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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C창호업계 30年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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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0주년 특집 - PVC창호업계 30年史
1980년대 후반부터 2019년까지 PVC창호업계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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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창호시장에 PVC소재의 창호가 처음 소개된 건 약 43년전 197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까지 태동기를 거친 PVC창호 시장은 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성장기를 거쳐 이후 지금의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유리신문에서는 창간 30주년을 맞아 1980년대 후반부터 2019년까지 PVC창호업계의 지난 30년사를 뒤돌아 봤다.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 시장 참여업체 증가   

철재?목재가 장악하던 창호시장에 지금으로부터 약 40여년전인 1976년 럭키화학(현재 LG하우시스)에서 단열과 방음성이 우수한 PVC소재의 ‘하이샤시’를 선보이면서 국내 창호시장 에 일대 변혁을 가져왔다.  

1986년에는 한양화학(현재 현대L&C)에서 조립식 창호 ‘홈샤시’와 용접식 창호 ‘골든샤시’를 선보이며 시판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었다.
1993년에는 금강고려화학(현재 KCC)이 PVC창호 시장에 참여했다. KCC는 막강한 건설사를 등에 업고 특판시장에서 성장을 거듭했다.
벽산과 제철화학, 샤인시스템도 이 시기 PVC창호 사업에 참여했었다. 이후 PVC 파이프 등 PVC 건축자재를 생산해 온 몇몇 중소업체들까지 PVC창호 시장에 참여하면서 PVC창호 시장 경쟁이 치열해졌다.

PVC창호 시장이 가장 성장했던 시기는 PVC창호 최초로 LG하우시스에서 발코니 전용창을 개발한  IMF를 전후로 한 98년경이다.
이후 당시 한화종합화학과 금강고려화학도 발코니창호를 개발해 PVC재질의 발코니창호가 국내 창호시장을 섭렵하는 데 많은 영향을 끼쳤다. 중소 PVC창호 업체들의 시장참여가 증가한 시기도 바로 이 때이다.

이 시기 국내 알루미늄 창호 시장을 선도했던 동양강철 및 효성알미늄, 남선알미늄의 법정관리, 워크아웃 등 알루미늄 업체들의 경영악화도 상대적으로 PVC창호가 성장했던 계기 중 하나였다. 당시 대형업체들은 발코니창호 시장을 섭렵하기 위해 김건모, 클론, 이휘재, 남희석 등 당대 최고의 톱스타들을 발코니창호 TV광고모델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했었다. 

한편, 20년 전이 1999년에는 대기업 3사의 수요예측 실패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때 틈새시장을 공략한 중소압출업체들이 성장이 두드러졌으며 새롭게 시장에 참여하는 업체도 증가했었다.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 공장가동률 100% 중소압출업체 참여 줄이어 

이 시기 PVC창호 공장 가동률은 100%를 넘어 24시간 돌아가도 수요를 맞추기 힘들 정도였다. 90년대 말 PVC창호 시장에 참여한 업체는 중앙리빙샤시, 에이스케미칼, 설악창업, 하나로샤시, 현대케미칼, 청양화학 등이며 2000년대 초에는 남성창호(현재 PNS), 영림화학, 인성샤시, 써니플라테크, 청암, 톱스톡케미칼, 성남화학, 대동웰빙샤시(현재 대동엘로이샤시) 등이 PVC창호 시장에 참여했었다. 이밖에도 시장에 참여한 업체는 많으나 부도 및 자본잠식으로 사라진 업체도 많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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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창호 업체들이 시장 흐름에 맞춰 PVC창호 사업에 참여한 시기도 바로 이 시기 이다. 남성알미늄(현재 PNS커튼월)을 비롯해 동양강철(현재 알루코), 경희알미늄 등이 PVC창호시장에 참여했으며 2007년부터는 남선알미늄도 PVC창호 시장에 뛰어들었다.

