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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유리시장, 고기능성 유리 적용의 바로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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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관류율과 더불어 태양열취득율(SHGC) 기준 강화

 

 


 

건축시장의 침체와 더불어 건축용 판유리 시장도 올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축시장은 에너지절약 정책과 맞물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건축물 에너지절약의 핵심이 될 수 있는 소재가 판유리 이며, 창을 통해 빠져나가는 에너지를 잡아주는 것이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건축용 유리시장은 주거용, 상업용, 인테리어용으로 나뉘며, 그 동안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거용 시장의 에너지절약을 위한 열관류율 기준이 큰 이슈로 부각됐다. 주거용 판유리 시장의 에너지절약의 기준은 단열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정부는 2025년 제로에너지하우스의 로드맵을 기준으로 해마다 열관류율에 대한 기준을 강화하여 판유리 시장도 코팅유리인 고기능성 로이유리의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건축물에 에너지절약 정책이 난방에너지를 절약하는 단열에 치중되고 있을 때,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던 부분이 냉방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태양열취득율(SHGC)과 차폐계수(SC)이며, 이는 상업용 판유리 시장의 핵심요소로 법제도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주거용 시장과 상업용 시장이 에너지절약형 건축물 적용에 있어 차이를 보이는 것은 생활 형태에서 찾을 수 있다.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주거용 시장은 주로 밤에 거주하는 형태로 난방에너지의 사용비율이 높기 때문에 난방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단열이 핵심사안으로 꼽힌다. 이에 반해 상업용 건물은 주로 낯에 일을 하거나 활동하는 공간으로 태양열에 의한 냉방에너지 절감이 에너지절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급속한 도시화를 통해 주거와 생활 공간이 합쳐지는 주상복합 형태의 건축물 확대 및 도심형 원룸, 빌라등이 많이 지어지면서 단순히 주거의 개념으로 에너지절약 형태를 판단하는 것은 무의미해지고 있다. 

상업용 유리시장은 단순히 냉방에너지 절감 뿐만 아니라 단열등 전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고효율의 복합 기능성유리를 적용해야 하는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건축용 판유리 시장에서 복합기능성 유리를 중심으로 한 고기능성유리 적용에 바로미터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건축물 에너지절약 설계기준에 따른 상업용 창호 법규 강화 

주거용 판유리 시장의 변화가 단열을 중심으로 한 로이유리 적용이 핵심 포인트 였다면, 상업용 판유리 시장의 변화는 단열에 냉방에너지 절감까지 포함 된 복합기능성 유리시장으로의 변화가 추구되며 상업용 창호 법규 강화는 경기침체와 저단가 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판유리 업계의 올바른 변화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상업용 창호의 법제도의 변화는 그 동안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는 주거용 창호의 단열 기준인 열관류율 강화와 맥을 같이하여 기준이 강화되어 왔다. 건축물 에너지절약 설계기준으로 상업시설(500㎡이상) 열관류율(W/m2K)은 2001년 3.84에서 2010년 2.4로 2018년 9월 개정된 사항으로 1.3까지 기준이 강화됐다. 상업용 건물에 대해서는 그 동안 단열에 대한 인식이 낮았지만 건축물 에너지절약 정책의 강화는 상업용 건축물에서도 열관류율 값을 주거용 건축물 못지 않게 강화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2018년 9월에 개정된 건축물 에너지절약 설계기준에 따르면, 상업용 창호에 대하여 외기에 직접면한 창은 열관류율 기준이 중부1 1.3, 중부2 1.5, 남부 1.8, 제주 2.2이며 외기에 간접면하는 창은 중부1 1.6, 중부2 1.9, 남부 2.2, 제주 2.8이다. 더 나아가 정부는 상업용 건축물의 단열기준을 열관류율 1.2이하까지도 검토하고 있는 단계이다. 우선적으로 AL창호기준 열관류율 1.5일 때는 유리는 복층유리에 싱글로이유리가 적용되어야 한다. 1.3 기준일 때는 복층유리에 더블로이유리, 삼중복층유리일 때는 싱글로이유리 2장이 기준이다. 1.2이하로 기준치가 낮아진다면 삼중복층유리에 더블로이와 싱글로이유리를 동시에 적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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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판유리 시장, 코팅유리 시장의 트랜드 주도

