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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유리 수입가격 인상으로 업계 위기

사이버건축박람회 0 914

 

 

인테리어유리업계, 경기침체와 유리가격 인상으로 경쟁 심화

 

원가상승분 반영 및 대체제품 개발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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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유리업계가 오랜 경기 침체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내수시장 위축, 수입유리가격의 상승과 수급 불균형까지 겹치면서 큰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건축용 인테리어유리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경기침체에 따른 불황이 이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일반 건축용 유리는 단열과 안전을 핵심으로 창호를 중심으로 꾸준히 적용되는데 반해, 인테리어유리는 인테리어의 개념을 갖고 있고, 인테리어는 필수가 아닌 선택이기 때문에 수요의 변동폭이 크다. 특히 인테리어유리시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상업용 인테리어유리시장은 트랜드에 맞춘 보여주기 위한 공간연출이 핵심이기 때문에 경기침체와 내수시장이 부진할 때는 수요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백화점을 비롯하여 상가 매장, 업무시설, 다중이 이용하는 여러 공간에 적용되는 인테리어유리는 공간의 개성을 살리고, 공간을 나누거나 사생활을 보호하는 역할등 여러 가지 기능을 한다. 인테리어유리는 유리의 투명성을 바탕으로 막혀 있는 공간의 답답함을 해소하며, 투명도 조절을 통한 적당한 사생활 보호와 색상, 디자인등의 접목으로 공간의 개성을 살리고 한층 돋보이게 연출이 가능하여 인테리어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기본적인 투명유리에서부터 칼라, 무늬, 패턴, 사틴, 백유리, 저반사, 인쇄,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다품종의 다양한 소재와 접목하여 공간연출에 탁월함을 부각시킬 수 있다. 유리의 특성을 살리면서 안전성까지 겸비하기 위하여 강화 및 접합유리까지 연계하여 가공시장의 폭은 커지고 있다. 

인테리어유리는 인테리어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지만, 그 만큼 반드시 적용해야 하는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큰 폭의 수요확대를 이루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축용 유리의 핵심인 창호에 유리는 당연히 들어가야하는 품목이지만 인테리어에 유리는 상황에 따라 대체 제품으로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큰 시장이다. 

일반 소비자들이 유리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고 건축 마감재의 특성을 고려하면, 다품종의 포인트 개념의 성격이 강한 인테리어유리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리의 장점을 더욱 부각시키고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하며, 설계시의 반영과 함께 소비자들과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테리어시장의 침체와 대체상품이 존재한다는 점은 인테리어유리의 가격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단가의 상승은 시장을 더욱 위축되게 만들 여지가 크다. 인테리어유리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수입유리가격의 상승은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테리어유리시장의 큰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수입유리가격의 대폭 상승과 수급 불균형으로 업계 어려움 가중

인테리어유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시장에서 대부분의 가공업체들은 가공 마진율을 최소화하여 저단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수입유리의 가격 인상은 가공업체와 시공업체, 전반적인 인테리어 업계에 영향을 미치며, 가격 상승분의 반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수익 감소로 이어진다. 원재료 가격의 상승분을 모두 반영한다 하더라도, 가격 상승폭이 커지면 수요가 줄기 때문에 악순환은 계속된다. 특히 인테리어유리는 건축의 마감재이기 때문에 공사 후 대금결제 조건이 안좋은 경우가 많아 자칫 대금을 받지 못하면 부도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부실율이 커질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

인테리어유리가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구조는 이미 오래전부터 지속되어 오던 문제점이다. 일반 투명유리에 거울을 입히는 거울유리나 도장처리를 통해 칼라를 구현하는 빽페인트유리등은 국내에서 가공하지만 저단가 경쟁이 심하고 거울은 저가격을 앞세운 수입거울이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한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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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유리나 색유리등은 과거 국내에서 생산을 했지만 값싼 중국산 제품이 대량으로 들어오면서 가격 경쟁력을 맞추지 못해 국내 생산이 중단 됐다. 이 외에도 사틴유리, 저철분유리, 저반사유리등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입유리 가격 상승에 대한 업계 대응력은 약한 상태이며 가격을 떠나 수급이 불안정해지면 더욱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인테리어용 수입유리의 가격 상승은 중국이 주도하고 있으며, 올초부터 지속적인 상승으로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테리어유리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입유리의 가격 상승도 문제지만 중국 제조업체에서 물량공급을 제대로 해주지 않아 수급이 큰 폭으로 불안정한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품목이 다양한 인테리어유리 특성상 일부 품목의 수급이 원활하게 못하면 전체 공급에도 큰 차질을 빗게 된다. 

수입유리 가격 상승의 원인은 유리의 원자재 가격 및 유가상승, 물류비(컨테이너비용, 해상운임)등의 상승도 큰 몫을 차지하지만 중국 업체들이 내수시장 확대로 인해 수출물량을 줄이고 있으며, 환경문제등을 통한 생산성 감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이 안되고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중국 업체들에 휘둘릴 수 밖에 없고 품목이 많다보니 모든 품목의 재고를 확보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수입유리 유통업체들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산 유리의 수입가격은 이미 30%이상(품목별로 상이)의 인상이 이뤄졌으며 계속 가격이 오르는 상황이다. 가격을 떠나 물량의 확보가 힘든 상황에서 무턱대고 높은 가격에 제품을 계속 들여오기도 힘들다. 특히 인테리어용 유리는 우리나라에서 생산이 안되는 제품들이 대다수이고 중국에 많이 의존하는 경향이 큰 제품으로 사틴유리, 무늬유리, 백유리, 패턴유리, 미스트유리등 전체적으로 가격 상승과 함께 물량부족 현상으로 수입이 지체되면서 수급에 큰 문제를 겪고 있다.

