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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아파트 창호 교체, ‘그린리모델링 시장’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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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사업 시작후 10배 성장, 올해 창호 교체 15,000여건 이상 전망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건축주가 단열 성능을 높이는 등 건축물의 에너지성능을 개선하려고 은행에서 공사비를 융자 받으면 국비로 이자 일부를 보조해 주는 사업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고단열 건축사업 부흥 정책에 힘입어 그린리모델링 사업 수요는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특히 주거부문에서 창호 교체 시 소비자들의 비용 부담을 크게 줄여줘 그린리모델링 제도가 비교적 빠르게 활성화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의 사업 참여가 증가하면서 그린리모델링 시장이 활기를 맞고 있다. 

사례1. 경기도 일산 1기 신도시 지은 지 25년이 넘은 낡은 아파트에 사는 직장인 A씨는 집 전체 창문의 알루미늄 창호를 에너지효율등급이 2등급인 PVC창호로 교체했다.
공사비 약 800만원은 은행에서 대출받았는데 A씨는 정부의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을 통해 대출이자 전액을 지원받았다.

사례2.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지은 지 2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에 사는 주부 B씨는 단지내 창호교체 행사장을 찾은후 ‘샘플하우스’를 방문, 알루미늄에서 PVC창호로 교체된 창의 단열과 기밀성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후 정부의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을 통해 할부로 낡은 창호를 교체했다.         

낡은 건물을 고쳐 단열 등 건물의 에너지성능을 높이는 그린리모델링 시장이 활기를 맞고 있다. 그린 리모델링 사업은 크게 민간과 공공으로 나뉜다. 민간사업은 건물 개·보수 공사 시 에너지절약 정도에 따라 국가가 이자를 지원해준다. 
그린리모델링 시장과 관련 전면적인 리모델링뿐 아니라 창호 교체 등 소규모 사업을 중심으로 이자 지원 대상 사업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창호 교체는 건축물의 열손실이 가장 큰 부분으로 리모델링을 했을 때 에너지절감 효과가 가장 크지만 객단가가 높아 일반 소비자들의 비용 부담이 큰 건축자재인 만큼 창호 교체에 대해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제도를 통해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는 만큼 호응도 높다.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은 건물주인이 건물의 에너지성능을 높이는 리모델링을 하겠다고 금융기관에서 공사비를 대출받으면 정부가 대출이자를 5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자지원율은 그린리모델링으로 새로 설치될 창호의 에너지효율등급이나 리모델링으로 건물의 에너지성능이 어느 정도 높아지는지에 따라 1∼3% 수준이다. 아파트·주택에서 창호만 교체할 때 창호의 에너지 소비 효율등급이 2등급 이상일 때 3%의 이자를 지원받는다. 3등급일 때는 2%, 4등급일 때는 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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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는 대출액 한도는 비주거건물 1동당 50억원, 공동주택 1세대당 2000만원, 단독주택 5000만원이다. 이처럼 비용 부담을 낮춰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넓힌 덕분에 그린리모델링사업은 매년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다. 

실제 그린리모델링 시장은 2014년 제도 도입이후 올해 제도 시행 4년 만에 10배 이상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그린리모델링 사업 첫해인 2014년 창문 교체 건수는 1,000건이 채 안됐으나 2015년에는 약 3,000여건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는 상반기에 2015년 전체 건수를 넘어서며 100% 이상 성장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올해는 약 15,000여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 올해부터 그린리모델링 사업 신청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게 돼 한결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시장 확대의 요건도 갖추었다. 
올해 사업분에 대해 신청부터 승인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화해 신청자 불편을 줄이고 사업 기간을 단축한 시킨 것이다. 또한 저소득층의 주거여건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포함해 차상위 계층이 사업을 신청하는 경우에는 4%의 이자 지원율을 적용키로 했다.

