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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유리업계 원가상승으로 위기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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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유리산업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대비책 마련 절실


판유리,부자재, 인건비등 줄줄이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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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유리산업은 전통적인 제조산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원자재 및 부자재, 인건비, 가공설비등이 원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판유리산업의 핵심인 가공산업은 높은 고정비에 반해 수익성은 계속 낮아지는 것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판유리 산업의 구조가 건축 전체 비용에 일부를 차지하는 부분으로 수익성이 크지 않고 저단가 경쟁으로 인해 높은 이익률을 낼 수 없는 시장으로 변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건축의 마감재인 판유리는 전체 건축비 산정에서도 마지막 부분에 속하며, 수주와 입찰과정을 거처 판유리가공까지 내려오면 가공비의 극심한 저단가 경쟁이 진행된다. 인건비와 가공설비, 전기등 고정비가 높은 상황에서 원부자재 가격의 상승은 저단가 경쟁이 팽배해 있는 시장에서 제품 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시 수익성은 극도로 악화되는 위기를 맞을 수 있다. 

판유리가공산업에서 핵심이 소재가 될 수 있는 것이 원자재인 원판유리를 포함하여 코팅유리등 다양한 유리제품이다. 유리의 수급상황에 따라 가공시장도 큰 영향을 받으며 가격에도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제품 가격에 반영이 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여러 번에 걸치는 소폭 상승이나 대량매입에 따른 할인등의 혜택이 축소되면 제품 경쟁이 심한 시장에서 제품 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할 수 있어 어려움은 커지게 된다. 

원자재와 더불어 부자재의 가격 상승은 가공업체들의 더 큰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 부자재는 유리를 가공할 때 들어가는 핵심 재료로 실리콘을 비롯하여 부틸, 흡습제등 복층유리 가공에 있어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소재이다. 저단가 시장이 이어지고 제품 가격을 낮추는 요인이 발생하면 부자재 가격을 낮추는 상황이 쉽게 발생한다. 부자재 가격 상승 요인이 제품 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면 자칫 완제품의 품질을 떨어트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원부자재 가격의 상승은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적절한 대처가 반드시 필요하다. 원부자재의 가격을 구성하는 요소는 원료가 핵심이고 전세계적으로 원료가격의 상승은 원부자재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리가격 및 부자재인 실리콘등의 가격도 전세계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가공업체들의 원가 정립과 개선은 중요한 사항이 되고 있다. 

복층유리를 비롯한 가공유리제품 품질의 핵심이 될 수 있는 것이 원부자재이기 때문에 저단가의 양적경쟁이 아닌 품질 중심의 질적경쟁이 자리를 잡아야 원부자재 가격을 정확하게 책정하고 반영할 수 있다. 품질 만큼은 타협하지 않는 시장이 형성되어야 원부자재가격 인상에도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

 

국내 판유리가격 상승으로 업계 적절한 대응책 마련 필요   

판유리업계에서 가장 핵심 원자재인 판유리 가격에 대한 인상은 업계의 새로운 대응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판유리 가격의 상승은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부분이다. 원재료의 상승등으로 전세계 판유리 생산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중국도 판유리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 국내 제조업체도 원가의 압박등으로 인해 판유리가격의 인상을 시행하고 있다. 원가상승에 따른 판유리 가격의 인상은 불가항력적인 부분이지만 그 판유리를 원자재로 가공하여 공급되는 제품에 원가상승분이 반영되기가 쉽지 않은 구조적인 문제점을 극복하는 것이 우선 해결해야 할 당면괴제이다. 

전세계적으로 판유리 가격이 인상되는 요인은 원재료의 상승과 유가상승, 제조산업에 대한 다양한 환경규제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된다. 중국도 이미 10%이상의 판유리 단가를 올렸으며 국내도 최근 단계별로 판유리 제품 가격의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 판유리 제품은 두께와 무관하게 전체적으로 가격이 오르는 요인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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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판유리가공산업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복층유리에 적용되는 5mm, 6mm 제품의 가격도 해마다 변동 폭이 크게 작용한다. 저단가 경쟁 시장과 체계적인 유통 구조에서 그 동안 판유리의 가격도 국내제품과 수입제품의 경쟁등으로 낮게 구성됐다. 6mm 제품 대비 5mm제품의 가격이 낮게 책정되어 사용량이 늘어난 상황에서 원가 상승요인은 판유리 가격의 단계적인 인상을 가져왔고, 가공업체들이 원가상승률을 반영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판유리가공업체들이 판유리 가격의 상승분을 온전히 가공제품에 반영하는데도 어려움이 많다. 인상요인을 명확하게 하고 판유리 가격 인상이 제품가에 반영될 수 있는 사회적인 공감대형성이 필요하다. 정확한 원가책정과 적정한 수익률을 지켜나가야지만 판유리 가격의 상승과 인하등의 반복되는 요인에도 정상적인 제품 공급이 가능하게 된다. 판유리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 입장에서도 판유리 산업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 판유리를 가공하는 업체들은 원자재인 판유리에 가공비만 붙여 공급하는 것이 아니다. 판유리를 가공하기 위해서는 그 만큼의 가공설비를 통한 시스템을 확보해야 하고 인건비와 전기세등 부수적인 비용이 발생한다. 

