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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재난에 창호업계가 응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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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으면서 현재 미세먼지 문제는 우리나라의 산업 생산성과 생활 패턴까지 바꿔 놓고 있다. 국내 창호업계에서도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창호 솔루션을 제시하며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1년 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시기는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는 3월과 4월이다. 시기적으로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 보다 높은 지금 시기에 월간 창호기술에서는 미세먼지가 창호업계에 미치는 영향 및 시장 동향, 현재 유통되고 있는 다양한 미세먼지 차단 창호관련 제품 정보에 대해 심층적으로 취재해보았다.

               
재난으로 불거진 미세먼지, 창호업계에는 신사업 기회가 될 수도

최근 미세먼지 위협으로 실내공기 질 관리에 신경 쓰는 소비자들이 많다. 이에 따라 공기청정기, 의료건조관리기, 마스크 시장이 폭풍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미세먼지로부터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외부 오염물질을 확실하게 차단해 주는 창호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따라 지금 우리에게 재난으로 다가온 미세먼지 문제는 어쩌면 건축경기 불황에 힘들어하는 창호업계에 돌파구를 마련해주는 신사업의 기회가 될 수도 있어 보인다. 

미세먼지 수혜, 가전업계만? 창호업계에도 기회가 

"바쁘다 바빠, 기자님 잠깐만 좀 기다려 주실 수 있으세요? 코리아빌드 전시회를 마치고 나서 마침 요즘 미세먼지가 최악이라 그런지 제품 성능은 물론 총판 및 대리점 개설에 대한 밀려오는 주문전화에 잠시도 쉴 틈이 없습니다.”                     
                                                            - 나노방진망 A기업 대표 
    
“방범안전창으로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지난해부터 대리점에서 미세먼지차단망 공급에 대한 요구가 많았습니다. 이에 최근 해외 기업과 미세먼지차단망 공급에 대한 독점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존의 안정망과 미세먼지차단망이 결합한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 방범안정창  B기업 대표    
“미세먼지와 관련 된 시장이 확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약 4년전 유럽의 선진 미세먼지차단스크린을 들여와 공급하고 있는데 작년부터는 예년과 반응이 확실히 다릅니다. 창호관련 품목뿐만 아니라 마스크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시킬 계획입니다.”
                                                     - 미세먼지차단스크린 C기업 전무

위 사례는 지난달 기자가 찾은 창호관련 미세먼지 차단 제품을 선보이는 기업 취재원들과의 대화 내용이다. 이처럼 1년 중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최근 미세먼지 차단 창호관련 기업들이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증가로 가장 혜택을 보고 있는 분야는 공기청정기 및 의류관리기를 생산하는 가전분야와 이제는 국민 필수품이 된 마스크분야를 가장 대표적으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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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이용시설에서나 사용하던 공기청정기 같은 경우 일반 가정의 필수 가전으로 등극하면서 전체 판매량도 증가했고 판매하는 업체도 늘었다. 2017년 연간 140만대 가량 팔렸던 공기청정기는 지난해 250만대 정도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창호업계도 미세먼지 재난이 신사업의 호재로 작용할 요소를 충분히 갖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물론 창호와 방충망을 공기청정기와 마스크와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갈수록 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미세먼지 차단과 가장 밀접한 산업중 하나인 창호업계가 영향을 안 받을 수 없다.