그린리모델링 시장 참여업체도 지속 증가 추세 

시공건수는 물론 참여업체수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시행 초기 LG하우시스, KCC, 한화L&C 등 대형업체들 중심으로 사업을 꾸려나갔지만 PNS를 비롯 이건창호, 한글라스, 한샘 등이 가세하면서 경쟁이 달아올랐다. 

그중에서도 LG하우시스, KCC, 한화L&C 등 대형업체들은 높은 브랜드인지도, 폭넓은 유통망, 영업력을 앞세워 이동식 전시장 운영을 통한 홍보 활동에 열을 올리는 한편, 노후아파트 단지를 순회하면서 입주민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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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리모델링 창호 교체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LG하우시스는 그린리모델링 제도 시작 시점부터 사업자로 참여하여 수퍼세이브 시리즈 등 고단열 창호 제품을 지속적으로 보급, 건축물 에너지 성능 향상에 기여해오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 전국 노후 아파트단지 방문 ‘찾아가는 그린리모델링 행사’ 350회 실시, TV홈쇼핑 방송 30회 진행, 온라인 쇼핑몰 행사 등을 통해 제도를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면서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시장활성화 유공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LG하우시스는 올해도 윈도우플러스 대리점을 중심으로 ‘아파트 단지 창호교체 공동구매 행사’를 강화하고 홈쇼핑 방송 횟수도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KCC는 직영 전시판매점인 '홈씨씨인테리어'를 통해 전국의 인테리어 및 창호 교체 수요가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고, 한화L&C는 그린리모델링사업 관련 인력을 증대시키면서 '차량 이동전시장'을 이용한 현장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PNS와 한글라스, 한샘 등도 그린리모델링 창호 교체 시장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PNS는 지난해 창원 남양동 피오르빌아파트, 창원 동읍 동부산훼미리타운아파트, 함안 가야읍 성진아파트, 김해 삼계동 동신아파트, 김해 외동 한덕한신아파트 등 경북과 경남, 전북지역 중심으로 그린리모델링 아파트단지 현장 이벤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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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그린리모델링 사업자로 선정된 한샘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거대 유통망을 토대로 영업을 펼쳐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한글라스 역시 그린리모델링 시장 확대를 위해 결로를 방지해 주고 난방비를 절감해 주는 에너지절감형 창호와 소프트 로이유리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글라스는 지난해부터 경남 지역을 시작으로 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린리모델링사업은 정부의 에너지절감 정책에 적극 부응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고 매출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건축자재 기업들에 일석삼조”라며 “관련 수요를 잡기 위한 창호 업체들의 마케팅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리모델링 시장 참여? 신중한 접근도 필요 

그린리모델링 창호 교체 시장은 소비자 인지도가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창호업체들이 B2C 시장을 확대하는 데 있어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공략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그린리모델링 시장참여에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그린리모델링은 소비자가 사업자를 직접 선택하기 때문에 창호 제품의 브랜드파워가 강한 대형업체 위주로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때문에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제품은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한 그린리모델링 창호 교체 시장을 공략하는 게 쉽지 않다. 더불어 그린모델링 창호 교체 시장이 앞으로 성장 할 것은 분명하지만 인원과 시간을 투자하는 거에 비해 생각보다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을 전달한 업체도 있다. 
이와 함께 제도의 인지도를 보다 높일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보통 창호 교체 비용은 700만원~900만원 수준으로 인테리어 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그린리모델링 제도를 활용하면 부담을 덜 수 있지만 아직까지 소비자에게 그린리모델링 제도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상태라 좀 더 제도가 활성화 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강구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그린리모델링 시장에서 최근 창호업체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시장 확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기존 대형업체는 물론 더욱 많은 업체들이 그린리모델링 시장에 참여하는 것은 경쟁심화와는 반대로 그린리모델링 인지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후아파트 현장 찾아 차별화 된 전략으로 소비자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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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가 제품을 선택하는 특판시장과 달리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으로 창호 교체가 필요한 노후아파트 단지에 먼저 찾아가는 적극적인 마케팅이 중요하다. 
실제 관련업체들은 대부분  노후아파트 창호 교체 공동구매 행사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그린리모델링 창호 교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 내 창호 교체 시 변화된 모습을 고객이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는 샘플하우스도 설치하면서 차별화된 전략을 보이고 있다. 
창호 교체 공동구매 행사는 주로 지은지 20여년 정도 된 아파트를 찾아간다. 소비심리가 위축된 최근 경제 상황에서 15년 정도 된 아파트의 창호는 아직 쓸만하다고 생각하는 심리가 있어 어설프게 15년 된 아파트 단지를 찾으면 창호 교체 수요가 많지 않다. 특히 같은 알루미늄 창호라도  90년대 초중반에 적용된 알루미늄 창호는 단열과 기밀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관련 업체들은 20여년 이상 된 아파트를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 

