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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층유리 부자재 원가상승 압박 가중

사이버건축박람회 0 808

 

 

복층유리용 부자재 가격 폭등으로 가공비 상승

 

 

 

 

실리콘 대란 및 간봉, 흡습제등 줄줄이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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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에서 에너지 손실에 가장 큰 영향을 차지하는 것이 창을 통해 빠져나가는 부분이며 단열에 핵심 창호 제품인 복층유리가 건축물 에너지 절약에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떠오르고 있다.

건축물 에너지절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창호에 적용되는 복층유리의 품질에 대한 관심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고품질의 복층유리 생산은 전체 건축물의 단열과 창호의 품질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복층유리의 변화는 단열성을 높이기 위해 로이복층유리의 적용이 보편화 되고 있다. 덧붙여 가스주입 단열복층유리의 적용이 기본으로 자리 잡으면서 복층유리 품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일반적인 복층유리의 품질 기준은 복층유리 내부에 습기침투를 막고 정확한 접착과 지지대의 역할이 복층유리가 제기능을 할 수 있는 부분 이었다면 가스주입 단열 복층유리에서는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복층유리 내부에 채워진 가스가 외부로 새어 나오지 않게 하여 단열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층유리는 단순히 유리만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다. 유리와 유리를 붙여주는 스페이서와 접착제등 다양한 부자재가 적용되어 생산된다. 이는 복층유리의 품질에서 부자재가 차지하는 역할이 크다는 의미이다.

복층유리시장의 부자재, 품질 보다는 가격적인 선택이 문제 키운다

복층유리 시장에서 부자재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품질 보다는 싼 가격의 제품이 주로 선택을 받고 있어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복층유리 가공에 있어 원재료인 판유리는 유리단가에 맞춰 공급되고 적용되는 반면, 부자재는 복층유리 가공의 핵심 요소로 가공비에 포함되어 생산, 공급이 진행된다. 각각의 부자재에 대한 정확한 품질 기준이 없기 때문에 적정 가격이 형성되지 못하며, 부자재의 특성상 재료산업으로 원재료의 가격 폭에 따라 단가가 요동치며, 원재료의 사용비율에 따라 정상제품에서부터 저급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이 유통될 수 있어 위험성은 항상 존재한다. 

복층유리 시장에서 부자재가 품질보다는 가격적인 접근을 하는 이유는 복층유리 공급의 구조적인 부분에서 문제점을 찾을 수 있다. 복층유리는 건축의 마감재로 전체 건축비에서 비용적으로 차지하는 포지션이 크지 않다. 마감재 특성상 정해진 건축비에서 위에서부터 내려주는 구조로, 최저가입찰등의 수주를 받아 공급되기 때문에 복층유리 공급에서부터 저단가 경쟁이 심각한 상황이다. 

복층유리 업체들은 수주물량에서 이윤을 추구하는 방법이 가공비에서의 마진율을 높여야 하기 때문에 생산라인, 인건비, 전기료등 고정적인 비용에서 줄일 수 있는 요인은 크지 않으며, 가공비에 포함되어 있는 부자재의 단가를 낮추어 갈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부자재에 높은 단가를 책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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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부자재가 정확한 품질 기준에 따라 단가가 책정되어 있다면 가공비에서 포지션을 잡기가 수월하겠지만 제품별 정확한 품질 기준이 미비하고, 품질에 따라 고가, 중가, 저가의 제품들이 혼용되어 있는 시장에서 가공업체들이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서 낮은 단가의 부자재를 선호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간봉, 흡습제, 부틸, 실리콘등의 부자재는 원재료의 혼합비율등 성분에 따라 저가의 저품질 제품이 유통될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 이는 저가 제품만을 고집했을 때, 복층유리의 품질을 떨어트리고 하자가 발생할 수 있어 하자보수에 더 큰 손실이 발생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복층유리 가공에 있어 원재료인 판유리는 가격이 상승하면, 당장은 가격 반영에 어려움을 겪지만 시장에서 단가 상승요인을 설명하고 점차적으로 반영되는데 반해, 부자재는 각각의 제품에 대한 정당한 비용이 책정되어 있지 않고, 가공비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부자재 가격이 상승한다면 업체들이 수주 단가에 반영하는데 큰 어려움이 발생한다. 

정상적인 고품질의 부자재를 사용하는 업체들이 그에 맞는 정당한 단가를 인상한다 해도, 저품질의 부자재 제품으로 대응하는 일부 업체들이 저단가 경쟁을 한다면 정상적인 품질의 가공업체들도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복층유리 부자재별 품질기준이 확립되고 그에 따른 단가 책정이 이뤄진다면 적정가공비 산출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부자재가 단가보다는 품질로 선택받는 시장이 만들어 져야 한다.