창호일체형환기시스템, 미세먼지차단망, 현관중문시장 확대에 영향 

미세먼지로 인해 창문을 열고 생활하기 힘들어진 기후환경 변화와 새집증후군, 아토피 등이 없는 쾌적한 생활공간에서 살기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창호에 접목하는 자동환기창과 같은 기계환기를 결합한 창호일체형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약 10여년전 국내 창호 대형업체서 개발해 출시한 자동환기창의 경우 당시에는 수요가 많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재건축 및 일반 주거용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창호업계 관계자는 “자동환기창을 비롯해 창문 프레임에 기계적 환기장치를 결합한 제품들은 이미 10여년전에 국내에 출시된 적이 있는 제품들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제품에 대한 필요성은 인지하면서도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지금보다 약해 매출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며 “최근에는 미세먼지에 대한 소비자 관심 증가로 자동환기창 등 미세먼지를 차단시켜주는 창호 제품들에 관심이 높아져 단순 마케팅용 제품이 아닌 실제 매출을 올려 줄 수 있는 제품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창호형 자연환기구도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창호형 자연환기구는 2015년경까지 주로 LH현장에 적용됐는데 최근 3~4년전부터는 일반건설사로 적용 현장이 증가하며 자연환기구 물량이 지속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세먼지로 변화된 창호시장의 중심에는 방충망도 빠지지 않는다. 방충망은 2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일반 방충망 혹은 스테인리스 소재의 방범안전망이 방충망 시장을 잠식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미세먼지 차단의 기능을 갖춘 기능성 미세먼지차단망이 아직까지는 미비하지만 방충망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    
미세먼지 문제는 현관중문시장 확대에도 영향을 주었다. 일반적으로 인테리어적인 요소와 단열과 기밀성으로 현관중문을 가장 많이 설치하지만 외부의 미세먼지를 실내로 차단하는 역할도 소비자들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냉난방과 효율과 미세먼지 차단은 물론 공간을 나누는 인테리어 효과에 힘입어 중문 매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홈쇼핑을 통해 중문의 효과적인 미세먼지 차단의 기능이 방송되면서 소비자들의 문의가 더 많아지고 있어 미세먼지 영향으로 현관중문의 매출도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창문을 열지 않고 환기를 할 수 있는 열회수 환기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최근 패시브하우스나 타운하우스, 고급 전원주택 등에는 고급 시스템창호와 함께 열회수 환기시스템의 적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최근 시스템창호 업체들은 창호 제품과 함께 열회수 환기시스템까지 함께 공급하는 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미세먼지 차단 창호관련 제품, 건설사와 지자체에서 관심 보인다!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에 건설사와 지자체가 친환경 주거공간 완성을 위해 실내 공기질에 관심을 가지면서 미세먼지 차단 기능을 갖춘 창호관련 제품들의 수요확대에 긍정적인 신호가 켜지고 있다. 그동안 건설사에서는 자동환기창은 물론 미세먼지차단망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분양가 상승요인 때문에 굳이 변화를 주지 않았다. 각 지자체에서도 미세먼지로부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유아 및 노인시설을 중심으로 미세먼지차단망 예산을 확대 편성하고 있는 파악되고 있다. 

건설사, 하이브리드 환기장치와 미세먼지차단망 반영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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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에서는 2004년 5월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을 제정함으로써 새집증후군과 관련된 신축공동주택 실내의 공기환경 문제를 개선하고자 노력해 왔다. 하지만 공동주택의 경우 거주자가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기 때문에 이러한 오염원 규제 차원의 대책만으로는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에서는 2005년 9월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을 일부 개정하고 실내공기질 문제를 효과적으로 개선·보완하기 위해 신축 공동주택 및 다중이용시설에 설치하는 환기설비 기준을 마련했다.

이 기준에는 기계환기와 자연환기가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신축공동주택에 적용되고 있는 자연환기와 기계환기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하이브리드 환기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녹색건축물 인증 기준’에서는 단위세대 환기성능의 효율적인 확보를 위해 설치된 환기설비를 4등급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자연 및 기계환기 설비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는 혼합형 환기설비가 설치될 경우 1등급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 같은 이유로 최근 건설사에서는 실내미세먼지 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창호일체형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창호일체형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은 기계환기와 자연환기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제품으로 고성능 필터를 장착해 황사, 꽃가루, 미세먼지 등의 오염원을 차단해주는 1등급 환기설비 장치로 최근 건설사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보통 건설사에서 차별화시키는 미세먼지 저감 장치는 미세먼지 현황 알림, 에어샤워 및 흡입 장비 설치, 미세먼지 포집율을 높인 공기 청정 시스템 및 환기 시스템 설치, 친환경 보일러 및 전기차 충전시설 구축 등이다. 
창호일체형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과 함께 최근 건설사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제품이 미세먼지차단망이다. 

SK건설의 경우 지난달 아파트 공기질 개선 토탈 패키지인 ‘SK뷰 클린에어 8(SK VIEW Clean Air 8)’을 개발, SK뷰 단지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는데 여기에는 미세먼지차단망을 적용해, 입주민이 미세먼지 걱정없이 창문을 열어 환기할 수 있도록 했다. SK건설은 미세먼지차단망을 활용해 지역 사회복지시설인 ‘인천자모원’의 외부 창호에 미세먼지차단망을 설치하기도 했다. 

