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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업계, 경기침체에 따른 수익성 악화

사이버건축박람회 0 283

판유리업계 경기하락 및 고정비 증거와 인력난 가중

 

 

 

 

금리인상에 따른 투자 위축 및 장기적 침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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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업계는 2022년 코로나바이러스의 지속 및 판유리 원부자재 가격의 상승, 인력난, 금리인상등으로 인해 경기 침체와 맞물려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

3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지속되고 있지만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영향력은 완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침체에서 벗어나 건축경기 활성화를 기대하던 업계는 원부자재 및 물류비등의 급격한 상승과 인건비 증가, 심각한 인력난등이 겹치면서 체산성이 급격히 악화되는 한해를 보냈다. 설상가상으로 올초부터 건축경기의 침체 기조가 이어졌고, 여름에 잠시 반등했으나, 가을 물량이 급격하게 줄면서 전체적으로 하락된 시장에서 저단가 경쟁은 생존 경쟁의 명목 하에 업계의 발목을 붙잡는 형국이 되고 있다.

세계 경제의 방향도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바이러스와 전쟁, 경기 침체의 기조 속에 미국발 금리인상은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큰 영향을 끼치며 내수경기를 얼어붙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건축시장은 현금의 가치보다는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현물의 가치가 높게 책정되기 때문에 금리인상에 따른 부동산가치의 하락은 전체 건축시장의 위축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고 있다. 판유리업계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부분은 그 동안 양적성장 위주의 성장 모델이 경기침체와 맞물리면 큰 위기를 가져 올 수 있다는 부분이다.

전통적인 제조업 기반인 판유리산업에서는 원부자재를 포함하여 가공설비 및 인건비등이 차지하는 고정비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지속되는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무리한 경쟁은 수익률을 급감시키고 업계는 버틸 여력 마져 상실 할 수 있는 위기가 초래되고 있다. 향후 판유리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양적경쟁이 아닌 품질 경쟁으로 고정비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화에 적극 나서야 할 때이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 및 고정비 증가로 대응책 고심

판유리업계는 작년에 판유리가격의 급격한 상승과 수급 불균형을 겪으면서 원가상승 압박을 받았다. 작년 하반기에 실리콘파동과 부자재 가격 인상이 급격하게 이뤄지면서 전체적인 원가상승률은 커진 상황에서 올해 초에도 원부자재 가격의 상승은 지속적으로 이어져 고정비의 증가는 계속 된 한해였다.

판유리의 가격 상승은 당장은 업계가 큰 손실을 볼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지만 차후 인상분이 반영되면 수익이 개선될 수 있는 여력은 남는다. 이미 계약된 현장에서의 손실은 눈떵이처럼 늘어나 혼란스럽지만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시장 가격에 반영이 이뤄진다. 가장 큰 문제는 부자재를 비롯한 부품, 설비등의 가격 인상은 저단가 경쟁시장에서 고스란히 수익성 악화로 나타나게 된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복층유리에 들어가는 실리콘등 부자재를 비롯하여 원료등은 가공비에 포함되기 때문에 판유리 처럼 인상분을 반영하는 것이 쉽지 않다. 원료의 특성상 가격을 낮추면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저급 품질의 제품이 유통될 수 있는 위험성도 존재한다. 특히 원료를 비롯하여 기계 및 부품등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판유리 산업에서의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더불어 물류비의 폭등, 수급 불균형까지 겹치는 상황에서 저단가 경쟁은 무의미한 상황으로까지 내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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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파동등을 겪으면서 업계도 가공비의 현실화에 노력해서 가공비 인상을 진행했지만 시장 경기에 따라 급격하게 변할 수 있는 미봉책이기 때문에 수익성 감소의 위험성은 계속 되는 것이 현실이다.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 생존경쟁에 뛰어들어야 하고 저단가 경쟁의 어려움은 1년 내내 계속 된다. 올해 상반기 까지 치솟던 원부자재 가격의 상승은 하반기로 들어서면서 진정되는 국면을 맞았지만 이미 오른 가격은 고착화되고 있고, 고정비의 증가 폭은 업계가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치달아 있다.

원부자재 가격의 상승에 따른 고정비의 증가를 시장에서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서는 결과적으로 판유리산업 체졔에 대한 변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건축에서의 마감재로 수주, 입찰등에 따른 단가 경쟁은 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단가 경쟁을 단순히 단가로만 접근하지 않고 현실적인 비용책정으로 시장을 변모시켜야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공제품이 모두 똑같지는 않은 상황에서 제대로 만든 제품과 저급으로 만든 제품이 같은 선에서 경쟁을 한다면 수익률을 개선하는 것은 요원해진다. 품질에 대한 기준이 확립이 되고 품질에 따른 비용을 책정할 수 있는 시장이 형성이 되어야 최소한의 마진은 가지고 갈 수 있는 건전한 경쟁체계가 구축될 수 있다.

