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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C창호 중소압출업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해결책은?

사이버건축박람회 0 2,019
경기악화에 직격탄, 시판시장 하락에 임가공물량까지 줄어

 


 

‘조용히 내실 다지자’ VS ‘위기가 곧 기회 투자’ 등 어려움 극복위한 대응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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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건축경기 악화로 PVC창호 중소압출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중소압출업체들의 먹거리인 빌라 등 다세대주택 시장이 악화되어 다른 건축업종보다 체감경기는 더욱 안 좋은 상황이다. 이러한 시기에 중소업체들은 ‘조용히 숨만 쉬고 지내자’는 업체들과 ‘어려울 때일수록 투자 하여 사업 분야를 넓혀야한다‘업체들이 나뉘면서 어려움을 최소화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2019년 살아서 만납시다!” 참으로 웃픈(웃기고 슬픈)이야기지만, 이 한마디가 현재의 상황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이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살면 뭐 하나, 내년에는 더 어려울 텐데!”라고 말하면서 건축경기의 어려움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 이야기했다.

2017년까지 중소업체들은 어렵다는 말은 해도 나름 판매량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사업을 진행했으나 지난해 중반부터 시판시장이 눈에 띄게 줄었고 올해까지 그 여파가 지속되면서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까지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부실 업체가 정리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중소압출업체들의 주요시장인 빌라와 다세대주택시장은 더욱 하락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약 30%줄었다고 한다.
다세대주택시장의 하락의 원인은 소방도로확보, 내진설계에 따른 필로티구조로 지을 수 없어 주차장확보문제 발생, 층간소음 방지 등으로 건축비가 상승되었고 국가에서 세금을 올리면서 건설사에서는 집을 지어도 이윤이 남지가 않아 사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건설사들은 땅을 사서 건설하는 것은 비용 부담이 있는 신축보다는 땅을 살 필요가 없는 재건축 사업 위주로 하고 있고, 재건축을 하더라도 위치적으로 분양이 잘되는 곳 위주로 하기 때문에 건축물량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판물량뿐만 아니라 임가공물량도 줄면서 임가공을 위주로 하는 업체는 새로운 아이템을 찾으려 하고 있다. 2010년대 중반부터 특판물량이 늘어나면서 창호대기업들은 중소기업에 임가공을 주어 물량이 확보되었으나 지난해부터 특판물량이 줄면서 임가공 물량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압출업체의 주 시장인 다세대주택시장이 하락하면서 대부분의 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다. 대기업 임가공을 하는 업체들도 특판물량이 감소하면서 일량이 줄어 새로운 대안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죽하면 인테리어 업체에게 프로파일 판매를 고려하는 업체도 생겼다” 전했다.

이러한 시기에 자금을 최대한 아끼는 긴축재정을 하면서 버티자는 업체와 어려울수록 투자를 하여 사업을 다각화해야 한다는 업체로 나누고 있다.

판넬창, 어려운 시기 중소업체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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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건설경기와 다르게 산업단지조성 증대와 노후산업단지 개선사업 확대로 일반 공장 등 조립식 건물용 창문에 사용되는 판넬창 시장은 확대되고 있다. 이에 저렴한 창문으로 괄시했던 판넬창시장에 참여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 동안 판넬창의 경우 에너지효율등급과는 별개의 창호로 취급되면서 단열성능과 별개로 생산했으나 최근에는 판넬창의 단열등급취득이 의무화 되면서 업체들은 단열등급을 획득하기 위해 로이유리 사용과 판넬이중창 개발 등 고가의 판넬창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판넬창에 주력하는 업체들은 단열등급에 맞는 신제품을 개발 중에 있고 주택용 창호만 주력하는 업체들은 새롭게 금형을 제작해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판넬창 시장은 2000년대 중반 이후 많은 중소기업들이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중소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으나 2010년대 초반 물량이 줄어들면서 많은 업체들은 판넬창 사업을 접고 주택창호사업에 주력하였다.

그러나 지난 2010년대 중반이후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대규모 국가산업단지, 물류센터 개발로 공장동 건물 수요가 늘어나면서 판넬창 수요가 증가되어 사업 참여업체가 증가하였고 지난해부터는 주택용  창호시장이 하락되면서 주택용 창호 주력 업체들의 판넬창 사업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

대리점 이탈 방지 위해 노력 

지난해부터 플라스틱창호 시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최저임금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중소PVC창호재압출업체들은 수익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현실은 판매가격을 인상하지 못하고 있다.
가격을 인상하면 경쟁업체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대리점이 이탈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업체들은 쉽게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실제 최근 지방을 중심으로 말도 안 되는 가격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방의 업계 관계자는 “가격 경쟁으로 치닫는 현실이 안타깝다. 압출회사 뿐만 아니라 창호 제작을 하는 대리점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라 조금 더 좋은 조건으로 다가오면 대리점을 바꾸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수도권 후발주자 업체들이 가격으로 대리점을 빼앗으려 하고 있어 대리점 관리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다”고 전했다.

