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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업계 불황에 ‘시스템창호’,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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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대규모 고층아파트에서 소규모 타운하우스로 눈돌려 시스템창호 시장에 호재

 

 

대규모 특판대리점들 시스템창호 사업 참여 준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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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말부터 하락하고 있는 주택건설경기로 건설사들이 대규모의 고층아파트보다는 300~400세대 규모의 주택단지인 저층의 타운하우스 건설이 늘고 있다. 타운하우스의 경우 시스템창호 적용 비중이 높기 때문에 관련 업체들은 반기고 있는 실정이다. 시장 확대의 위험요소로는 유럽 저가 시스템창호 제품 증가로 인한 가격경쟁이 꼽힌다.

단지형 타운하우스 건설 증가로 시스템창호 적용 증가

최근 대규모 아파트 위주의 사업을 하던 건설사들이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대책과 주택건설경기하락이 맞물리며 어려움을 겪으면서 소규모 타운하우스로 눈을 돌리고 있다.

김포 한강, 파주 운정, 인천 청라 등 수도권 신도시 주변을 중심으로 많은 타운하우스가 지어졌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수도권 신도시뿐만 아니라 제주도와 부산 등에서도 타운하우스가 시공되어지거나 시공되어지고 있다. 이들 타운하우스 대부분은 일반 이중창보다 시스템창호가 적용되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는 경기가 발목을 잡고 있는 최근 상황에서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실지로 파주 운정 라피아노는 아르곤가스에 3중 로이복층유리를 적용한 시스템창호가 적용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는 친환경 주거 트렌드 체험관 ‘래미안 홈랩 그린 라이프관’에 시스템창호를 적용했다. 더불어 삼성물산에서는 재건축중인 신정동 아델리체에도 시스템창호를 적용했으며, 강남의 대형 재건축 현장 모델하우스에도 시스템창호가 설치되어 있어 많은 양의 시스템창호가 시공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김포 한강신도시와 오산 세교지구, 세종시의 패시브하우스 단지를 분양한 LH공사도 꾸준히 타운하우스 시공 사업을 진행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당시 80mm이상의  PVC시스템창호에 고효율 3중 유리가 적용되었다.
그러나 건설사의 타운하우스 시공과 재건축의 경우 특판사업을 해온 창호 대기업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하지만 시판위주의 시스템창호 업체들은 남의 일처럼 느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가 타운하우스 사업 참여하면서 호재를 부르는 업체는 특판사업을 하는 대형업체들일 것이다. 최근 타운하우스의 시스템창호를 수주한 업체들 대부분이 창호 대기업들이며, 건설사 영업을 하지 않았던 시스템창호 업체들은 수주가 힘든 실정이다”고 전했다.

T/S시스템창호 대체품, 밀착형 슬라이딩시스템창호가 대세 

최근 많은 시스템창호 업체들이 PVC슬라이딩 시스템창호의 대명사인 T/S시스템창호를 대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T/S시스템창호는 창문 개폐시 창짝이 안으로 튀어 나와 내부 공간을 좁게 하고 커튼에 걸리는 등 국내에 맞지 않은 제품으로 평가받았으나 우수한 단열성과 기밀성으로 최근까지 꾸준히 적용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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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새로운 슬라이딩 시스템창호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업체들은 새로운 대체품을 찾기 위해 노력한 결과 창짝 밀착식 시스템창호가 대체품으로 떠올랐다.

L/S시스템창호는 핸들을 돌렸을 때 위아래로 움직인데 반해 창짝 밀착식 시스템창호는 핸들을 돌렸을 때 앞뒤로 움직이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환기를 위한 TILT 기능은 없지만 국내 일반 슬라이딩 창호처럼 구동되고 부드러우며, 닫을 때 핸들을 돌리면 창짝과 창틀 압착으로 단열성과 기밀성능을 높인 제품이다.

현재 밀착형 슬라이딩창호 하드웨어를 생산하는 업체는 독일의 지게니아(SIEGENIA)와 로토(ROTO) 2개 업체로 지게니아에서는 Eco, 로토에서는 Inowa라고 불린다.

