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S MenuMaker
건축지식인 | 최신정보 | 내집잘짓기 | 최신공법 | 셀프집짓기건설사잡썰 | 라이프 Tip | 건설면허 Tip | 인터뷰 | 건설/건축하자제보 | 자재화물운송업체 | 중장비대여업체 | 건설폐기물처리업체 | 뉴스포커스 | 이달의 인물  | 신제품정보 | 기업탐방

원자재가와 고정비 상승 부담...PVC창호 ‘판매가격 인상’ 이뤄질까?

사이버건축박람회 0 1,985
판매가격 인상 요인 충분, 가격 조정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분위기

 

1519200713-57.jpg

가격 인상 억제했던 중소업체, 판가 인상 검토하며 시장 분위기 주시

  

원자재 가격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최저임금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연초부터 업계 수익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PVC창호 업계에서는 올초 PVC창호를 포함한 주요 창호 제품의 판매가격 인상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실제 그동안 판매가격 인상이 충분해도 고객 확보 차원에서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했던 PVC창호 중소업체들을 중심으로 올해는 판매가격 인상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겹겹으로 산재한 악재 ...수익성 악화 피할 수 없어   

최근 PVC창호 업계는 몇 년간 안정적이었던 원자재 가격이 지난 2016년 중반 이후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임과 동시에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고정비 증가, 여기에 주거부문 건축물량 감소 예정까지 3대 대형 악재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원자재 가격 변동성은 업계 수익성 변동 폭을 확대 시킬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지난 몇 년간 저유가 기조로 하향 안정세였던 PVC창호재 원료 레진(Resin)가격은 2016년 하반기이후 오름세로 전환해 최근까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런 이유로 지난 2017년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레진가격이 25%가량 상승하면서 주요업체에서 PVC창호 판매가격을 인상하기도 했었다. 최근의 원자재 가격 상승은 일시적이 아닌 수급불균형, 유가 상승 등에 따른 것이어서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때문에 그동안 판매 가격 인상을 억제하던 중소업체들을 중심으로 연초 시장 분위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되는 또 다른 이유는 최저임금 인상이다. 최저임금 인상은 중소업체 차원에서 단순히 개인 직원의 급여 인상으로 그치지 않는다.   

창호 산업은 제조업 특성상 인건비가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히 높고 인력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 또 외국인 근로자에게 의존하는 경향도 높다. 일반적으로 창호 제조업의 특성상 야근 및 잔업이 많기 때문에 인건비 부담이 크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전체 인건비는 약 16%정도인상되지만 실제 야근 및 잔업을 더하면 약 20% 이상의 인건비 인상이 이뤄진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인건비 상승은 기업의 이익 감소는 물론 그에 따른 제반 활동 등 회사 운영의 고정비 상승을 가져오기에 중소업체는 물론 대형업체까지도 영향을 받는다.

PVC창호 업체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또 다른 요인으로는 올해 63만 가구의 준공물량을 정점으로 지난 3년간의 호황이 마무리되면서 앞으로 건축물량이 줄어든다는 점이다. 이미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민간건설경기가 빠른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판단한 건설사들은 앞으로 경기 하락을 예상하고 수주잔고 확보, 불확실성 모니터, 리스크관리 등에 치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수의 PVC창호 업체들도 물량이 대거 축소되는 특판시장보다 주택 개보수시장을 중심으로 한 시판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시킨다는 전략으로 올해 시판시장의 경쟁이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올해는 PVC창호 업계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악재들이 산재해 있어 관련 업체들이 판매가격 인상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게 최근 업계 분위기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원자재 가격이 급등할 때 판매가격 인상 없이 버텼지만 올해 원자재 가격이 상승흐름을 완만히 유지하고 있고 최저임금과 고정비 상승까지 더해 이익을 얻기 힘든 상황이다”며 “결국 이익이 나야 회사도 운영되는데 외부 환경의 변화로 올해 수익성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그동안 판매가격 인상이 이뤄지지 않았던 업체들 위주로 판매가격 인상이 이뤄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판유리 가격도 1년 사이 최대 20% 상승   

1519200737-36.jpg



창호 제품의 가격과 관련해 창호에 적용되는 판유리 가격도 계속 상승하는 추세이다. 판유리 가격의 상승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부분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전세계 판유리 생산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중국도 판유리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국내 제조업체도 원가의 압박 등으로 인해 판유리 가격의 인상을 시행하고 있다. 

