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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유리업계 위기와 기회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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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 안전에 대한 의식 확대로 안전유리 시장 성장 

 


 

공급증가에 따른 저단가 경쟁으로 위기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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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유리업계의 지난 상반기는 경기침체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아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지속적인 안전에 대한 관련 법제도의 강화와 인식 확대를 통해 적용 범위는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안전유리업계는 수요의 확대와 물량의 지속적인 증가세를 통해 시장의 확대를 이뤄오고 있다. 상반기 안전유리 시장을 보면 경기침체와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물량면에서는 큰 증가세를 보이지 못했지만 안전유리 적용범위 확대등과 맞물려 용도 확대 및 수요는 꾸준하게 올라가는 추세이다. 기본적으로 건축물에 적용되는 유리에 안전을 담보로 한 강화유리를 비롯하여 접합유리, 방화유리등이 안전유리의 개념에 포함되며 안전유리의 수요확대와 더불어 공급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안전유리 수요 확대의 요인은 유리의 특성에서 찾을 수 있다. 유리는 투명성과 함께 다양한 색상 및 질감의 연출을 통해 인테리어적인 요소도 강하며 공간의 활용과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효용가치가 높기 때문에 적용비중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유리는 깨지면 인명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단순히 기능과 용도, 미적 감각만을 추구한다면 사고 발생시의 인명피해가 커질 수 있다. 이렇듯 건축물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기능적인 요소를 주는 유리지만 사고시에 피해를 더욱 키우는 것도 유리이기 때문에 유리는 양날의 검을 갖고 있는 건축 재료이다. 

해마다 태풍 및 각종 재해를 비롯해 화재, 각종 부주의에 의해서도 안전사고는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안전사고는 특히 건축물을 통해서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깨지면 2차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유리를 통한 안전사고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현대 건축물에서 유리의 사용 빈도가 높아지면서 유리파편에 의한 인명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안전유리의 사용은 점차 의무화되고 있다. 과거 건축물의 외장에 적용되는 유리에 안전유리인 강화유리의 사용이 기본으로 자리 잡았다면, 최근에는 실내 공간에서 사람의 몸이 닿는 부분에 적용되는 모든 유리는 안전유리로 적용해야 한다는 규정이 포함됐다. 더 나아가 안전유리의 수요가 증가하는 부분은 건축물에 가장 많이 적용되는 복층유리에 안전성을 높인 강화복층유리, 접합복층유리등의 수요가 늘어나면서다. 

안전유리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성장세보다 빠르게 공급 확대도 큰 폭으로 이뤄지고 있어 저단가경쟁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건축용 판유리시장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복층유리에 강화 및 접합유리의 적용이 늘어나면서 복층유리업체들의 강화유리 생산라인 증설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인테리어유리시장에서도 안전유리의 적용확대는 강화 및 접합유리 공급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공급 확대와 더불어 기존 강화 및 접합유리등 안전유리 업체들의 유통망 확대도 안전유리시장의 무한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안전유리도 질적경쟁보다 양적경쟁 시장이 팽배해 있으며 경기하락과 맞물렸을 때 물량 증가가 둔화되는 시점에서 저단가경쟁으로 가공업체들의 수익성은 계속 하락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강화유리시장 성장세 주춤, 공급확대에 따른 수익성 악화