 

상업용 판유리 시장은 단열에 따른 열관류율 값에 극한되지 않고 실질적인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냉방에너지절약 기준이 추가되기 때문에 판유리 제품은 고기능성 코팅유리, 더 나아가 복합기능성 코팅유리의 적용으로 코팅유리 시장의 트랜드를 주도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중인 건축물 에너지절약 기준에 상업용 건축물은 단열성능 향상과 더불어 커튼월 고효율 기자재 인증을 통한 더 낮은 열관류율(1.2이하) 값을 검토하고 있으며 태양열취득율(SHGC)의 추가와 테스트 시료 형태등의 변경을 통해 업계와 함께 합리적인 개정안을 도출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상업용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에 핵심이 될 수 있는 부분은 u-value와 g-value을 동시에 만족하여 단열성능과 차폐성능을 갖춘 제품의 복합적인 에너지 성능을 요구한다. 법제도의 강화를 통해 상업용 건축물은 에너지절약 계획서 및 에너지소요량 평가서를 작성해야 하며, 난방과 냉방, 조명부하에 이르기까지 저감이 필요하다. 이는 단열에 핵심인 열관류율과 냉방에너지 절감에 필요한 태양열취득율(SHGC) 및 외부조망을 원활하게 해줄 수 있는 가시광선투과율이 중요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그 동안 유리에 태양열취득율과 차폐계수를 낮추면 가시광선투과율도 떨어지는 것이 당연했다. 과거 상업용 건물에 유리를 적용할 때, 단열에 대한 기준이 높지 않아 투명유리에 블루, 그린등의 반사유리를 적용하여 태양열을 반사시키는 것에 극한 됐다면 현재는 단열을 위한 로이유리에 태양열 차폐유리인 반사유리, 단열과 태양열차폐까지 동시에 만족시키는 복합기능성유리의 적용은 기본 사양이 되어가고 있다. 

상업용 판유리는 건물 외장에 주로 적용되기 때문에 단순히 법제도에 따른 에너지절약 기준 외에도 반사에 따른 주변 눈부심을 없애고, 건축물의 미려한 멋을 강조하기 위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판유리 시장도 더 좋은 유리의 개발이 필요하게 됐으며, 과거 블루등의 반사유리의 적용이 높았다면 현재는 고반사유리가 아닌 저반사유리의 적용이 늘어나고 있다. 저반사유리 제품은 실버색상을 중심으로 화려함과 무채색 계열을 통한 건축물의 미려함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출시되고 있는 신제품도 실버를 기본베이스로 한 그레이등 저반사의 은은하면서 미려한 색상의 제품이 선호되고 있다. 

상업용 건물에서의 유리 스펙 강화는 고성능 코팅유리의 수요 확대와도 맞물려 있으며 기존 싱글로이유리에서 더블로이, 트리플로이까지 복합기능성유리 시장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주거용 판유리 시장이 단열 중심으로 싱글로이유리가 많이 적용됐다면 상업용 판유리는 단열과 태양열취득율까지 복합 기준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더블로이유리 이상의 제품의 적용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극심한 도시화 현상 속에서 고반사유리는 주변 건물과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저반사유리의 소재가 확대되고 있으며 저철분 코팅유리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특히 대형 상업용 건축물을 중심으로 더블로이유리의 적용은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유리 모듈의 대형화도 상업용 건축물의 변화에 따른 판유리 업계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수익구조를 높일 수 있는 방향이 될 수 있다.

커튼월 고효율 인증 개정안으로 유리의 기능 중요 

그 동안 건축물 에너지절약 설계 기준에 따라 상업용 건축물에 매년 단열 법규의 강화가 이뤄졌다면 정부가 추구하는 상업용 건축물의 에너지절감 로드맵은 핵심사항인 태양열로부터 건축물 내부의 냉방부하를 경감시켜 실제적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는 것으로 커튼월 고효율 기자재 인증과 연결되고 있다. 

