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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심화 속 수익성 개선 나선 ‘폴딩도어업계’

사이버건축박람회 0 559

 

 

업계 추정 약 2,000억대 시장 규모, 코로나19로 상가 적용 물량 감소하며 시장 위축

 

 

 

 

 

 

원자재값 상승에 저가 경쟁 여전, 단열 및 디자인 차별화로 고부가가치 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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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폴딩도어(Folding Doors)시장이 업계 고질적인 저단가 경쟁에 원자재값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자영업자들이 큰 피해를 입으면서 폴딩도어가 주로 적용되는 커피전문점 등 상업시설의 리모델링 사례가 급감해 어려움이 더한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 국내 주요 폴딩도어 업체들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강구책으로 단열 폴딩도어 및 디자인 차별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을 위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약 40여개 업체에서 공급, 10년간 업체 수 두 배 증가
 

국내 폴딩도어 시장 규모는 업계 추정치로 약 2,000~2,200억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본지 자체 조사 결과 대리점 및 지점, 등록점, 취급점을 제외한 폴딩도어를 전문 업체는 전국적으로 약 40여개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수치는 약 10년전 20여개 업체와 비교해 10년 동안 업체수가 두 배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실제로 시장 확대에 따라 2010년대 중후반이후 하드웨어 전문 업체, 창호 제작 전문 업체, 판유리 가공업체 등에서 폴딩도어 시장에 새롭게 참여했었다. 소규모 영세업체를 제외한 폴딩도어 시공업체까지 포함하면 2021년 기준 현재 약 200여개 이상의 업체에서 폴딩도어를 취급하고 있다는 게 업계 공통된 의견이다. 

폴딩도어 전문 업체는 전국적으로 대리점과 지점, 등록점, 취급점을 모집하면서 전국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보통 프로파일과 부자재 조립 및 제작 설비를 갖춘 지사와 대리점을 운영한다. 하드웨어부터 유리까지 부착한 완제품, 또는 유리를 제외한 반완제품 형태로 폴딩도어를 공급하고 있다. 

약 40여개의 폴딩도어 전문 업체의 연간 폴딩도어 알루미늄 압출량은 업계 추산 약 4,300여톤 가량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2021년 기준 폴딩도어 시장을 선도하는 매출액 1위 기업의 경우 월 평균 5,000짝 이상의 물량을 소화하며 년 매출액은 약 150억원 수준이다. 상위 10~12개사의 월 평균 생산량은 1,800~2,000짝 정도이며 이들 상위업체의 총 매출액은 약 600~65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폴딩도어 시장에서 수입 브랜드의 포지션은 아주 미비하다. 2000년대 초반에는 독일 및 유럽 제품이 일부 적용됐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 기술발전에 따른 자재 국산화가 이뤄진 이후 현재 국내 폴딩도어 시장에서 수입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런 시장 규모를 갖고 있는 국내 폴딩도어 시장은 2000년대 중반이후 카페 및 자동차 수리센터 등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의 성장과 함께 단독주택이나 아파트 주거공간으로 적용이 확대, 2015년 이후 건축경기 호황을 발판으로 2018년경까지 성장을 지속했다. 이후 2019년경부터 국내 건축경기 하락과 함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양상을 보이다 2020년 코로나19 이후 시장이 더욱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폴딩도어가 주거용 시장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지만 공간 활용의 장점을 갖고 있는 제품 특성상 아직까지는 음식점이나 커피숍 등의 다양한 상업용 건물 적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자영업자들이 폐업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신규 창업은 물론 상가 리모델링 사례가 급격하게 줄면서 폴딩도어 시장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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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단독주택은 물론 아파트 등의 주거용 설치가 증가하면서 주요 업체들의 경우 주거용 매출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다수의 업체들은 아직까지는 물량면에서 상가 건물 적용이 훨씬 많다”라며 “건자재 업체들이 타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피해가 크지 않다고 하지만 폴딩도어업계 만큼은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원자재값 급등, 1년 전 대비 가격 약 30~40% 상승  

폴딩도어는 창호업계에서 저단가 경쟁이 심한 대표적인 품목으로 꼽힌다. 시장 활성화에 폴딩도어 시장에 참여했다가 얼마 되지 않아 시장에서 철수하는 업체도 다수 있었다. 그만큼 단가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이 약하다는 뜻으로 최근에도 몇 몇 업체가 폴딩도어 사업 포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폴딩도어가 시장 진입이 비교적 어렵지 않아 지난 5년 사이 폴딩도어 시장에 새롭게 참여하는 업체수가 지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현재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업체간 가격 경쟁 심화로 현재 폴딩도어 업체의 수익성은 매우 악화된 실정이다. 1년전 지난해초 기준으로 보통 일반적으로 거래되고 있는 2,500㎜×600㎜ 기준 폴딩도어 제품의 납품단가는 유리를 제외하고 비단열 제품 기준 짝당 보통 13만원~16만원 수준이며 단열 제품은 짝당 대략 23~26만원대에 공급됐었다. 