헤리엇(HERIOT) 브랜드의 현대BS&C도 최근 나노방진망 업체와 초미세먼지방지 나노방진필터를 적용한 스마트 윈도우, ICT 스마트 팩토리, 파커사 친환경 무용접피팅 등 스마트 홈서비스 기술개발 협업 및 건설사업 공동 영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현대BS&C측은 고품격 주거 브랜드인 헤리엇(HERIOT)에 미세먼지차단 나노방진망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처럼 최근 다수의 대형건설사에서 미세먼지차단망 적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자체 예산 확보 증가, 사회적 약자 시설에 미세먼지차단망 적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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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공공기관 등 공공부문의 시장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8년 4월 교육부가 ‘학교 고농도 미세먼지 대책 발표’를 시작으로 전국 교육청에서 투입예산을 포함한 미세먼지 관리대책을 속속 발표하면서 올해는 전국 학교에 대대적으로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관련단체 협의 및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학교 공기정화장치 설치 및 관리기준’을 마련하고 2020년까지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에 우선 설치하고 단계적으로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기정화기와 함께 미세먼지차단망 설치에 대한 학부모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미세먼지차단망 적용 확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학부모들의 이 같은 요구는 공기청정기의 경우 실내 공기를 강제로 순환시켜 떠다니는 먼지와 미세먼지를 잡을 수 있지만 바닥과 벽지, 이불 등에 달라붙은 먼지와 유해물질까지 빨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리부터 원천적으로 학교시설에 미세먼지를 차단시켜주는 미세먼지차단망을 공기청정기와 함께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교육당국과 협의를 통해 교실 내 공기정화장치 설치 계획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공기정화장치의 비용 대비 효과, 가성비를 두고 논란은 뜨겁다. 다중이용시설에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큰 비용을 들여 설치부터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의견이 맞선다. 이 때문에 공기정화장치를 일괄적으로 설치해서 무턱대고 예산을 투입하기보다 제대로 된 효과 검증부터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조금이라도 미세먼지를 더 줄일 수 있는 추가적인 방편으로 미세먼지차단망 설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미세먼지차단망은 학교와 유치원,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높아지면서 조달청에도 제품이 등록돼 있다. 특히 최근에는 미세먼지차단망 설치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차원으로 접근해 지자체별로 어린이집, 유치원, 경로당 등사회적 약자 시설에 적용이 활발한 편이다. 실제 서울 영등포구와 서대문구 같은 경우 지역내 경로당과 유치원,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미세먼지차단망 설치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지자체에서 이같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차원으로 미세먼지차단망을 설치하는 것은 미세먼지차단망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지면서 주부들을 중심으로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 설치요구 민원이 지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방부도 군인들의 건강을 위해 미세먼지와 관련된 예산을 편성해 공기청정기와 함께 미세먼지차단망도 일부 함께 적용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세먼지차단망, 먼지포집도 중요하지만 자연환기 성능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창호의 미세먼지 차단 아이템 미세먼지차단망은 창문 외부 방충망에 적용되는 만큼 먼지포집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연환기 성능이 강조된다. 환기성능이 약할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굳이 창문을 열어 놓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미세먼지차단망이 아무리 먼지포집율이 높다 해도 창문을 닫고 있는 것보다는 효과적이지 못하다. 때문에 미세먼지차단망을 공급하는 주요 기업들이 초기 먼지포집율 수치로 마케팅을 했다면 최근에는 자연환기 성능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환기 안되면 창문 닫고 말지, 미세먼지 만큼 무서운 실내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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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이제는 실내 공기를 정화하기 전에 실내로 유입되는 황사와 미세먼지 자체를 차단해야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는 소비자가 많다. 머리카락의 200분의 1크기에 불과한 초미세먼지는 창문을 닫아도 실내에 쉽게 침투한다. 과거 제품이 아닌 2000년대 이후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다수의 창호제품들은 기밀성이 우수해 창을 닫아 놓을 경우 미세먼지의 유입을 막아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시기 일수록 창문을 닫아 놓는 것보다 자연환기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실내 미세먼지는 매일 겪는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냉난방기구 등 생활용품에서는 이산화질소와 일산화탄소가, 건축자재에서는 포름알데하이드·휘발성 유기 화합물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오염 물질은 개별적 특성과 개인의 건강·면역 상태에 따라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만성 감기, 기침, 호흡기 질환, 두통뿐 아니라 장시간 노출될 경우 암을 유발하는 물질도 있다.