가장 먼저 이 제품을 생산한 융기는 베카프로파일에 로토 Inowa제품과 결합해서 생산하고 있으며, ISS 190 SYSTEM으로 브랜드 되어있다. ISS는 INOWA SINGLE SLIDING의 줄임말로 이 제품은 구동시 문틀과 문짝을 전용하드웨어가 7mm 이격상태를 만들며 부드럽게 슬라이딩되며, 잠금시 하드웨어가 문틀과 문짝의 가스켓을 밀착시켜, 단열 및 기밀 성능을 높게 만든다. 이 제품은 3중유리 적용시 열관류율 0.793W/㎡k로 패시브하우스 기준을 뛰어 넘었다.

게알란(Gealan) 시스템창호를 생산하고 있는 위드펜스터도 로토 Inowa하드웨어와 결합해서 ‘SMOOVIO’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알루플러스트(Aluplast) 시스템창호를 생산한고 있는 진흥인터내셔날과 윈텍솔루션도 로토의 Inowa하드웨어와 결합해서 ‘스마트슬라이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알루플러스트 프로파일은 지게니아의 Eco 하드웨어와 호환이 가능해 새로운 제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노텍 프로파일을 이용해 시스템창호를 생산하고 있는 삼익산업은 지게니아 Eco하드웨어와 결합해 ‘레전드 슬라이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케멀링시스템창호를 생산하는 엔썸과 KBE시스템창호를 생산하는 우신윈시스템도 지게니아 Eco하드웨어와 결합해 프레미(Premi)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트로칼 시스템창호를 생산하고 있는 우딘도 프레미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다른 슬라이딩 시스템창호로 부각되고 있는 독일식 L/S시스템창호는 기존 국내에서 생산하는 L/S시스템창호와 틀린 제품으로 창틀부위는 알루미늄으로 되어있고, 창짝의 두께는 80mm이상으로 두꺼우며, 유리도 40mm이상으로 단창으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수준의 제품이다.

그러나 가격이 고가이고 알루미늄과 PVC를 동시에 제작하기 때문에 제작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최근 한 업체에서 독일식 L/S시스템창호를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T/S시스템창호 대체품을 찾는 업체가 증가하고 있지만 창짝 밀착식 슬라이딩 시스템창호의 경우 특판 위주의 제품이 될 것이며 시판에는 어울리지 않는 제품이다. 일반 전원주택이나 단독주택 제품에는 기존 T/S시스템창호로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참여업체 증가와 유럽의 저가 시스템창호 증가는 불안요소

최근 어려운 건축경기가 지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특판사업을 주력하던 대형 대리점들이 유럽의 시스템창호 업체들과 접촉하면서 시스템창호 시장에 참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기존에 들어온 독일 등의 업체가 아닌 동유럽과 남유럽 등 가격이 저렴한 시스템창호 업체와 접촉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이 국내 시스템창호시장에 진출하면 가격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되어 수익성은 악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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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PVC시스템창호 시장은 국내 시스템창호는 국내 창호 대기업들이 대량 물량을 수주하고 있어 시장점유율이 높으며 수입창 업체들은 단독주택과 전원주택, 일부 타운하우스의 시스템창호를 수주하고 있어 시장점유율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전역의 PVC 시스템창호 업체, 국내시장 참여 줄이어

일찍부터 국내시장에 참여한 시스템창호 프로파일 업체로는 독일의 베카(VEKA)와 케멀링(Kommerling), 레하우(Rehau) 등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들 업체 외에도 KBE, 살라만더(SALAMANDER), 알루프러스트(Aluplast), 게알란(Gealan), 이노텍(Inoutic) 등 독일 업체와 알파칸(Alphcan) 이태리 업체 등 다수의 업체가 시스템창호 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가격이 저렴한 중국 프로파일 제품까지 수입해 판매되고 있다.

