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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업계, 코로나 여파로 경기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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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경기 하락 예상, 차별화 된 가공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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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20년이 마무리 되고 2021년이 시작되고 있다. 유리업계는 2017년까지 상승했던 건축경기가 2018년부터 꺽이기 시작하면서 작년에 전세계적인 코로나바이러스의 유행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판유리업계는 2017년까지 이전 3년간 이어오던 주택시장 중심의 성장세가 높았던 시기에도 양적경쟁을 통한 저단가 싸움으로 큰 이득을 보지 못한 상황에서 건축경기 침체라는 악제를 견뎌왔다. 작년에는 국내 건축시장의 소폭 반등이 예상됐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국내 내수산업이 직격탄을 맞았으며 건축시장도 경기 침체와 맞물려 하락세를 겪었다. 타 산업에 비해 건축시장의 하락폭은 크지 않아 선방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최근 2녀여간 침체의 기조 속에서 계속되는 시장의 침체는 업체들이 느끼는 체감수준을 최악의 수준까지 떨어트려 큰 어려움으로 다가왔다. 

판유리업계 위기는 단순히 건축경기에 등락에 따라 좌우되는 수준을 벗어나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산업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한 업계 스스로가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판유리산업은 건축의 마감재인 판유리 가공산업을 기반으로 시공까지 연계된 전체 산업을 아우르고 있다. 건축의 마감재라는 핸디캡으로 인해 저단가 수주 경쟁에 내몰리고 있으며 납기도 영향을 받는 업종이다. 

가공산업의 특성상 품질을 중심으로 하는 질적경쟁이 아닌 물량 위주의 양적경쟁이 지속되면서 동종 업체들끼리 서로 발목을 잡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품질위주의 공정경쟁을 지켜줘야 적정한 마진율을 가지고 업계가 다 같이 발전할 수 있지만 지나친 단가 경쟁으로 적정한 영업이익도 보장해주지 못하는 시장에서는 경기의 호황과 불황을 떠나 어려움은 계속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가고 있다. 일이 많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적정한 수익률을 올려야 함에도 지속적인 저단가 경쟁체제는 바닥까지 추락한 업계의 체산성을 더욱 악화시켜 부도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항상 안고 있다.

판유리업계의 양적성장 체제의 지속은 생산성 증대를 더욱 가속화 시키고 있다. 신규 업체의 증가와 기존 가공업체들의 생산성 확대를 위한 가공라인 증설이 계속 이어지면서 경기 하락으로 수요가 떨어진 시점에서 공급능력이 더 많게 되기 때문에 극심한 저단가 경쟁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 물량중심의 수주를 위한 가공능력 확대는 결과적으로 업계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부적인 품질 기준을 확립하고 품질에 맞는 적정한 이익률을 지켜가야만 이익에 따른 재투자와 지속적인 기술 개발이 이뤄져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수 있다. 

업계 스스로의 변화의 노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위기를 벗어날 수 없다. 해 마다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의 상승은 업계의 수익성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정부는 최저임금안 인상을 기준으로 하는 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근로시간 단축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중소제조업이 중심 기반인 판유리산업은 인건비 상승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를 위해 업체들은 인건비를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외형적인 성장은 내적인 부실율을 더욱 높이는 악순환으로 작용하여 판유리업계의 위험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건축경기도 하락한다는 전망 속에 판유리업계는 차별화 된 경쟁력을 확보해야하고 내실을 다지고 안정적인 수익구조의 개선 노력이 절실하다.

올해 건설수주 전년대비 6~11% 감소 예상, 민간부분 감소 전망

작년 한해 코로나 19 바이러스 상황에서도 어느정도 선방한 국내 건설업이 올해는 다소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건설업은 SOC예산 확대 등으로 공공․토목 수주가 증가하지만 주택관련 규제가 계속되면서 민간․건축 수주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선 작년 건설업의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수주액은 35조5000억원과 120조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3%, 7%씩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공종별로 봐도 토목과 건축 수주액이 각각 전년대비 10%, 8%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올해는 민간과 건축 수주액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공공 수주액은 5~15% 늘어나지만 민간부문이 12~16%까지 감소해 전체 수주액이 6~11% 줄어들 전망이다. 공종별로 나누어도 토목이 작년 보다 7~19% 증가하는 반면 건축이 14~17% 감소해 전체 수주액이 하락하기는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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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민간과 건축의 수주 감소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작년에 늘어난 주택 수주의 기저효과, 비주거용 건축시장의 위축등이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와 후분양제등의 변수가 있으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국내 및 해외시장의 위축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긍정적인 요소로는 공공추진 주택 물량의 증가와 해외 수주 확대를 통한 대형 프로젝트의 성공여부이다. 전체 건설업황은 국내 수주의 감소와 해외 수주의 확대가 맞물려서 성장을 지속해 갈 것으로 예측된다. 