지난 9월 발표된 커튼월 고효율 인증 개정안은 그 동안 수차례 공청회 과정을 거쳐 업계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됐다. 실제 커튼월 고효율 인증제도 도입과 관련해서 그 동안 태양열취득율(SHGC) 향목 도입 여부와 시험체의 환기창 적용 여부 및 반영 비율, 단열 및 기밀성능 적용 범위, 시험체의 파생모델 인정여부등에 대한 논의가 지속됐었다. 

업계에서 찬반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됐던 태양열취득율(SHGC) 항목 도입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로 한국에너지공단은 업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성능평가와 관련한 SHGC 시험방법을 판유리의 성능 평가로 대체할 수 있게 했다. 이는 기존 인용규격에 있어서 차양과 블라인드등이 포함된 성능을 평가하는 솔라 시뮬레이터에 의한 태양열취득율 측정 시험방법(KSL9107)이 아닌 판유리의 가시광선 투과율, 반사율, 태양열 취득율, 자외선투과율 시험방법(KSL2514)으로 대체하면서 창호업체가 인증시험에 대한 부담과 혼란을 겪지 않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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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업체는 유리업체에서 시험받은 SHGC 값 0.4이하의 유리제품을 구매해서 적용하면 되기 때문에 당장 성능인증을 받기 위한 시험비용 증가등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됐으며, 유리업계는 성능에 대한 기준값을 유리의 성능 값으로 대체하기 때문에 주도적으로 고성능 제품군을 늘리고 시장 적용에 일원화를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창호의 성능 평가시 유리의 성능 외에 창호에 적용됐을 시 성능 값을 기준으로 진행하면 동일한 유리를 적용해도 창호에 따라 성능이 달라지기 때문에 유리가 기준을 잡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유리의 정확한 데이터 값으로 창호에 일괄적으로 적용된다면 유리와 창호가 각각 성능 시험을 중복으로 하지 않아도 되며 기준이 되는 유리의 데이터에 창호와 차양, 블라인드등의 추가적인 부분의 수치를 제시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다양한 디자인 녕출을 통한 상업용 유리시장의 트랜드 제시 

상업용 유리 적용에 있어 기능적인 부분인 에너지절약에 중점을 두고 설계가 선행된다면 이후 유리를 상업용 건축물 외벽용으로 적용한다는 것은 유리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디자인과 개성을 표현하는데 탁월한 성능이 나타낼 수 있다. 

과거 상업용 건축물 외장 유리의 적용은 부분적으로 이뤄졌다면 현재는 전체 외장면이 유리로 적용되는 글라스시스템이 활성화 되고 있다. 외장에 유리를 적용하는 것은 건축물에 디자인을 주고 다양한 느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물도 이제는 디자인 시대가 되고 있다. 

외장유리로는 과거 스펜드럴 유리가 보편적으로 적용되었지만 컬러 및 디자인 구현의 한계가 존재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펜드럴 유리를 비롯하여 인쇄기술의 발달로 세라믹도료를 적용한 외장용 유리에 다양한 디자인을 가미하여 표현의 한계가 없어지고 있다. 다양한 색상의 유리를 적용하는 것에서부터 건물의 특징을 나타낼 수 있는 디자인을 넣거나 부분적으로 포인트를 주어 미적 감각을 살리는 것도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유리로 건축물을 구성할 때는 일반적인 직선의 골조에서 곡선과 다양한 형태의 이형 설계를 바탕으로 유리자체가 디자인을 표현할 수 있는 형태로 변하고 있다. 기존의 기능성유리와 덧붙여 칼라 및 디자인을 가미하고 더 나아가 주변의 환경과 푸른 하늘의 이미지를 유리에 투영하여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고 있다. 

상업용 판유리 시장은 향후 판유리 시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일반적인 양적 성장에 따른 저단가 경쟁을 벗어나 고품질의 차별화 된 제품의 공급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 핵심으로 상업용 시장은 기능적인 면에서 복합기능성을 추구하고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색상 및 디자인을 건축물에 구현할 수 있어 유리업계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시장이다. 그동안 판유리 업계는 주거용 시장을 중심으로 저단가 경쟁이 스스로 고사 위기로 내모는 계가가 됐다면, 보다 다양한 유리를 맞춤으로 적용하여 변화를 줄 수 있는 상업용 유리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찾는 노력도 필요하다.

 

 

 

기사출처 : 유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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