상반기 강화유리 시장은 경기침체와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전체 판유리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시점에도 적용범위 확대등 물량면에서는 소폭 성장세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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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강화유리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지만, 그 만큼 강화유리 업체들의 생산 라인 교체 및 증설, 신규 강화유리 생산 업체 증가로 공급량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판유리가공시장이 과거 단일 가공의 전문성을 추구했다면, 현대의 판유리 시장은 기능성유리 적용 확대와 더불어 복합가공을 통한 종합가공의 틀이 중심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강화유리도 단판으로 적용되던 시장이 강화복층유리, 강화접합유리등 복합가공 제품으로 확대를 이루고 있으며 에너지절약형 고기능성 코팅유리인 로이유리의 적용이 늘어나면서 로이강화유리등 더 높은 품질을 요구하는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강화유리만을 전문으로 생산하던 업체들이 접합유리, 복층유리등의 생산시스템을 추가하여 종합적인 가공으로 확대해 나가기 시작했으며, 인테리어유리 가공업체들이 강화유리 생산에 뛰어들었고, 최근에는 복층유리업체들이 강화유리 생산을 병행하면서 강화유리 공급 수준은 수요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강화유리시장의 성장세도 기본 판유리 시장과 맥을 같이 하고 있으며 내려주는 물량을 받아서 하는 구조로 극심한 저단가 경쟁 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강화복층유리 시장의 증가는 전체 강화유리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지만, 그 만큼 물량에 따른 단가의 하락으로 수익성은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강화유리의 단가도 적용제품, 용도, 물량, 사이즈, 지역등에 따라 변동이 크기 때문에 정해진 가격이 없다. 임가공을 중심으로 5mm강화 기준 평당 최저 200원대 중반까지 거래되고 있어 시장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강화유리의 생산은 설비와 인건비, 전기등 고정비가 높기 때문에 가동을 안해도 손실이 발생한다. 경기하락과 저단가 경쟁이 맞물리면 이익을 내는 것보다 손실을 줄이기 위해 무리한 단가에 수주하여 가공을 진행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전체 시장의 질서가 흔들리고 있다. 강화유리 업체가 가공비에서 적정한 비용이 책정 되어야 정확한 품질을 지켜가면서 수익을 개선하고 재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 

단가가 낮아진다면 많은 양으로 수익을 보전하기 위해 무리한 가공이 진행되고 품질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 외에도 복합가공시장의 확대는 강화유리의 단가를 온전하게 책정하지 못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강화와 복층, 면가공등의 모든 비용에서 강화비용을 낮추고 전체에서 적은 수익을 가져가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각각의 가공에 적정 가공비의 기준을 갖춰야 하는데 저단가 경쟁 시장에 내몰린 경우 적정 수익선을 고수하기는 힘든 것이 현실이다. 결과적으로 강화유리 시장의 성장이 품질 위주의 경쟁시장으로 가야하며 품질경쟁에 중심에는 명확한 기준이 제시되어야 한다. 

강화유리시장의 저단가 경쟁이 가능한 측면도 어려운 경기 속에서 강화유리 생산은 복층유리 생산에 비해 수율이 좋기 때문에 마진율이 적더라도 물량만 된다면 계속 가공을 해서 공급하는 것이 업체들한테는 이익이 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강화유리 생산에 있어 고정비는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로이유리 강화나 자파등을 방지하기 위한 히속테스트등 시장은 더욱 높은 품질의 강화유리 제품을 원하고 있다. 철저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강화유리의 적정한 기준을 정하고 그에 합당한 비용책정이 이뤄져야 강화유리 시장의 건전성이 높아질 것이다.

접합유리 시장 꾸준한 성장, 저단가경쟁 자재하고 수익개선 필요 

과거 안전유리시장의 기본이 강화유리 였다면, 현재의 건축용유리시장에서 안전성을 높여주고 법제도와 맞물려 안전유리의 지향점이 되고 있는 것이 접합유리시장이다. 

국내 접합유리시장은 해마다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해외 선진국에 비해 접합유리의 적용비중이 아직은 낮은 수준이고, 유리가 깨졌을 시 2차 상해를 궁극적으로 막아줄 수 있는 것은 비산방지효과를 갖춘 접합유리이다. 건축용유리 법제도의 변화도 안전유리의 개념을 깨졌을 때 비산을 방지해주는 것으로 정의를 내리고 있다. 이는 안전이 필요한 공간에 적용되는 유리는 접합유리를 반드시 적용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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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합유리시장의 성장은 해마다 찾아오는 자연재해인 태풍의 영향으로 큰 피해를 입으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태풍으로 인해 유리가 깨졌을 때, 유리파편으로부터 2차상해를 막아주기 때문에 접합유리의 적용은 안전의 기본으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건축물 외장에 접합유리의 적용이 높아지고 있으며, 실내 인테리어공간에 적용되는 유리도 접합유리의 적용은 늘어나고 있다. 일반적인 샤워부스 및 계단, 난간, 바닥등 접합유리는 필수 적용품목이 되어가고 있다. 더 나아가 강화접합유리를 비롯하여, 아파트 및 주택의 저층부에 접합유리를 적용하여 안전성을 높이고 소음차단등의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상반기 접합유리 시장도 성장세가 약간 주춤하긴 했지만 지속적인 증가를 가져오고 있다. 하지만 접합유리시장도 강화유리와 마찬가지로 생산업체의 증가와 생산성 증대에 따른 저단가 경쟁이 극심함을 겪고 있다. 일반적으로 접합유리가 기본으로 적용되어 물량면으로 접근하는 시장은 저단가가 팽배해 있다. 

