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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비상’, 꿈틀되는 ‘미세먼지차단망’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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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와 미세먼지에 대한 소비자 관심 고조, 제품 문의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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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가정뿐만 아니라 학교와 유치원, 공공기관에도 적용 확대 예상

 

미세먼지의 평균 농도가 최근 3년 중 올해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면서 건강에 대한 우려와 함께 창호에 적용되는 ‘미세먼지차단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덩달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제 막 걸음마 단계에 접어든 ‘미세먼지차단망’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관련 업체의 움직임이 분주한 상황이다. 

인체에 심각한 악영향 주는 ‘미세먼지’ 

중국에서부터 바람을 타고 날아드는 황사는 매년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황사는 산업화로 급증하게 된 중국 공장들로 인해 사막화된 지형에서부터 모래가 먼지와 뒤섞여 유입이 되는 현상이다. 
최근에는 중국 중앙부에 있던 공장들이 우리나라와 근접한 동쪽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인체에 유해한 초미세먼지가 불어오고 있다. 

공장단지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이 미세한 입자들과 혼합돼 국내로 유입됐고, 이를 호흡하거나 피부에 접촉하며 발생하는 각종 호흡기 질환, 피부 트러블들로 인해 건강에 적신호가 울리고 있다. 미세먼지는 안구 가려움증이나 염증을 유발하고, 혈전을 만들어 뇌졸중이나 치매를 일으키며 산화스트레스 증가로 부정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각종 피부염과 알레르기를 일으키고, 기침과 천식을 악화시킨다.

이러한 심각한 부작용을 갖고 있는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해 창문에 적용되는 ‘미세먼지차단망’이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일반가정뿐만 아니라 학교와 공공기관, 유치원 등에서도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산과 유럽 수입제품 시장 양분, 정전기 방식부터 나노소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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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창호에 적용되는 ‘미세먼지차단망’을 공급하는 주요 업체를 살펴보면  독일의 ‘trittec’ 미세머지차단망을 판매하는 삼일공영이엔지(주)와 역시 유럽의 수입제품 ‘폴텍황사청정망’을 판매하는 데코시스템(주)의 폴텍코리아가 있으며 미세먼지 자연환기시스템 필터를 판매하는 한국3M 등이 있다. 수입제품으로 한 때 일본회사의 제품이 국내에 잠깐 유통된 적 있지만 지금은 국내시장에서 철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국내 업체로는 나노소재의 미세먼지차단망을 선보이고 있는 나노소재 전문 업체 (주)에프티이앤이와 '촘촘망‘ 브랜드로 미세먼지차단망 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섬유산업자재 전문 제조업체 텍스토머가 대표적이다. 미세먼지차단망은 주로 망에 정전기를 발생시켜 공기는 투과시키고 미세입자는 차단하는 방식과 나노소재, 필터 방식 등 비교적 다양한 형태로 공급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한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비롯 입주아파트 입주박람회 등에 참가해 제품을 홍보함과 동시에 국내 방충망 업체 등 취급점을 두고 망을 공급하는 영업 등을 병행하면서 미세먼지차단망 시장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 학교나 유치원, 관공서 등에서의 적용도 확대가 예상돼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업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주요 업체들의 미세먼지차단망 제품 특장점을 살펴보면 삼일공영이엔지(주)에서 판매하는 독일 trittec사의  '미세먼지차단망 trittec' 제품은 유럽 알러지 협회(ECARF)의 ECARF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초미세먼지(PM1-PM3 기준) 83.75%를 차단시켜 준다. 독일 trittec사는 기능성윈도우스크린의 혁신을 주도한 선진기업으로 평가받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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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사 재질은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소재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타레이트)로 고품질 친환경 고무(TPE) 성분의 재질을 사용한다. 이 제품은 설치 후 시야가 좋고 채광성이 좋으며 공기가 잘 통하는 장점과 함께 망 교체시 알루미늄 샤시용 7㎜ 고무쫄대를 사용해 설치가 용이한 장점도 갖고 있다.
특히 trittec 미세먼지차단망은 미세먼지 환경오염이 가장 심각한 중국에서 중국 유일의 검사, 감정, 인증, 시험을 주업무로 하는 검사인증기관 중국검험인증그룹으로부터 품질 인증을 받아 더욱 관심을 모은다.   