이 같은 이유로 환경부에서도 주기적인 자연환기를 권고하고 있다. 권고사항에 따르면 외부의 깨끗한 공기를 유입하고, 실내의 오염된 공기는 내보내는 자연환기는 최소한 오전, 오후, 저녁, 하루 3번 30분 정도씩 해야 한다. 미세먼지가 안 좋은 날에도 자연환기를 권한다.

이러한 정보가 소비자 및 업계 관계자들에게도 확대되면서 미세먼지차단망에도 환기성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초기 미세먼지차단망은 먼지포집율 90%이상이라며 먼지포집 수치에 집착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먼지포집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환기성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 환기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미세먼지차단망 제품도 초기와 나왔던 제품들보다 환기성능이 개선된 제품들로 업그레이드 돼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내공간의 미세먼지를 줄이는 방법으로 창문을 열고 깨끗한 외부 공기를 실내로 유입시키는 자연환기 방법이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이다. 때문에 일정 수준의 먼지포집율과 함께 자연환기 성능을 갖춘 미세먼지차단망 제품들이 최근 소비자들에게 어필되고 있다.”말했다.   

미세먼지차단망, 정전기 방식과 나노기술 결합한 방진망이 대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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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에 적용되는 미세먼지차단망은 주로 망에 정전기를 발생시켜 공기는 투과시키고 미세입자는 차단하면서 자연환기의 강점을 갖고 있는 정전기 방식의 제품과 포집율이 높은 나노소재의 방진망을 비롯 필터방식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으로 공급되고 있다.  
정전기 방식의 미세먼지차단망은 주로 유럽의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이 많고 나노소재 방진망은 국내 기업들 제품이 대부분이다.  

정전기 방식의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대코시스템(주) 폴텍사업부에서 공급하는 ‘폴텍청정스크린(Polltek Screen)’과 (주)대상테크롤에서 공급하는 ‘폴테크청정망(Poll tech)', 다가올에서 국내 시장에 유통하는 ‘트리텍(trittec)', 씨앤월에서 공급하는 ’그린웹(Greenweb)' 제품 등이 있다. 정전기 방식의 미세먼지차단망은 먼지포집율은 방진망 제품에 비해 수치가 떨어지지만 환기성능에서는 방진망 제품보다 우수한 특징을 갖고 있다.  

나노소재의 ‘미세먼지차단망’을 공급하는 업체는 성광유니텍, 월드크린에어리어, (주)에프티이앤이(FTENE),(주)에스와이피티, (주)오투클린 등이 대표적이다.  

나노소재의 방진망은 미세먼지 포집율은 높지만 상대적으로 시인성과 통기성에 대해서는 약점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업그레이드 된 제품들은 초기에 출시된 제품보다 시인성이 대폭 향상됐으며 통기성 부분도 보다 개선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접목해 소비자 만족을 높여주고 있다. 
방충망에 필터를 설치하는 방식도 있다. 보통의 자연환기필터는 창에 끼우기만 하면 된다.

설치, 교체 방법이 간단해 누구나 직접 시공할 수 있다. 사용기한은 6개월 정도다. 10만원 상당의 대형창 기준으로 6개월을 사용하면 1일 500원 정도다. 필터 구입비 외에 전기료나 렌털 비용 등이 들지 않는다. 미세먼지 차단뿐 아니라 1층, 복도식 아파트 창에 설치하면 밖에서 안이 보이지 않는 효과도 있다. 자연환기필터 대표업체는 3M이 있다.

미세먼지차단망 우후죽순,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 필요 

이처럼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고 실내 환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미세먼지차단망 제품도 우후죽순으로 눈에 띄게 쏟아져 나오고 있다. 최근의 건축박람회를 통해서도 수많은 업체가 미세먼지차단망을 전시했다.