시장은 점점 큰 폭으로 변화를 겪고 있다. 이제는 그냥 단순히 가공된 유리를 현장에 끼우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를 절감하고 안전을 책임지고, 오랫동안 하자가 발생하지 않는 품질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판유리업계도 쳬계적인 품질 시스템을 정착시켜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야 가공비의 현실화를 이룰 수 있다.

인력부족 심화로 공장 가동률 하락의 위기 지속

올해 판유리업계가 가장 크게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중에 하나가 인력난 심화에 따른 생산성 저하의 문제점이다.

판유리산업은 전통적인 제조산업의 기반으로 위험하고 힘들다는 3D업종으로 인식 되어 인력을 구하는 것이 힘들다. 국내의 젊은 인력들의 유입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고, 외국인 근로자들의 비중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가 터지면서 외국인근로자들의 유입이 차단 되면서 인력난은 더 가중된 상황이다. 올해는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코로나바이러스 2년전보다는 외국인 근로자 수급이 조금 풀렸지만 숙련자들이 빠져나간 자리를 대체하는 것에는 분명 한계가 존재한다. 내국인 근로자들은 여전히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이뤄진 설비투자도 인력이 없어 기계를 못돌리는 상황까지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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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도 계속되는 상황에서 일이 없어 못하는게 아니라 사람이 없어 일을 할 수 업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이 판유리 가공업계의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해마다 오르는 인건비 상승분도 인력부족을 더욱 부채질하는 형국이다. 해마다 늘어나는 인건비 상승 비중에 업계도 시름하고 있지만 인력부족이 단순히 인건비를 적게 책정해서는 아니다. 물론 인건비를 더 올리면 인력은 구해질 수 있겠지만 무턱대고 인건비만을 계속 올릴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인력부족 현상은 1년내내 계속되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업계는 인력부족을 매우기 위해 지속적인 자동화생산시스템의 도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인력을 줄일 수 있다면 무리한 투자도 감행하는게 기본으로 자리잡고 있는 시점에서 자칫 부실률만 높여 더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단순히 인건비 절감, 생산성 향상만을 위한 자동화생산라인 도입은 당장의 부족한 인력은 대체할 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지 못한다면 더 큰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자동화생산시스템 도입은 기계적인 부분이 아닌 전체 품질시스템과 연계하여 체계적인 도입이 가장 중요하다. 공정의 스마트화를 추진하여 각 가공 공정의 품질 데이터를 도출하고 최종 소비자들이 모든 품질에 대해 모든 과정을 알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만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 자동화설비로 인력을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시켜도 정확한 품질에 대한 근거를 갖고 가지 않으면 부실률만 늘어날 수 있다.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 이자부담 증가로 설비투자 위축

올해 유리업계 가장 큰 위기감으로 다가오고 있는 부분은 미국발 금리인상에 따른 환율변화와 건축경기 침체의 장기화 우려이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장기화 및 우크라이나전쟁, 세계 경지 침체등과 맞물려 미국발 금리 인상은 우리나라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 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했고, 추가적으로 계속 상승의 기조를 나타내고 있다. 금리 인상에 따른 환율은 요동을 치고 있어 원재료부터 기계, 부품에 이르기까지 수입에 의존하는 판유리 산업의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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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의 인상은 돈의 가치가 높아지고 부동산등 현물의 가치는 떨어져서 자칫 디플레이션의 위기가 찾아 올 수 있다. 디플레이션은 물가를 낮추는 긍정적인 요소도 존재하지만 시장이 자연스럽게 원가를 낮추고 물가가 낮아지는 것이 아닌 금리에 의해 경제가 위축되면서 가격이 낮아지면 경제 침체는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위기도 분명 존재한다. 판유리업계도 금리에 대해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대부분의 업체가 자기 자본으로만 운영될 수 없기 때문이다. 공장의 토지, 건물에서부터 가공설비등 모든 것이 대출과 연관되어 있는 상황에서 금리의 인상은 대출이자 부담이 커짐을 의미한다. 가뜩이나 인력난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에서 자동화시스템의 도입은 필수 사향이 되고 있는 시점에서 큰 이자부담을 안고 설비투자를 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이 외에도 기존 대출등의 상환에 있어서도 이자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으며, 추가 대출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감당하기 힘든 상황까지 내몰릴 수 있어 위험성은 존재한다.

금리인상이 단순히 업계의 이자부담에 따른 투자 위축만 가져 오는 것이 아니다. 금리인상에 따른 부동산 가격의 하락은 건축시장의 침체를 불러오고 있으며, 원가상승분에 반해 수익성은 악화의 일로를 걷게 된다. 건축시장의 침체는 그 만큼 판유리업계의 일감이 줄어들게 되며 투자가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 버틸 수 있는 여력을 상실한다. 환율에 변화로 인한 원화의 약세는 수입가격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하고 원부자재에서부터 기계 설비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업계는 올해보다 내년을 더 걱정하는 상황으로 불투명한 내년 경기 대비 높아져 있는 부채비율을 줄여야 하는 당면과제도 떠안게 됐다. 최소 투자,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묘안이 필요할 때이다.

 

 

 


기사출처 : 유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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