폴텍코리아에서 공급하는‘폴텍황사청정망’ 제품은 오랜 전통의 유럽 업체에서 개발한 제품으로 제조사만의 특화기술인 특수코팅처리로 정전기 원리를 통해 황사나 미세먼지, 꽃가루처럼 공기중에 전파되는 모든 종류의 오염된 입자와 벌레를 실내로 유입되지 않게 막아주는 제품이다. 친환경 자연순환 기능형으로 실내에 맑은 공기를 공급하는 것이 특징인데, 이 제품 역시 유럽 알러지 협회(ECARF)에서 엄격한 실험을 통해 최고 등급 인증을 받았다. 
폴텍코리아는 자체적으로 국내 FITI시험연구원에 자체 시험의뢰 한 성적에서도 공기투과도, 내후견뢰도, 마찰견뢰도, 방염성, 분집포집효율, 세탁견뢰도, 인장강도 및 신도, 일광견뢰도, 초기압력손실, 파열강도 등에서 모두 우수한 성적을 획득했다. ‘폴텍황사청정망’은 기존 방충창의 다양한 디자인에 맞추어 설치 및 시공될 수 있다.

나노섬유기술로 고효율 필터 등을 개발해 GE등에 발전소용 필터소재를 공급해 온 에프티이앤이 역시 최근 나노소재의 미세먼지차단망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에프티이앤이는 국내에서 미세먼지 문제가 대두되자 약 3년 전부터 미세먼지에 관련된 신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에프티이앤이 제품은 초미세먼지(PM 2.5)를 90%이상 차단할 수 있는 미세먼지차단망이다. 에프티이앤이는 미세먼지차단 소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미 국내외 20여건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미세먼지차단망 소재의 양산기술을 갖춰나가고 있으며 관련 대구공장 등 생산설비 또한 구축된 상태로 최근 DIY타입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섬유산업자재 전문 제조업체 텍스토머는 '촘촘망' 브랜드의 미세먼지방충망을 선보이고 있다. 0.15~0.2㎜의 고강도 PET 모노필라멘트사를 사용해 반영구적이며 부식이 잘 되지 않는 특징과 함께 섬유이면서도 금속과 비슷한 느낌과 강도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텍스토머는 ‘금속나노코팅이 형성된 사생활보호용 네트 및 그 제조방법’, ‘황사 방지 방충망’, ‘접착식 물구멍방충망’ 등 기술특허 등록과 실용신안 등록 등이 등록되어 있으며 분진포집효율테스트 등 각종 시험 성적을 통과하여 ISO 9001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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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쓰리엠이 선보이고 있는 ‘3M 자연환기시스템’은 황사와 미세먼지 걱정 없이 집안의 공기를 환기할 수 있는 창문형 필터다. 
프레임 형태로 기존 창틀에 누구나 손쉽게 설치해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도 외부 공기 중의 황사, 미세먼지, 매연 등 오염물질과 꽃가루 등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감소시켜 실내의 공기오염을 막아준다. 필터 원단에는 3M의 대표적 핵심 기술인 미세표면복제기술을 적용해 필터의 표면이 열린 구조로 되어 있어 통기량이 높고 반영구 정전처리기술로 인체에 유해한 미세입자 포집 성능이 우수하다. 빗물유입 방지기능이 있어 비가 올 때 창문을 열어도 빗물이 들이치는 걱정 없이 환기할 수 있다. 또 시선차단 효과로 사생활 보호가 가능하다.

공인된 품질검증 미비와 다소 높은 가격은 시장 확대의 걸림돌 

이처럼 이제 막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미세먼지차단망’시장과 관련해 지금보다 시장이 활성화되려면 몇 가지 개선사항도 필요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우선 제품의 성능을 인증하고 보장할 수 있는 공인된 시험방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세먼지차단망의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통일된 방법이 없기에 수입품 판매 및 국내 업체들은 유럽의 알러지 인증을 비롯 국내 기관의 다양한 인증을 통해 제품의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실제 국내에서의 미세먼지차단망 품질과 관련된 인증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방충망 테스트와 직물관련 인증기관인 FITI에서 공기투과, 먼지포집, 마찰, 인장강도 등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정도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현재 미세먼지차단망은 똑같은 환경에서 시험을 받은 공인된 인증이 없어 제품의 변별력을 구별하는 게 쉽지 않다”며 “여기저기서 관련 인증을 받지만 소비자를 위해서는 같은 조건에서 성능을 부여하는 공인된 시험방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품질검증과 함께 기존 방충망보다 다소 높은 가격에 공급되고 있는 점도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꼭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차단망은 망가격 기준으로 1㎡당 적게는 약 4만5천원에서 높게는 약 20만원 가격대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4만5천원을 기준으로 해도 일반 스테인리스 방충망에 약 3배 정도 높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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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이 형성되는 단계로 시간이 지나면 가격은 하락할 여지가 있다. 하지만 건강을 생각해 내 몸에 투자하는 비타민 가격을 생각해보면 가격보다 더 큰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현재 제품을 적용한 사람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어 시장 확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출처 : 월간창호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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