신규 아이템 추가, 신제품개발, 수출 등 활로 찾기 위해 분주

어려운 시기를 맞아 많은 업체들은 저 마다 신규 아이템을 추가하고, 신제품을 개발하면서 어려움을 타파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6,500평 규모의 김천공장으로 이전한 대우하이원샤시는 이전과 동시에 압출설비 4라인을 증설하면서 대기업 임가공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올해는 신규 아이템으로 발포문틀 압출 사업을 진행중으로, 현재 시험운행중이고 3월 말에 본격적으로 제품이 생산될 예정이다. 또한 ABS도어 시트 제작설비도 추가 도입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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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하이원샤시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부터 물량이 줄었으며 최근도 일이 없는 상태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발포도어 압출 사업을 시작했으며 도어시트 설비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며 “타 업체와 마찬가지로 대우하이원샤시도 어렵다. 어렵지만 준비를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어려운 시기에 신규아이템을 추가하면 경기가 살아나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우하이원의 장점은 대리점 이탈이 적다는 것이다. 대리점에서 문제가 생기면 즉시 해결해 주면서 대리점들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리빙샤시는 어려울 때 일수록 자금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판단으로 지난 1월 유상증자하여 자금을 확보했으며 확보된 자금으로 부채비율 줄이고 금형과 압출 설비를 개선하는데 주력하면서 효율을 높이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판넬창을 개발하면서 조립식 주택이나 공장용 창호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중앙리빙샤시의 판넬창은 레일 깊이 증대로 창짝 걸림치수가 높아 안정성을 높였으며, ASA를 적용하여 다양한 컬러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압출공장을 인수한 예림은 중소압출업체들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예림은 직접 생산하면서 제품품질과 단가 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여 전국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친환경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원료를 신재만 사용해 생산하고 있는 예림은 플라스틱 창호재뿐만 아니라 발포 장바도 유통할 계획이다. 

음성의 톱스톡케미칼도 판넬창을 주력으로 판매하면서 어려움을 해소하고 있다. 톱스톡케미칼의 판넬창은 건축바와 같은 원자재를 사용해서 소비자들은 같은 가격이면 톱스톡케미칼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톱스톡은 에너지설계기준개정에 맞춰 대형창을 기준으로 규격을 맞춰 나가고 있다.

경희아이비샤시는 모체인 경희알루미늄에서 관급공사 업체에게 프로파일을 판매 하듯이 학교창 업체에게 프로파일을 공급하면서 물량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경희아이비샤시는 현재의 어려움이 기회라고 판단하면서 공격적인 영업을 위해 인지도 높은 모델을 이용해 홍보할 계획이라고 한다. 주로 대구 경북지역에서만 영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아이비샤시는 경기도 광주에 물류센터를 오픈하면서 수도권 영업에 중점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 사업을 시작한 발포도어도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윈체는 다양한 매출구조로 타 업체에 비해 어려움이 적은 편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대부분의 중소압출업체들은 프로파일 판매만으로 이득을 얻지만 윈체는 자체 제작공장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제작이윤까지 얻을 수 있다. 또한 특판, 시판, 관급공사, 재건축 아파트 사업 등 다양한 매출구조로 어려움 이겨내고 있다.

대기업 임가공 위주의 사업을 했던 하나로샤시는 특판시장 하락으로 대기업 물량이 줄면서 임가공 사업만으로는 어렵다는 판단 하에 자체브랜드를 활성화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현재 압출공장 외에 제작공장도 보유하고 있는 하나로샤시는 기존의 대리점 모집방식이 아닌 제작공장을 이용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 브랜드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최근 많은 금형을 준비했다.

2014년 10월 설립 후 2015년 KS인증을 획득하면서 본격적으로 PVC창호 사업을 시작한 에코프린스는 판넬창시장에서 많은 포지션을 차지하며 성장했다. 최근에는 215mm판넬 이중창과 155mm판넬창을 개발하여 판넬창 시장에서 더욱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도 순항중이다. 에코프린스 제품이 동남아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물량이 증가하는 점은 현지 날씨와 생활환경에 맞춘 수출지역에 특화된 제품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이끌림샤시를 공급하는 (주)동양화학은 품질 우선주의를 앞세워 새시뿐만 아니라 도어와 마루, 몰딩까지 공급 품목을 다양화 시키면서 매출구조를 다양화 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155mm판넬창을 개발하면서 판넬창 사업을 주력할 방침이다.

 

기사 출처 : 월간창호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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