방음벽, 샤워부스등의 시장은 극심한 저단가물량으로 가공업체들이 큰 손실일 보고 있다. 접합유리시장은 강화유리보다 생산 수율이 낮고 까다로운 가공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용도에 따라 공급 단가는 큰 차이가 난다. PVB필름을 적용하여 본압로인 오토크레이브로 열처리를 하는 방식은 생산성을 크게 올리지 못하며 소량의 물량 가공에도 효율은 극히 떨어진다. 

특히 접합유리는 유리와 유리사이에 필름을 삽입하여 열처리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품질면에서도 민감하다. 필름 작업시 크린룸설비에서 항온항습이 완벽하게 이뤄진 생산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유리 안쪽에 기포가 발생하지 않아야 하며, 필름이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 먼지나 이물질, 기포등이 발생하면 불량이 되기 때문에 품질면에서 업체별로 큰 차이가 나는 것이 접합유리이다. 

접합유리의 수요확대가 적정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 구조에서 정확한 품질 기준을 갖추고 적용범위를 확대해 나가면서, 특수접합, 다중접합, 로이접합등 고기능성 유리가공에 초점을 맞춰야 고부가가치를 이룰 수 있다. 접합유리도 복합가공의 일환으로 강화, 복층과 연계하여 많은 가공이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서 정확한 접합유리 가공비용의 책정만이 시장성장세에 맞춰 가공업체들도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다.

방화유리 시장의 빠른 성장세, 법제도의 확립과 품질기준 정립 시급

안전유리시젱에서 방화유리는 강화나 접합유리 시장 만큼 수요나 공급이 큰 시장은 아니지만 화재시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는 제품으로 안전도면에서는 가장 중요한 성장성을 갖춘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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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유리시장은 해마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방화유리 시장은 작년 상반기 대비 30%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성장세는 높지만 물량면에서는 전체 건축용 유리시장에서 미비한 수준인 것이 사실이다. 방화유리에 대한 관심은 해마다 일어나고 있는 복합건축물에서의 화재로 높아지고 있다. 방화구획안에서는 방화유리의 적용은 필수 사항으로 건축물의 방화구획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법제도 미비와 방화유리에 대한 인식 부재로 인해 현재까지도 불량 방화유리에 대한 문제점은 계속 나타나고 있다. 방화유리 특성상 화재가 나지 않는 이상 구분이 불가하기 때문에 성능 미달제품이나 가짜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는 현상이 벌어진다. 이는 방화유리의 생산은 까다로운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생산 원가도 높고 그 만큼의 성능이 필수적이어서 가격이 비싸게 거래된다. 

기본적인 갑종방화유리인 비차열 60분의 기준(방화창 차열30분)이 제도화 되어 있으며, 정상적인 방화유리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판유리생산시 방화유리성능을 갖춘 유리제품이나 일반유리에 화학약품을 딥핑하는 과정을 거쳐 강화하여 생산되는 방화유리제품이 적용되어야 한다. 생산시스템을 제대로 갖추고 정확한 품질시스템을 갖춰야만 제대로 된 방화유리를 생산할 수 있다.

법제도의 변화는 방화유리 시장에 더욱 고품질의 방화유리를 요구하고 있으며 향후 차열방화유리등의 법제화 된다면 시장은 더욱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차열방화유리 시장의 확대는 접합유리와 연계하여 안전성을 더욱 높이고 방화유리시장에서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사출처 : 유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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