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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최저임금 대폭 인상에 따른 업계 수익률 하락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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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가인상, 자동화에 따른 인건비 축소, 부업센터 운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어려움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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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업계 최대 이슈는 최저임금 인상일 것이다. 올해 최저임금은 지난해 대비 16.4% 인상된 7,530원으로 이를 월급으로 환산하면 157만3770원이 적용된다. 2020년 까지 시간당 최저임금을 10,000원까지 인상하면 월급은 209만원까지 인상되어 처음으로 최저월급이 200만원을 돌파하게 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자동화를 통한 인건비를 최소화 하거나 판매가격 인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8년을 맞이하면서 최저임금의 대폭적인 인상으로 업계는 어떠한 방법으로 올해 임금계약을 체결할지 고민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계에서는 올해 임금 인상안에 대해 3가지 안을 가지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번째는 최저임금 인상률인 16.4%를 최저임금을 받는 초보자들부터 경력직 직원들 까지 모두 적용하는 방법이다. 이럴 경우 이익 대비 인건비가 대폭 상승하면서 회사에 큰 부담이 되어 적용하는 업체는 많지 않을 전망이다.

두 번째 안은 저임금을 받는 초보직원들은 인상률에 맞춰 인상해 주고 오래 근무한 경력직 직원들은 인상률을 소폭 인상해주는 방안이다. 이럴 경우 경력직 직원들의 반발이 예상되어지고 있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방안으로 많은 업체에서 적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 번째는 생산직 직원들의 연봉제 전환이다. 연봉제는 잔업시간을 어느 정도 인정해서 고정수당을 지급하는 경우로 일량이 많을 때는 잔업을 많이 시킬 수 있어 사업자 입장에서 이득이지만 일이 없을 때에는 잔업이나 연장근로를 안 하는 경우도 수당을 계속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사용자에게는 부담으로 작용되는 약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임금은 올려주긴 올려 줘야한다. 그러나 최근 제조업 경기가 점차 하락하고 있는 입장에서 최저임금 인상률인 16.4%를 모든 직원에 적용해서 임금을 인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관리자들이나 고임금을 받는 오래된 경력자들은 약 10%내외 인상시켜 주고 최저임금이나 저임금을 받는 초보직원들은 최저임금 인상률을 적용해서 인상시켜줄 생각이다. 생산직 직원들의 연봉제 전환은 최근 일량이 줄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일량이 늘어날 경우 연봉제 전환을 생각해 보고 있다”고 전했다.

 

판매가격 인상? 3월 이후 시행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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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창호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 A업체의 경우 지난해 1년 영업 이익 약 10억원 정도인데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인 16.4%를 모든 직원에게 적용하면 1년에 약 4억원 정도 인건비가 상승되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이익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때문에 판매가격을 최소 5%정도 인상해야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창호시장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줄었으면 줄었지 늘어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어지고 있고 대기업들도 시판시장에 주력으로 참석하여 중소기업과 정면으로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러한 시장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이 필수인데 어느 업체고 쉽게 판매가격을 인상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B업체 대표는 동종업계 사장단 모임에 참석했는데 참석자 모두 임금인상으로 인한 판매가격인상에 관해 모두 수긍하면서 올린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 가격을 인상하는 업체는 없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은 괜히 먼저 가격을 인상했다가 회사에 불이익이 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눈치만 보고 있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우선 2달 정도 경과를 지켜본 후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며 “창호 대기업의 경우 중소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금이 높아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판가인상에 대해 큰 영향을 주지 못하지만 협력사들이 대부분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임가공 제품가격이 인상되어지면 판매 가격도 인상해야 할 경우도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설비 자동화로 인력 최소화

업계는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동화 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설비의 자동화는 초기비용이 많이 들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인건비 이상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자동화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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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많은 생산라인을 거쳐야 한다. 많은 생산 라인 가운데 인원이 많이 필요하지만 자동화 가능성이 보이는 부분이 있으면 자동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 자동화 설비를 주문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업체들의 자동화 설비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창호 가공설비를 생산하는 업체들도 자동화 설비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양주에 위치한 미래기계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 자동화 설비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계와 ERP를 연동시켜 작업지시를 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 신제품 기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과 기계를 연동시켜 줄 수 있는 기술진이 필요로 하여 규모가 있는 업체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사람이 하던 일을 자동화 기계에서 할 수 있는 도어 설비도 개발했다.

미래기계 관계자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많은 업체에서 자동화 설비를 주문하고 있다.  국내 창호시장은 비규격이기 때문에 자동화 설비제작이 어려운 실정이지만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는 자동화 설비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외국인 노동자도 최저임금 적용

업체들은 내국인의 인력난과 저렴한 인건비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들을 채용했었으나 인상된 최저임금을 적용하기 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적인 이점이 사라지게 되었다. 외국인 근로자는 내국인 근로자에 비해 숙련도나 기타 일하는 능력은 80% 수준으로 떨어지며 나라별 근로자에 따라서도 능력은 더욱 차이가 난다. 일본의 경우는 외국인 근로자 나라별로 임금을 차등 지급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나라와 상관없이 같은 임금으로 지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체 관계자는 “내국인 근로자들은 손톱에 때 끼는 일을 하지 않고 있어 제조업 인력난이 심하고 인건비 또한 저렴한 외국인 근로자를 찾게 되었다. 그러나 대폭 인상된 최저임금을 외국인 노동자에게까지 적용되면서 인건비에 대한 이점이 사라질 전망이다”며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아무리 일을 잘한다 해도 내국인에 비해 숙련도나 작업능률이 떨어져 인건비 대비 일량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또한 나라별로도 근로자들 작업능력이 많은 차이가 있지만 같은 금액의 인건비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량의 부자재업체들 부업센터 및 임가공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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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뿐만 아니라 로라나 핸들 등 부피가 작고 무게가 가벼운 부자재 업체들은 인건비 절약을 위해 간단한 조립이나 단순노동에는 주부사원들을 채용해서 운영하고 있는데 인건비가 상승되어 업체들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한 부자재 업체의 경우 일부 단순 품목은 일자리안정자금을 지원받는 업체에게 외주를 주어 인건비를 절약할 계획이다.
일자리 안정자금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및 영세중소기업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노동자의 고용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30인 미만의 고용사업주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월 보수 190만원 미만의 노동자 1인당 13만원씩 지원해주는 제도이다. 

또 다른 부자재 업체는 인건비 절약을 위해 영업과 제품 검수를 하는 소수의 정규직원을 두고 아파트나 주택 주변에 부업센터를 운영하면서 주부들을 모집하여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원자재가 풍부하게 있는 나라가 아니라 외국에서 원자재를 사다가 가공 판매하는 임가공 나라로 인건비와 기술력으로 경쟁하는 나라이다. 때문에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인상되면 경쟁력이 떨어져 사업운영이 어렵다”며 “2020년 시간당 10,000원 시대가 오면 많은 업체들은 인건비가 저렴한 동남아 등 해외에서 제품을 제조해 들어올 수도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기사출처 : 월간창호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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