VEKA시스템창호는 의정부의 (주)융기에서 가장 많은 판매를 하고 있으며 부산의 우리시스템창호 등 몇몇 업체에서 판매하고 있다. (주)융기는 지난 2004년 가장 먼저 독일의 베카에서 프로파일을 수입해 ‘드리움’이라는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산 시스템창호를 개발하여 고가의 현장에는 베카제품을 저렴한 현장에는 국산 시스템창호를 판매하는 이원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융기에서 개발한 국산 시스템창호 제품으로는 양개형 도어와 시스템도어128mm T/T시스템창호가 있다. 

Aluplast는 2000년대 중반부터 (주)윈텍솔루션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진흥인터내셔날에서 알루플러스트 공식 제작 대리점이 되면서 시스템창호 사업에 참여했다. 

지붕자재를 주로 생산하던 진흥인터내셔날은 외벽자재사업을 새로 시작하였고 그 일환으로 창문사업까지 시작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용접기는 독일 최고 설비회사인 URBAN제품을 도입했으며 자동 절단기는 독일의 THORWESTEN 설비를 도입했다. 2월에 개최되는 코리아빌드에 참가해 본격적으로 시스템창호 홍보를 시작할 계획이다.

SALAMANDER는 (주)에스알펜스터에서 독점 수입해서 판매하고 있다. 2017년 설립된 (주)에스알펜스터는 2018년에는 대지 8,455㎡규모의 포천 신공장으로 이전하면서 자동화설비를 갖추면서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그리스 테니(TEHNI)社의 고급 단열현관문을 수입해 판매를 시작했다.

INOUTIC은 목조주택 전문 기업 삼익산업에서 시스템창호를 제작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무사상용접기로 유명한 이태리의 ‘그라프시너지’로부터 창호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 삼익산업은 76mm와 80mm, 84mm프로파일로 시스템창호를 생산하고 있다. 이노텍의 84mm프로파일로 생산하는 이포르테(EFORTE)모델은 Uw값은 0.78로 패시브 하우스 기준을 만족 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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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게알란(Gealan)시스템창호를 생산하고 있는 DS시스템은 3월부터 대리점을 모집하여 완성창을 공급할 계획이다. DS시스템은 이천에 시스템창호 제작을 위해 설비를 갖추고 공격적인 영업을 준비 중이다.

프로파인그룹의 케멀링(Kommerling)은 포천의 (주)엔썸에서 KBE는 위신윈시스템에서, 트로칼은 우딘에서 생산하고 있다.
패시브 하우스용 고기능 시스템창호를 생산하고 있는 (주)엔썸은 2012년 설립되어 유통공사는 물론 관급공사까지 짧은 기간에 많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KBE는 (주)우신윈시스템에서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시스템창호를 제작하고 있다. KCC창호 대리점이기도 한 (주)우신윈시스템은 패시브 하우스나 전원주택에 한정되어 있는 시스템창호를 아파트에 적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 신정동 아델리체의 발코니에 T/S시스템창호를 시공했으며 서울 강남지역의 대규모 재건축 현장의 모델하우스에도 KBE시스템창호가 적용될 예정이다. 

트로칼시스템창호를 생산하는 우딘은 최근 처음으로 지난해 하반기 처음으로 시스템창호를 수주해 시공했다. 타운하우스 1동에 약 40개의 시스템창호 세트를 시공한 우딘은 많은 양은 아니지만 처음으로 시스템창호 시공을 시작한데에 큰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우딘은 2월에 개최되는 코리아빌드에 대규모 부스를 가지고 참가할 예정이며, 시스템창호 부스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면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이태리 알파칸(ALPHACAN)시스템창호 생산업체와 터키의 피마펜 시스템창호를 생산하고 있는 더베스트와 코렐시스템창호를 생산하고 있는 (주)데코텍 등이 있다.

 
취재협조_위드펜스터, 에스알펜스터, 우딘, 우신윈시스템, 엔썸, 삼익산업, 진흥인터내셔날, 지게니아아우비

 

 

 

기사출처 : 월간창호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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