노후아파트라고 무조건적으로 쉽게 창호 교체 공동구매 행사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파트 단지의 입주자대표와 부녀회 설득 작업이 있어야 하는데 보통 노후된 창호의 교체효과 등에 대한 사전발표 활동 등을 통해 노후아파트 단지의 공동구매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보통 행사는 주말을 포함해 약 6일 정도의 기간 동안 진행된다. 

년 중 가장 높은 계약률을 달성하는 달은 9~11월로 보통 이 시기 평상시 대비 2배 이상 계약 건수가 증가한다. 행사기간도 막연하게 진행되는 게 아니고 전략적인 차원에서 진행된다는 게 업계 관계자 말이다. 업계 관계자는 “창호 교체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은 보통 행사 첫날과 둘째날 단지내 부스에서 견적과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접한 후 주말을 이용해 배우자나 가족과 함께 샘플하우스를 직접 한번 더 방문해 실제 적용모습과 성능을 확인하고 주말이 지난 다음날인 행사 5~6일차부터 계약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전한다.  

건설기술연구원, 창호 덧창 시공으로 단열성능을 획기적 개선

한편, 리모델링 창호 교체와 관련 지난 1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기존 건물에서 창호 교체 없이 덧창 시공만으로도 단열 성능을 2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는 ‘초슬림형 리트로핏 윈도우’를 개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리트로핏은 retro-benefit의 줄임말로, 개보수를 통하여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기술을 지칭한다. ‘초슬림형 리트로핏 윈도우’는 기존 창호의 철거 없이 블라인드 내장형 초슬림 창호를 추가로 덧대는 것만으로 즉각적인 단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창호단열보강기술이다.
초슬림형 리트로핏 윈도우 시공은 겨울철 단열성능 향상뿐만 아니라 여름철 실내로 유입되는 뜨거운 열기의 차단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반나절 정도의 추가 창호시공만으로 냉난방에너지 절감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실제 거주민들로부터의 긍정적인 반응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초슬림형 리트로핏 윈도우’는 특히 노후 아파트의 창 단열 개선, 방마다 온도차가 크게 발생하는 각종 주택, 창호의 결로 발생 및 소음문제 등의 개선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겨울철 난방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는 사례가 보고된 여의도 주상복합 건축물 및 송도국제신도시의 초고층 아파트 458세대 주거생활관에 초슬림형 리트로핏 윈도우를 시험 적용한 결과, 에너지 비용은 리트로핏 전후로 25% 이상 절감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종특별자치시 신축 아파트 800여 세대에서 발생사례가 보고된 창호 결로현상을 해결하는 데에 활용되었으며, 리트로핏 전후 냉난방에너지 절감효과뿐만 아니라 쾌적감 향상, 소음저감 효과 또한 큰 것으로 나타나 입주자들이 높은 거주 만족도를 보였다.

현재 초슬림형 리트로핏 윈도우는 공공기관, 노인복지시설,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및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300여 곳 이상 설치되어 있으며, 앞으로 더욱 빠르게 보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사출처 : 월간창호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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