2002년에는 월드컵 특수, 다세대주택 주차법 등으로 PVC창호 업계가 최대 호황을 누리며 처음으로 PVC창호 내수량이 20만톤을 넘겼었다. 또한 2000년대 초반 PVC창호 업체들은 사업의 다양화를 위해 합성수지도어 사업과 시스템창호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었다.

2005년 발코니 확장 허용, 창호시장 변화 가져와 

2000년 초반에는 대형 태풍 영향으로 해안가 전용창 및 초고층 창호제품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PVC재질의 초고층용 창호제품과 해안가 전용창 개발이 줄을 이었으며 2000년대 중반이후 유통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PVC창호 업체들은 특판영업을 강화했었다. 
2005년 12월 2일에는 건축법을 개정해 발코니 확장공사를 합법화시키면서 국내 창호시장과 건설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발코니 확장 합법화 이후 시장은 시스템창호 단창보다 발코니 이중창으로 흘러가면서 발코니 확장형 이중창 제품이 국내 창호시장에서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발코니 확장 합법화가 시행되면서 당시 관련업체들은 건설사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했었다. 소비자가 선택하는 옵션사항이었던 발코니 확장이 건설사에서 직접 수주하는 본공사로 흘러갔기 때문이다. 건설사 본공사의 경우 PVC창호가 대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에 발코니 창호를 주로 하는 알루미늄 창호 업체들은 상당한 타격을 입었으며 발코니 창호를 전문으로 했던 대기업 발코니 전문 대리점들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점차 사라지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자본력과 특판사업에 취약했던 중소업체들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였다. 이 같은 이유로 발코니 확장 합법화 이후에는 시판보다 특판 매출에 강점을 두었던 업체들의 성장이 두드러졌었다.

2012년 창호 등급제 시행, 2014년 친환경 창호시장 도래 

2012년에는 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가 시행되면서 업계 큰 변화를 몰고 왔었다. 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란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면서도 보급률이 높은 제품을 1~5등급으로 구분해 라벨을 붙여 표시하도록 하고, 최저 효율 기준 미달 제품에 대해서는 생산 및 판매를 금지하는 제도를 말한다. 5등급 기준 미달제품의 대해서는 생산·판매를 금지하며 시험 후 제품의 의무적인 신고 등 국내 모든 제조·수입업체들이 지켜야 하는 의무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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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열 손실이 큰 외피 창호에서의 창호 효율은 외기 노출 면적이 많은 유리가 관건이라 기능성 유리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창호 등급제 시행 7년이 지난 2019년 올해는 창호 등급제 등급 조정을 알렸다. 

1, 2등급 포화문제로 전체 등급이 상향 조정된 창호 등급제는 빠르면 2020년 7월부터, 늦어도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2014년에는 PVC창호 시장에서 납성분 없는 친환경 무납창호가 본격 관심을 모았었다. 이 해 정부가 '공공조달 최소녹색기준제품'을 개정해 권장녹색기준을 마련하고 정부 및 공공기관에 납품되는 정부조달시장의 합성수지제 창호의 유해중금속 함유량을 일정 수준 이하로 규제함에 따라 친환경 창호 시장의 성장 발판이 마련됐었다. 

이에 따라 정부 주도의 LH공사, SH공사가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친환경 무납창호를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친환경 무납창호 시장 확대에 포문을 열었었다.

2010년대 후반, 창호교체 시장 성장으로 소비자 인지도 강화에 노력    

2010년대 후반에 들어와 PVC창호업계는 리모델링 창호교체 시장에 주목하면서 깐깐해진 소비자 마음을 얻기 위해 고객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나섰다. 예전에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인테리어 매장 점주가 추천하는 제품을 사용했다면, 지금은 업체간 제품과 서비스를 철저히 비교하고 구매하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창호의 경우 한 번 시공하게 되면 10년 이상 사용하기 때문에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관여도가 높다. 때문에 과거 B2B 중심의 영업전략을 세웠던 창호 업체들은 소비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객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나서면서 우선적으로 가공과 시공 품질 향상과 함께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품질 안정화를 통해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사출처 : 유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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