하지만 지난해 원자재값이 급등하면서 올해 초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0~40% 가량 가격이 상승하며, 비단열 제품의 경우 18~20만원대, 단열 제품의 경우 28~30만원 정도의 가격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가격은 업체간 경쟁 심화로 원자재값 상승분 모두를 가격에 반영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에 업계에서도 최대한 가격 인상을 억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초 잠시 안정기를 찾았던 알루미늄 원자재값은 지난 2월부터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업계에서 올해 추가 인상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2월초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알루미늄 가격은 수요 급증 및 중국·유럽 제련소의 공급 차질로 톤당 3,245달러를 기록하며 13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유럽 제련소의 전력난과 함께 코로나 확산에 따른 중국 제련소의 공급 위기로 세계 알루미늄 재고량이 급감하며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중국 및 유럽의 공급 차질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알루미늄 가격이 1년 내 톤당 4,000달러로 폭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단열 폴딩도어와 글라스 폴딩도어 시장 확대

이처럼 원자재값 상승과 업체간 저단가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폴딩도어 주요업체들은 단열 폴딩도어와 디자인 성능을 강조한 글라스 폴딩도어 공급으로 차별화를 이루며 부가가치 높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최근 폴딩도어 시장은 지난 몇 년간 기술력이 요구되는 단열 폴딩도어 시장이 확대되면서 자본 및 기술력을 갖추지 못한 군소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 위기 대응력을 갖춘 상위 업체들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상위업체를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며 최근 설비를 확충하거나 공장을 확장 이전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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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폴딩도어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기업으로는 폴젠코리아, 한성폴딩, 티에스도어, 이지폴딩, 제이제이시스템, 엔에스폴딩, 제이에스폴딩, 두현창호, 케이에스토스템, 유명폴딩, 대신건업, 더존아이디, 대한창호, 대현상공, 에프에스시스템 등이 있다.
업계 기술력의 척도로 불리는 단열 폴딩도어는 지난 2018년 9월 ‘건축물 에너지절약설계기준’ 시행 후 지속적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단열 폴딩도어의 경우 24~28T 복층유리로 열관류율 1.4W/㎡K 수준이 기술력의 핵심이다. 

중부2지역 기준 폴딩도어 공사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성적 기준이 기밀성 1등급에 열관류율 1.5W/㎡K이하 수준이기 때문이다.
보통 삼중유리를 적용하고 프레임 폭이 두꺼울수록 열관류율이 낮아져 우수한 단열성능을 획득할 수 있다. 1.3W/㎡K 이하의 고사양 단열 폴딩도어를 요구하는 현장도 있기에 프레임 폭을 두껍게 하고 삼중유리를 적용해 에너지효율 1등급 수준에 근접한 제품도 보유해야 하지만 문제는 과한 스펙의 폴딩도어는 문짝의 무게가 무거워 시공이 어렵다는 점과 시공 이후에도 처짐 현상으로 하자가 많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열 폴딩도어 시장이 형성되던 초기에는 제품 설계 고민보다는 프레임 폭을 두껍게 하고 삼중유리를 적용한 제품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 창호업계의 프레임 단열 기술 향상으로 과거보다 진보한 단열 폴딩도어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테리어 시장의 확대로 슬림한 프레임의 슬림 폴딩도어와 글라스 폴딩도어도 최근 폴딩도어 업체에게 부가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핫한 아이템으로 각광 받는다.

글라스 폴딩도어는 기존에 없던 제품은 아니지만 국내 창호시장에서 프레임리스(Frame less)타입의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 2019년경부터 취급하는 업체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기존 유럽 제품의 경우 글라스 무빙월 기술을 접목한 프레임 완전 개방 시스템으로 글라스 패널이 한 장씩 따로 움직이는 방식이지만 국내 폴딩도어 업체에서 개발·공급하는 글라스 폴딩도어는 개별개폐가 아닌 연동개폐로 도어를 하나만 움직여도 전체 폴딩도어가 함께 연동된다는 점이 특이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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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용 및 인테리어 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슬림 폴딩도어도 주거용 및 인테리어 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국내 업체에서 공급하는 슬림 폴딩도어는 도어를 닫았을 때 두 개의 문틀이 맞닿는 부분의 폭을 기존 폴딩도어 대비 40㎜이상 줄였다. 문틀의 두께는 보통 기존 52㎜에서 32㎜로 줄여 전체적으로 유리 면적이 증가하면서 개방감과 시인성을 향상시켰다. 문틀의 두께가 줄어드니 폴딩도어 문짝 전체를 접었을 때 공간을 차지하는 비중도 줄어 공간 활용도 높다. 

글라스 폴딩도어와 슬림 폴딩도어는 개방감을 장점으로 일반가정집은 물론 펜션, 호텔, 카페, 레스토랑 등에 주로 적용된다. 최근에는 신축아파트 저층 테라스 및 타운하우스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에게 입소문 타며 핫한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테라스에서 바깥 충경을 바라보는 시야 방해를 최소화함과 동시에 계절과 날씨에 따라 원하는 만큼 창호를 개방할 수 있는 기능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 폴딩도어보다 부가가치 높은 글라스 폴딩도어와 슬림 폴딩도어는 업체의 수익성을 개선시켜 줄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범용으로 적용되기에는 물량이 많지 않은 단점을 갖고 있어 업계에서 주력 제품으로 판매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로 보인다. 
 

 

 

 

기사출처 : 월간창호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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