실리콘 대란으로 촉발된 복층유리 부자재 가격 인상, 연쇄적인 위기로 다가온다

복층유리 가공업계는 최근 실리콘 대란이 터지면서 큰 위기를 맞고 있다. 복층유리용 실리콘 가격의 큰 상승으로 인한 가공비의 인상이 필수적인 시점에서 단가 반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실리콘에 가려져 있지만 알루미늄 간봉, 흡습제등 전반적인 부자재의 단가 상승이 이뤄지고 있어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복층유리용 실리콘 대란은 전세계적으로 실리콘의 원료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 원재료 가격의 상승이 큰 몫을 차지하지만, 재료시장에서 중국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특성상 중국시장의 변화 및 해상운임비를 포함하여 컨테이너비용등 운송비의 급상승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복층유리용 실리콘의 가격 상승은 불과 한달 사이에 100% 인상을 넘겨, 큰 상승폭을 보였다. 한달여의 대란과정을 거치고 현재는 조금 안정화를 찾으며 단가는 내려가는 추세이지만, 시장이 안정화되려면 적어도 6개월은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단가가 내려간다고 해도 올초 수준의 단가로 공급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실리콘을 비롯하여 복층유리용 부자재의 상당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에서 중국시장의 변화는 대란이 실리콘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큰 위기가 내재해 있다. 현재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치르는 중으로 호주와도 무역전쟁을 통해 수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문제는 중국의 발전시설이 아직도 화력발전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고, 발전의 주원료인 석탄의 사용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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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사용하는 석탄의 40% 가까이 호주에서 수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석탄수입이 끊기면서 중국 제조공장등의 전기공급부족으로 가동중단사태를 겪으면서 실리콘을 비롯한 각종 원재료 산업의 수급이 불안정해지며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추세이다. 중국도 자국내 산업이 활성화 되면서 내수위주의 공급우선 정책으로 수출물량을 통제하고 있으며, 까다로운 수출입통관 절차를 내세워 가격의 상승보다 수급이 불안정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리콘에 가려져 있지만 알루미늄 간봉과 방습제, 부틸, 폴리설파이드(치오콜)등의 가격 오름세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자칫 연쇄 대란으로 복층유리업계가 가공비 상승분 반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알루미늄간봉은 국제적으로 알루미늄 원재료의 시세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현재 올초 대비 40%이상 인상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알루미늄 원재료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수입 뿐만 아니라 국내 제조도 물량을 확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알루미늄 국제 원가의 상승은 올초 대비 100%인상됐다. 방습제도 30%이상의 가격 인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수급부족 현상으로 가격은 더 오를 전망이다. 방습제는 중국에서의 환경규제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국내 수입단가는 하루단위로 변화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복층유리 업체들이 실리콘 가격의 상승의 대안으로 폴리썰파이드(치오콜)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폴리썰파이드의 가격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 폴리썰파이드도 20%이상의 인상율을 보이고 있다. 부틸도 큐메링을 중심으로 8%의 인상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콜크패드도 가격이 인상되고 있어 복층유리용 부자재 전품목의 가격 상승은 계속 되고 있다. 

부자재 원가상승에 더해 해상운임비용은 계속 상승하여 1.5배 이상의 상승했다. 이는 운송비가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컨테이너비용과 해상운임이 계속 오르고 있어 수입물가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원재료가격, 운송비 상승에 수급부족이 겹치면서 전체적인 부자재 가격 상승 분위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복층유리 가공비의 정상화와 더불어 품질 위주의 경쟁이 필요하다

복층유리 업계가 부자재등 원재료의 가격 상승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품질 중심의 가공경쟁과 가공비의 정상화가 가장 필요하다.
가공비에 있어 재료에 대한 품질 기준을 확립하고 적정선의 단가 책정이 이뤄진다면, 인상에 대한 합리적인 설득이 가능해진다. 체계적인 품질 시스템을 갖추고 품질에 대한 데이터를 산출하여 소비자들에게 제시할 수 있다면 단가 상승 부분에 적용이 수월하다. 

복층유리의 가공비 상승은 복층유리업계 위기가 아니라 기회가 되어야 한다. 전체 건축비에서 복층유리가 차지하는 부분은 크지 않다. 그에 반해 복층유리의 성능은 건축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건축물의 에니저절약정책이 강화되는 시점에서 로이유리를 비롯하여 가스주입단열유리등 고기능성 복층유리의 적용이 보편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복층유리의 재료인 부자재의 품질기준을 명확히하고 공정한 경쟁이 필요하다. 부자재 가격의 상승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해야 하며, 저단가 경쟁을 자제하고 최상의 품질시스템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다.

 

 

 

 

기사출처 : 유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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