판유리업계도 작년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하반기 가공물량이 연말이 되면서 떨어졌고, 올해 상반기 수주 물량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시점에서 업계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건축물량의 감소는 판유리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이며 판유리 업계도 안정적인 수익구조 개편과 시장의 변화에 맞춘 전략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현재 건축용 유리시장은 빠르게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를 어떻게 대처해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체계적인 생산시스템을 통한 고품질 제품 생산을 기본으로 시장에서 요구하는 제품의 차별화 된 대응전략만이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고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출 수 있는 길이다.

고기능성유리 시장 확대에 맞춰 고품질 시스템 구축 관건

판유리업계는 올해도 위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 속에서 시장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수익구조를 창출하는 것이 차별화 된 경쟁력을 갖추는 길이다.

정부의 건축시장에 대한 강력한 정책은 건축물 에너지절약 정책에 대한 기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시장에서는 물량의 증가가 요원한 상황에서 업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양적경쟁 시장에서 질적경쟁시장으로의 변모가 선행되어야 한다. 업체들 간의 저단가 경쟁은 궁극적으로 다 같이 도산의 위기로 내몰리는 격이다. 판유리 완제품이 고기능성 유리의 적용 비율이 높아지면서 그에 따른 높은 품질 기준을 제시하고, 적절한 수익선을 지켜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시장에서는 높은 품질을 요구하면서 단가는 최저치를 원한다. 공정경쟁의 시작은 정확한 품질기준을 지키고 그에 따른 정당한 댓가를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의 양적성장에 따른 저단가 경쟁 체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품질 기준의 확립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 판유리 가공업계는 가공제품별 KS의 품질기준을 갖추고 있지만 KS기준이 변화하는 시장에서의 품질에 대한 기준점을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다. 시장은 에너지절약형 유리 및 창호를 요구하고 있으며 해마다 열관류율을 포함하여 단열등의 기준은 강화되고 있다. 

로이유리를 중심으로 한 코팅유리 시장은 기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가스주입단열유리 및 단열간봉의 적용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더 나아가 더블로이 및 트리플로이유리 적용 확대, 3중유리 및 진공유리등의 적용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고사양의 고기능성유리의 가공이 늘어나는 시장에서 그에 맞는 품질기준이 확립되어야만 업계의 수익구조가 개선될 수 있다. 설비, 원부자재, 인건비, 전기등 고정비가 높은 판유리가공산업 구조에서 저단가 경쟁은 고품질을 담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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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품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책정하고 품질을 가격과 타협하지 않으며 정당한 수준의 이익을 공유할 수 있어야 공동의 발전이 이뤄질 수 있다. 시장에서 고기능성유리의 적용이 고부가가치 가공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품질 중심의 경쟁과 적정한 이윤을 가지고 가야만 업계가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 판유리 업계도 품질 중심의 고품질 생산시스템을 갖춰 나가야 한다. 자동화 시스템을 중심으로 인건비를 줄이고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공의 전반에 걸처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품질의 원부자재 적용과 가공의 효율성을 높이는 통합시스템의 구축이 시급하다.

태풍, 화재등 재해에 대비한 안전유리 시장 급성장

판유리업계의 변화는 에너지절약형 고기능성유리 시장의 성장과 함께 건축물 안전에 대한 법제도 강화로 안전유리 시장의 급성장도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축물의 안전은 우선 구조적으로 튼튼한 내진설계를 비롯하여 풍압등 보다 안전하게 짓는 것이 우선시 된다. 건축물 안전에 가장 이슈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유리가 될 것이다. 이는 유리는 깨지면 파편에 의해 2차 피해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종 자연재해 발생시 유리를 통한 2차 피해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으며 정부도 건축물의 안전에 관한 법을 강화시키고 있다. 

우선 강화유리의 적용은 기본으로 깨졌을 때 비산을 방지하여 2차 피해를 막아주는 접합유리의 적용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접합유리는 유리와 유리사이에 필름을 삽입하여 깨졌을 시 유리가 쏟아지지 않고 필름이 유리를 잡아주어 안전성을 높인 제품이다. 이를 통해 태풍, 지진등에서의 안전성을 높여주며 각종 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해주고 방범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건축물에 안전이 필요한 모든 공간에 접합유리의 적용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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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특히 화재에 따른 안전에 대한 이슈가 계속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방화유리에 대한 시장성 확보도 중요하게 다가오고 있다. 그 동안 건축법과 소방안전법 사이에서 방화유리에 대한 정확한 품질 근거 제시가 부족했지만 해마다 일어나는 화재사건으로 인해 안전에 대한 인식 확대로 방화구획의 증가와 방화유리 적용 기준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품질의 방화유리 제품의 가공은 시장에서의 차별화 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며, 향후 비차열 제품에서 차열제품까지 시장이 확대되면 판유리가공업계는 정확한 품질 기준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출처 : 유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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