판유리 가격이 인상되는 요인은 원재료의 상승과 유가상승, 제조업에 대한 다양한 환경규제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된다. 중국은 이미 판유리 단가를 10%이상 올렸으며 국내도 최근 1년 사이 최대 20%이상의 판유리 제품 가격의 상승이 이뤄졌다. 국내 전체 판유리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복층유리와 관련, 복층유리에 적용되는 5㎜, 6㎜ 유리 제품은 전체 판유리 시장에 가장 큰 포지션을 차지한다. 에너지절약을 위한 단열성을 높이고 복층유리의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이 24㎜ 복층유리로 대부분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거용 시장에 적용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6㎜+12㎜공기층+6㎜ 유리로 이뤄지지만 5㎜+14㎜공기층+5㎜로 이뤄지기도 한다. 이러한 5㎜ 투명유리에 대한 가격 인상이 최근 1년 사이에 가장 높게 이어지고 있다. 5㎜ 투명유리는 1년 사이 20%가 넘는 가격 인상률을 보이고 있다. 향후 유리가격의 추가 인상도 진행 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보강재 및 실란트 등 부자재도 가격 상승

1519200764-34.jpg


2014년부터 2016년 상반기까지 하락 안정화된 창호에 적용되는 다양한 부자재 원자재 가격도 지난 2016년 중반이후 상승곡선을 보이고 있다.  
보강재 원료인 아연도금강판은 2016년 하반기부터 지난해까지 약 30% 가격이 오르면서 급등세를 보이 있으며 지금도 계속 가격이 상승하는 분위기이다. 로라, 핸들 등의 창호부자재 원료로 쓰이는 철강과 스테인리스, 아연의 가격도 2년전과 비교 최근 약 20~30% 수준으로 가격인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창호에 적용되는 복층유리 부자재에 대한 원가상승도 높아지고 있다. 가장 많이 적용되는 알루미늄 스페이서 제품은 국제 알루미늄 단가 상승으로 10%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복층유리 2차 접착제인 실리콘 실란트도 실리콘의 원자재 국제 시세가 70%이상 상승하며 실리콘 가격도 10%이상 상승했다. 방습제 역시 최근 중국내에서의 환경규제로 원자재 수급이 어려워져 전체적으로 15%이상 제품가가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환경보호를 이유로 화학공장을 규제하면서 수요는 증가하는데 공급이 줄어 실리콘원료인 폴리머 원료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폴리머뿐만 아니라 우레탄폼 원료인 MDI 가격까지 최근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판매가격 인상요인은 충분하지만 중소업체들 눈치싸움 ‘치열’ 

취재를 통해 만나본 PVC창호 중소업체 관계자들은 올해초 8~10%까지 다양하게 판매가격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다수였다. 반면 지금 시장상황에 개의치 않고 판매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중소업체도 있었다. 또 지난해 판매가격을 인상했던 기업은 올해 판매가격을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기업 규모와 여러 가지 경영 상황 등 기업이 처한 저마다의 입장은 조금씩 달랐지만 대체적으로는 판매가격 인상이 필요하다는 게 현재 업계 중론이다. 

실제 앞서 전달한 것처럼 현재 PVC창호 시장은 창호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원료부터 부자재까지 모두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 인건비 상승과 같은 외부 경영 환경의 변화로 인한 고정비 증가, 전체 건축시장의 물량감소까지 판매가격 인상을 위한 3박자의 명분을 모두 갖췄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수익성 악화 요인이 실제 판매가격 인상으로 이뤄질지는 두고 봐야한다. 

대부분의 중소업체들은 그동안 가격상승 요인이 있어도 대리점들이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본사차원에서 어려움을 감당하며 최대한 가격 상승을 억제시켰던 게 사실이다. 올해는 판매가 인상 요인이 충분해 더 이상 본사차원에서도 판매가를 인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문제는 치열한 시판시장 상황이다. 

특판시장에서 주로 활동하던 업체들까지 시판시장 경쟁에 참여하고 있는 올해 시판시장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판매가격 인상으로 기존 고객을 잃을 수 있다는 염려 때문에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업체간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결국 어느 한 업체에서 먼저 판매가격 인상이 이뤄지면 도미노식으로 판매가격이 인상될 것이란 게 업계 예상이다. 

이와 관련 PVC창호 중소업체 관계자는 “가격인상 명분은 확실하지만 먼저 가격을 인상하는 게 불이익이 될 수도 있어 현재 시장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2월까지는 경과를 지켜본 후 판매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판매가격 인상과 관련 취재결과 현재 업계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소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성능 창호 제품 등 부가가치 높은 제품 개발도 필요하지만 판매가격 조정 역시 꼭 필요하다는 업계의 중론이다.

PVC창호 중소업체들을 중심으로 업계는 누가 먼저 가격을 인상하기를 바라면서 눈치만 볼게 아니라 대의를 위해서 뜻을 모아 판매가격 인상 요인을 설득하고 동참해야 한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중소업체 관계자는 “회사 운영에 필요한 모든 비용 상승을 감당하면서 지속적인 투자도 이뤄져야 한다. 최소한의 적정 이익이 보장돼야 기업이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반이 완성된다. 때문에 시장상황에 맞는 합리적인 가격이 형성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기사출처 : 월간창호기술

 

Comments

카테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