가공제품을 판매해서 남는 이익률을 통해 당장의 단순 가공비 뿐만 아니라 가공을 위한 모든 부수적인 비용을 감당해야하고 지속적인 투자도 이뤄져야 한다. 최소 적정이익률은 지켜줘야지만 판유리업게도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반이 완성된다. 전체 이익률이 적기 때문에 원자재인 판유리 가격의 상승은 가공업체들에게는 큰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경기가 좋아 많은 물량을 계속 생산한다면 이익률을 줄이고라도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겠지만 건축경기가 항상 좋을 수 만은 없기 때문에 위기는 언제든지 닥칠 수 있는 시한폭탄과도 같다. 

판유리의 가격인상은 비단 투명유리 제품에 극한된 것은 아니다. 건축용 유리 외에도 인테리어 유리등 수입유리의 가격도 전체적으로 올라 제품의 수급과 공급에도 큰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일반적인 무늬유리, 패턴유리, 사틴유리, 거울에 이르기까지 수입유리의 가격도 작년 하반기부터 인상이 이뤄진 상태다. 사틴유리는 15%, 거울은 10% 정도의 인상이 이뤄져서 수입유리 업체들의 수급상황도 악화됐다. 가격의 인상과 함께 품목별로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가 되면서 가격을 떠나 유리를 구입하는데도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판유리가공업계가 적절히 대응하는 방안은 최우선적으로 저단가경쟁을 자재해야 한다. 고정비를 줄이기 위해 가공시스템을 자동화하고 인건비를 절감하며 생산성을 높이는 노력은 계속되어야겠지만 이러한 노력이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고 단순히 가격을 낮추는 구실이 되어서는 안된다. 최소한의 품질기준에 맞춘 단가체계를 확립하고 시장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적절한 원가를 적용하는 노력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복층유리용 부자재 10%이상 원가 상승으로 대책마련 고심 

판유리의 원가상승과 더불어 전체 건축용유리 시장의 70%정도를 차지하는 복층유리의 원가상승 요인은 부자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복층유리 부자재에 대한 원가상승은 높아지고 있다. 최근 가장 큰 가격인상요인 제품은 실리콘제품으로 전세계시장에서 실리콘의 핵심원료의 가격상승요율이 50%까지 올라간 상황이다. 제품 가격의 인상요인도 30%까지 봐야하지만 큰 폭의 인상을 반영하기가 쉽지 않은 상태로 10%이상의 인상이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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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이 외에도 방습제를 비롯하여 알루미늄간봉등 10%이상의 인상요인이 발생하고 있다. 원재로의 국제시세가 오르는 부분도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환경규제등의 영향으로 방습제등 다양한 제품들의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여 지속적인 가격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부자재 업체들도 최대한 마진을 줄여 복층유리 업체들에게 공급해 왔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제품가를 올리고 있고, 아직 올리지 못한 업체도 향후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복층유리 제품의 품질을 좌우하는 부분이 부자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최근 단열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로이유리에 아르곤가스를 적용하는 고단열 복층유리의 비중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가스가 빠져나가지 않고 성능을 유지하며 복층유리의 품질을 지켜주기 위해서는 검증된 고품질의 부자재를 적용해야 한다. 하지만 복층유리 가공업체들도 원가상승이 높은 시점에서 이익률이 크지 않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자재의 가격 상승은 가공업체들에게 높은 원가상승 요인으로 느껴지게 하고 있다. 

문제는 복층유리 시장이 품질로서 가격이 책정되고 거래되는 시장이 아닌 가격적인 요인으로 거래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판유리와 부자재의 원가상승은 전체 이익을 떨어트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고품질의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 만큼의 좋은 제료를 써줘야 하는데 시장 자체가 원가상승에 맞춰 판매가격이 반영되지 않으면 모든 고통은 판유리 공급업체, 부자재 업체, 가공업체에게 다 돌아온다. 

복층유리 품질의 핵심이 될 수 있는 부자재를 단순히 가격적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부자재별로 정확한 품질기준을 확립하고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가격에 반드시 책정해야 한다. 재료가격 상승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그 만큼 부자재에 가격책정에 있어 최대한 낮추기 때문이다. 싸고 좋은 제품이 아닌 좋은 제품을 적절한 비용을 지불하고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 가공업체들과 부자재 업체 모두의 수익개선을 위해서는 품질중심의 적정한 유통구조의 개선과 소비자들에게 품질로 다가가고 제품가격 반영에 있어 정확한 포지션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기사출처 : 유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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