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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창호시장, 건설물량 감소에 전년대비 약 30% 가량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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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 및 유리가공 중소업체들, 이러다 ‘곡소리’ 나겠네~

 


 

지방은 더 악화, 내년까지 특별한 대안이 없는 게 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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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년간 아파트 준공 물량이 급증하면서 창호와 유리의 수요가 폭증했던 시기가 지나고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건축경기가 급격하게 냉랭해지면서 국내 다수의 창호업체들은 2017년 대비 2018년 약 15~20% 가량의 매출 감소를 겪었다. 이 같은 업계의 어려움이 올해 상반기까지 계속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판물량 감소에 대형업체 수익성 악화, 중소 가공업체까지 영향   

건축경기 하락세 여파가 심상치 않다. 물량감소로 어려움이 예견됐던 아파트 특판시장뿐만 아니라 전방산업 악화로 인한 부동산시장 침체까지 더해 시판시장 역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업계 추정치로 올해 상반기 창호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약 30% 가량 시장이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주요 대형업체들의 경우 전년대비 올해 상반기 약 15~20% 가량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파악되며 중소창호압출업체들은 약 20~25%, 창호 및 유리가공업체들의 매출하락은 약 30%에서 많게는 40% 가량까지 매출이 하락한 기업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물론 창호 및 유리시장에 참여하는 모든 업체가 올해 상반기 매출 하락을 겪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매출상승을 일궈낸 기업은 극히 적고 전년대비 하락만 안 해도 올해 상반기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경기가 안 좋은 게 사실이다.

특히 특판시장 블황으로 인한 대형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는 중소압출업체 및 대부분 중소업체로 구성된 창호 및 유리가공업체들에게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2017년경까지 특판시장 활성화로 물량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대형업체들은 당시 임가공 업체 확보를 위해 노력을 기울일 정도로 일량이 많아 협력업체 수를 늘리며 물량 확보에 대응해 중소업체에게까지 매출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소업체에서 물량확보를 위해 대형업체의 임가공 물량을 찾는 업체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창호 및 유리 가공업체들 역시 건축 물량이 감소하면서 대형업체의 임가공 물량이 줄어들어 자금력이 탄탄치 못한 업체의 경우 회사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2∼3년간 아파트 준공 물량이 증가하면서 창호와 유리 수요도 증가해  대형업체서 직접 생산하기 어려울 만큼 물량이 많아 가공업체에게 일감을 맡겨 중소 가공업체들도 상당히 바쁜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물량이 감소하면서 대형업체 임가공 물량이 줄어들어 중소업체들로 구성된 창호 및 유리가공업체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건축경기가 수도권보다 더 좋지 않은 지방은 이미 부도나거나 폐업한 공장들도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지금의 어려움이 당분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전국 건축 인허가 현황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올해 1분기 인허가 면적은 12.1%, 착공 8.6%, 준공 0.4%, 각각 감소되었다. 1분기 건축 인허가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한 35,079천㎡, 동수는 14.9% 감소한 52,900동이었다. 

1분기 착공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한 26,183천㎡, 동수는 11.0% 감소한 41,893동이었다. 착공 후 1년 가량 지나 투입되는 창호재 특성을 감안하면 내년까지 물량이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업계에 위기감이 돌았지만 올해 현장에서 체감하는 어려움은 예상보다 크다. 정부가 3기 신도시나 부동산 시장 활성화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당장 현실적으로 건축경기를 활성화시키지는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호황 겪으면서 체감경기 더 안 좋아, 매출 하락폭 최대한 낮추는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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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업계의 어려움은 특판시장뿐만 아니라 시판시장 위축도 빼 놓을 수 없다. 대형업체에게 보다 영향을 주는 특판시장은 물량이 계획돼 있기에 계산할 수 있는 범위에 있지만 시판시장은 다르다. 지난해부터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와 내진설계 의무화, 건설산업기본법 개정 주택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 축소,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경기가 꽁꽁 얼어붙었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 2~3년간 업계가 호황을 겪으면서 판유리 생산량 및 PVC창호 압출량 최고치를 경함한 업계에서 느끼는 지금의 경기 수직하강은 심리적으로 더욱 크게 와 닿아 업계가 느끼는 체감경기는 훨씬 좋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 부동산 시장을 규제하고 건축법을 개정하면서 다세대, 빌라 시장이 위축돼 있다. 여기에 올해 주택구매심리도 악화돼 주택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며 “이러한 복합적인 영향으로 전년대비 올해 약 15%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은 했는데 예상보다 하락폭이 더 큰 것 같다. 우리 회사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올해 상반기 약 30%가량 매출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 같이 올해 상반기 생각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은 다수의 창호업체들은 올해 목표를 지난해 수준 유지 혹은 매출 하락폭을 최대한 낮추는데 주안점을 두면서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중이다.

 

 

기사출처 : 월간창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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