미세먼지차단망은 창문 개방 시 외부 미세먼지의 내부 유입을 차단하는 장치다. 기존 방충망을 교체하거나, 필터를 끼우는 방식이다. 하지만 실제 미세먼지 차단률도 입증되지 않은 상품도 많고 기존 방충망에 덧대는 방식이라 사용기한도 짧은 게 단점으로 꼽힌다. 또 일반 방충망도보다 시인성이 좋지 않은 단점도 있기에 미세먼지 차단만 생각하지 말고 환기와 시인성 문제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 차단 관련 상품들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지만 실제 차단 성능에 있어서는 한계가 있고 과장 광고인 경우도 있기에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호관련 미세먼지 차단의 핵심은 ‘필터’, 성능평가 개선 필요해

창호의 미세먼지 차단과 관련 자동환기창 및 자연환기구, 미세먼지차단망 모두에 적용되는 것이 ‘필터’이다. 미세먼지차단망과 마스크 제품 자체가 필터 제품의 파생 제품으로도 볼 수 있다. 창호업계에서 선보이고 있는 미세먼지 차단 관련 제품들의 성능은 대부분 필터 성능을 말한다. 업계에서는 필터 소재가 대부분인 미세먼지차단망 같은 경우 특별한 KS 기준이 없기에 제품간 변별력을 나타낼 수 있는 공통된 성능평가 방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창호와 결합된 형태의 시험 기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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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확대의 긍정 요소를 갖고 있어 다수의 업체들이 창호관련 미세먼지 차단 시장에 참여하고 있지만 현재 창호에 적용되는 미세먼지차단망을 비롯 자연한기구, 환기창 등에 적요용되는 필터에 대한 성능기준이 모호해 제품 간 변별력을 찾기 어려워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환기설비, 주방후드, 미세먼지차단망 등으로 분류할 수 있는 생활보호제품에 대한 국가표준, 단체규격 등의 시험방법은 목표성능에 대한 시험실 평가방법이 주를 이루고 있다. 

현재 미세먼지차단망 및 창호환기장치에 적용되는 필터 성능과 관련해서는, FITI시험연구원,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등에서 분진포집효율, 통기성, 공기투과도 등에 대한 시험을 실시하고 있는데 테스트 방식과 시험장비가 다르기 때문에 KS와 같은 공인된 성능으로 인정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게 필터 여재 시험방법 및 유사 시험방법을 통해 도출된 결과로 제품의 성능을 제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험기관 관계자들도 초기보다 유럽의 시험기준을 적용시켜 일부 개선시키기도 했지만 설비부터 테스트 방식과 초미세먼지 샘플까지 아직까지는 여러 가지 면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한다. 이렇다 보니 창호의 종합적인 성능을 무시한 채 무조건적으로 먼지포집율 성능 수치만 높이는 싸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미세먼지차단망이 부착되는 창호 전체의 미세먼지 차단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방법의 제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차단망이 초미세먼지를 완벽히 차단해준다는 식으로 홍보를 하는 기업도 있는데 초미세먼지 샘플은 세계 어느나라, 어디에서 구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라며 “창호에 적용되는 만큼 기존 시험방범과 함께 망이 부착되는 창호 전체의 미세먼지 차단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방법 제정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연환기설비 설치 기준 조정, 현실에 맞지 않다는 의견 있어   

지난 2017년 12월 4일 개정된 ‘신축공동주택의 자연환기설비 설치 기준’과 관련 미세먼지 대책 마련에 포집율 50%이상에서 60% 이상으로 상향 조정된 내용에 대해서도 일부업체에서는 시장 현실에 맞지 않는 기준이라 전한다. 

‘신축공동주택등의 자연환기설비 설치 기준(제11조제3항 관련)’의 핵심은 바깥공기에 포함되어 있는 입자형?가스형 오렴물질을 제거 또는 여과할 수 있는 일정 수준 이상의 공기여과기를 갖추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 경우 공기여과기는 한국산업표존(KSB 6114)에서 규정하고 있는 입자 포집율을 중량법으로 측정하여 60%이상으로 확보하며 공기여과기의 청소 또는 교환기 쉬운 구조이어야 한다는 사항이다. 포집율이 기존 50%에서 60%로 상향 조정된 것이다. 보통 여과장치의 포집율을 높이면 환기량 기준(51㎥/m?h)이 성능기준을 만족하지 못한다. 때문에 창호형 자연환기구에 적용되는 포집율 60%이상의 개정된 법 기준에 만족하는 여과장치를 개발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창호형 자연환기구에 적용되는 특성상 공기여과성능인 포집율과 환기량 기준을 동시에 만족하기는 쉽지 않다.”며 “개정된 환기량과 포집율 수치 성능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먼지 포집 성능보다는 환기를 비롯한 창호의 전체적인 성능을 함께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기사출처 : 월간창호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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