시 제 기능을 확실히 하여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다. 일반적인 방탄유리 제품은 유리에 앞, 뒤로 방범 및 방탄필름을 부착하는 방식이다. 이는 약한 방범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필름이 외부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기스 및 황변현상등 내구성이 약해질 수 있다. 

접합유리 제작을 기본으로 유리사이에 PC 및 관통방지필름등을 삽입하는 경우가 보편적이다. 관통방지필름(Multi-Durable layer film), 박막방범필름등 유리사이에 용도에 맞는 필름을 적용하여 안전성을 높인 제품이 방탄유리이며 방탄은 방범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일반적인 방탄유리는 30mm 내외에서부터 55mm까지 다양한 구성을 갖추고 있으며 유리와 PVB필름, MD필름(관통방지), 안전필름등 다양한 필름이 적용된다. 유리 2장에 다층구조의 필름을 적용한 방탄유리에서부터 유리 3장, 4장까지 상황에 맞춰 품질을 올릴 수 있다. 관통방지필름은 폴리에틸렌으로 된 고분자 필름으로 투명하게 처리하여 강화유리 사이에 끼워넣고 고온, 고압상태에서 성형을 진행한다. 

방탄프레임은 방탄유리의 중량을 구조적으로 견뎌낼 수 있어야 하며 방탄유리 시공 시 프레임 또한 방탄성능을 지녀야 진정한 방탄효과를 낼 수 있다. 프레임의 방탄성능 또한 인명피해와 직결되기 때문에 간과할 수 없는 부분 이다. 유리가 관통되지 않고 깨지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충격에 유리가 이탈하게 되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에 프레임도 높은 성능을 요구하고 있다.

 

시험성적서 조작 등 불량 방탄유리 납품 문제점 드러나 

방탄유리는 엄격한 기준의 방탄테스트를 통과해야 안전제품으로 인정받게 된다. 일반적으로 거리 5m 밖에서 권총으로 쏜 최초의 총탄 3발 정도만 막아내는 것이 방탄유리의 기본 제품이다. 유리 2장에 방탄재료층 2개 이상으로 가장 기본적인 방탄유리는 총탄을 완전히 막기 보다는 최초 피격후 대피할 시간을 벌어주는 개념의 제품이다. 미국이나 유럽의 방탄유리에 대한 안전성 기준은 굉장히 엄격하다. 각 그레이드별 방탄의 능력치가 다르며 소비자가 요구하는 수준의 시험성적서를 제출해야 한다. 권총 테스트를 통한 일반 방탄유리에서부터 소총 이상의 군부대에 적용되는 방탄유리까지 다양하게 제작되고 있다. 다층 접합의 방탄유리도 높은 투과율을 요구하기 때문에 80%이상의 투과율은 필수이며 총이 아니더라도 각종 도구를 이용한 침입 범죄, 지진이나 태풍등의 자연 재해등으로부터 안전을 보장해 준다. 

방탄유리가 다층 접합의 특수유리 구조상 정확한 품질 기준이 미비한 것은 문제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의 방탄유리 공급은 방탄테스트를 통한 시험성적서로 대체하고 있다. 국내 기준이 없기 때문에 방탄유리를 요구하는 원청업체에서 미국이나 유럽의 기준에 맞춘 제품을 요구하면 방탄테스트를 진행하고 이에 따른 시험성적서를 받아 제출 하는 방식이다. 

유리 사이즈와 종류별로 여러장의 시험성적서를 제출해야하는 까다로운 방법을 거쳐야 한다. 테스트시 비용 및 시간등의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불량 방탄유리는 대부분 시험성적서 조작에서부터 시작된다. 과거 테스트한 제품을 현재 제품에 대체하여 제출하거나 다른 제품의 테스트 성적서를 위조하여 제출, 테스트를 하지 않고 성적서를 조작하는 경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다. 올초에 불량 방탄유리 납품 비리로 납품 업체 대표 등이 구속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 업체는 육군사관학교에서 36장의 시험성적서를 부정으로 발급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군 고위 간부와 금품이 오간 것이 적발됐다. 정확한 품질기준을 갖추고 테스트를 통한 방탄유리 제품의 공급이 선행되어야 한다. 

국내 안전유리시장은 단순히 유리가 깨졌을 시 안전을 지켜주는 것을 벗어나 지속적으로 안전성을 높인 제품을 꾸준히 요구하는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법제도의 변화도 일반 접합유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쟁, 테러, 범죄, 자연재해까지 광범위하게 안전성을 더욱 높이는 방향으로 변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그에 따른 품질 기준이 미비한 상태로 정확한 품질 기준이 제시되고 인식의 변화도 동반되어야 제대로 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시장의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깨지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유리의 특성으로 당장의 수익에만 급급해서 불량 제품의 공급이 계속 된다면 결과적으로 안전유리 시장의 인식이 나빠지고 위축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출처:월간창호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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