대체 제품 개발과 시장상황에 맞춰 유동적인 대처 필요

수입유리의 가격 상승 및 수급 불균형은 단기간에 끝나지 않고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라는게 업계의 예상이다.

현재 인테리어유리업계는 경기 침체와 수입유리 가격인상, 수급 불균형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수입 유통업체들도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인상된 가격을 반영하고 있으며 가공 및 시공업체들도 유리가격 인상분에 대한 적극적인 반영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의 인상분의 반영이 길어지면 시장 자체가 위축될 수 있는 여지가 발생할 수 있어 적절한 대응은 반드시 필요하다.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부족한 유리를 대체 할 수 있는 대체 상품 개발등이 시급하다. 우선적으로 가공업체들은 미스트유리의 부족과 가격 인상을 대체 하기 위해 스리에칭설비등을 도입하여 가공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체 상품은 부족한 제품에 비슷한 무늬 및 패턴유리등을 확보하여 들어갈 수 있게 다변화 된 제품을 연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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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상품으로는 필름과 접합유리를 활용한 방안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인테리어 접합유리는 다양한 칼라와 소재, 디자인을 구현한 EVA접합유리 및 레진접합유리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인테리어용 유리가 생활공간에서 쉽게 접하고 맞닿아 있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문제가 중요사항으로 부각되고 있다. 건축의 법제도 변화도 안전을 우선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실내건축 가이드라인을 통한 실내 인테리어에 적용되는 유리가 사람의 몸에 닿을 수 있는 공간에 적용된다면 안전유리의 적용을 명시하고 있다. 여기서 안전유리는 깨졌을 때 비산이 방지되는 접합유리의 개념을 근거로 삼고 있다. 건축법이 부분적으로 개정될 때 지속적으로 안전에 대한 규정은 계속 강화되고 있고, 이미 샤워부스를 비롯하여 바닥, 계단, 난간, 핸드레일등은 접합유리의 적용이 기본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접합유리는 2장의 유리를 필름등을 삽입하여 접합한 제품으로 우선적으로 안전을 확보한 제품이다. 접합 제작에 있어서 필름 뿐만 아니라, 패브릭등 다양한 소재도 접합할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모든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일반적인 패턴유리를 접합유리로 대체할 수 있으며, 다양한 색유리도 투명칼라필름을 적용한 접합유리로 대체가 가능하다. 

계단, 바닥, 난간등의 접합유리는 PVB필름이나 EVA필름, 레진등을 적용해 접합유리의 공급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내장재 뿐만 아니라 외장에 적용되는 접합유리도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등의 소재 활용을 통해 적용의 한계가 없다. 소비자들이 찾는 제품만을 저단가 경쟁을 통해 공급하는 것이 아닌 고부가가치의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는 시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똑같은 제품의 가격만 올라간다면 유리가 아닌 다른소재로 대체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은 위축되지만 안전을 확보하고 신제품에 대한 개발이 진행된다면 새로운 시장으로의 변화도 가능하다. 

접합유리 외에도 기존 강화유리에 안전필름을 부착하던 방법으로 다양한 색상과 패턴등의 필름을 안전필름 대용으로 점착하여 공급한다면 부족한 인테리어유리를 대체할 수 있고, 기본적으로 비산방지의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어 틈새시장으로써의 가치가 높다. 대체 제품의 활성화와 업계의 유동적인 대처는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한 노력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가공능력 향상을 통한 정밀가공 및 연계가공 시스템 구축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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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유리 가공업체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공의 차별화와 자동화를 통한 연계가공 시스템을 중심으로 시장 대처 능력을 높여야 한다.

인테리어유리는 과거처럼 단순히 자르고 면가공, 끼우기등을 통해 적용하는 시장에서 보다 다양하고 정밀한 가공을 요하는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다양한 공간에 적용되기 때문에 홀가공, 따내기, 이형가공등이 많이 나온다. 적절한 대응을 위해 자동화시스템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가공시스템을 구성해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자동재단기, CNC나 워터젯등을 통해 정밀한 가공이 기초가 되어야 하며, 안전을 위한 강화나 접합등의 연계가공 시스템을 확보하면 보다 효율적인 가공과 제품의 공급이 가능하다. 대형사이즈의 유리 및 두꺼운 유리의 가공력도 확보한다면 가공의 틈새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 

인테리어유리 가공은 다품종의 맞춤가공이 현실이 되고 있는 시점에서 효율적인 가공시스템과 인건비 절감등이 동시에 이뤄진다면 단가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고 수익성도 높일 수 있다. 수입유리 가격의 상승의 어려움은 기회로 삼아 고품질의 가공을 통해 공정한 가공 및 시공의 이윤을 창출 할 수 있는 시장으로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기사출처 : 유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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