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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법 개정으로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는 ‘단열방화유리창’시장

사이버건축박람회 0 319

알루미늄 창호 업체를 중심으로 금속제창업체들 시장참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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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방화법 개정이후 방화유리창 시장이 확대되면서 알루미늄 등 금속제창 업체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법 개정이후 올해 말까지 약 1,000억원대 시장으로 확대되었으며, 내년에는 50%가 증가한 1,500억원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 알루미늄업체들을 중심으로 시장에 참여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방화법 개정 이후 방화유리창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개정 당시 일각에서는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면 방화유리창을 설치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이 높은 방화창 설치를 회피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스프링클러 설치로 층고를 높여야하고 설계과정이 복잡해질 뿐만 아니라 관리 측면의 어려움으로 방화유리창 설치가 더 이득이라는 결론이 나면서 방화창 시장은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알루미늄재질의 단열방화유리창을 개발한 현대알루미늄(주)은 지난해 말부터 최근사이에 방화유리창으로 약 100억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고, 스테인리스스틸로 단열방화유리창을 공급하고 있는 (주)동해공영도 단열방화유리창부분 매출이 증대되었다. 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 알루미늄 창호 제작업체를 중심으로 참여업체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개정된 방화법은?

지난해 7월 5일 개정된 제24조 제12항의 주 내용을 살펴보면, 법 제52조제4항에 따라 영 제61조 제2항 각 호에 해당하는 건축물의 인접대지경계선에 접하는 외벽에 설치하는 창호와 인접대지경계선 간의 거리가 1.5m 이내인 경우 해당 창호는 방화유리창을 설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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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표준 KS F 2845(유리구획 부분의 내화 시험방법)에 규정된 방법에 따라 시험한 결과 비차열 20분 이상의 성능이 있는 것으로 한정했다. 다만, 스프링클러 또는 간이 스프링클러의 헤드가 창호로부터 60cm 이내에 설치되어 건축물 내부가 화재로부터 방호되는 경우에는 방화유리창을 설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단서조항도 명시했다.

건축법 시행령 제61조제2항은 건축법 제52조제4항의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건축물’을 규정하고 있다.
우선, ‘상업지역(근린상업지역은 제외)의 건축물 중 제1종 근린생활시설, 제2종 근린생활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종교시설, 판매시설, 운동시설 및 위락시설의 용도로 쓰는 건축물’이거나 ‘공장의 용도로 쓰는 건축물로부터 6m 이내에 위치한 건축물’이 여기에 해당된다.

아울러 ‘의료시설, 교육연구시설, 노유자시설 및 수련시설의 용도로 쓰는 건축물’, ‘3층 이상 또는 높이 9미터 이상인 건축물’, ‘1층의 전부 또는 일부를 필로티 구조로 설치해 주차장으로 쓰는 건축물’ 등도 포함된다.
대다수의 중소형 건축물 중 외벽에 설치하는 창호와 인접대지경계선 간의 거리가 1.5m 이내인 경우 방화창 설치가 의무화된 셈이다.

금속제창 업체들, 시장참여 줄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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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방화유리창은 ‘비차열 20분 이상의 성능이 있는 것으로 한정한다.’고 개정되면서 알루미늄창호 업계에서는 알루미늄 창으로도 방화창 개발이 가능하겠다고 판단하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현대알루미늄(주)만 제품을 개발하면서 참여했고 대부분의 업체들은 커튼월 방화창만 일부 개발하고 시장 참여를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올해 중순부터 시장이 확대되고 자사대리점은 물론 PVC창호 대리점에서도 방화창을 요구하면서 시장참여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 방화유리창 시장에 참여한 업체는 스테인리스 단열바로 가장먼저 제품을 개발한 (주)동해공영과 알루미늄 재질로 가장먼저 단열방화유리시장에 참여한 현대알루미늄(주), 지난 7월에 가장 먼저 양면 내화테스트를 통과한 SM그룹 남선알미늄, (주)원진알미늄, (주)경원알미늄, (주)빛나시스템창호이며 이들 업체 외에도 건축용 알루미늄 창호재 압출업체들이 시장참여를 위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어 내년에는 알루미늄 재질의 단열방화유리창 생산업체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가장먼저 단열방화유리창을 개발한 (주)동해공영은 스테인리스 단열바와 붕규산유리를 결합해 25T DH방화유리 단열 프로젝트창과 25T DH붕규산내화 복층유리 고정창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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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 프로젝트창은 붕규산 복층유리를 적용해 방화성능과 단열성능까지 갖췄으며, 스테인리스 노브이컷 절곡을 통해 화재 시에도 절곡부위가 터지지 않으며 안전하게 버텨 줄 수 있게 하였다. 이 제품의 비차열 성능은 60분에 열관류율 1.499W/㎡K로 3등급이며, 기밀성 1등급이다. DH붕규산내화 복층유리 고정창 역시 비차열 60분에 열관류율 1.370W/㎡K으로 3등급이다.

알루미늄 단열방화유리창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현대알루미늄(주)이 개발한 방화창은 알루미늄 단열바와 난연 발포 스트립, 난연 가스켓, 비차열 방화유리로 구성되어 방화성능뿐만 아니라 우수한 단열 성능까지 보유하고 있다. 알루미늄 단열바는 기존 스틸 및 스테인리스 재질 제품보다 다양한 형상제작 및 색상구현이 가능하며, 제품이 경량화 되어 가공, 조립, 시공성이 우수하다. 현재 현대알루미늄(주)는 상비색상 3종외에도 다양한 색상 제품도 생산하여 고객만족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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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알루미늄(주)는 내화시험 내·외부 20분을 통과한 단열방화 이중창 슬라이딩제품은 280mm와 270mm 2개가 있으며, 열관류율은 280mm가 0.877W/㎡K로 1등급을 만족하며 270mm는 1.13W/㎡K로 2등급을 만족하고 있다.

280mm 이중창 제품은 고단열이 요구되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적용될 예정이며, 270mm 이중창 제품은 오피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알루미늄 방화 단열 커튼월 제품은 내화시험 내·외부 20분을 통과한 170mm와 150mm 2개가 있으며 170mm는 0.993W/㎡K로 2등급을 150mm제품은 1.482W/㎡K로 3등급을 만족하고 있다.
슬라이딩 단창제품도 개발이 완료된 상태이고 12월 초에 내화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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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 남선알미늄도 알루미늄 재질의 슬라이딩 이중창 1종과 커튼월 FIX와 프로젝트 각 1종씩 총 3종류의 단열방화유리창을 개발했다. 지난 7월 13일 내·외측 양면 시험을 통과한 ‘알루미늄 양면 방화창’ 개발에 성공했다.

남선알미늄에서 개발한 제품은 알루미늄 재질의 265mm슬라이딩 이중창 제품으로 내화시험 내·외부 20분을 통과했으며 열관류율은 0.952W/㎡K를 기록해 단열성능 2등급과 기밀성능 1등급을 획득했다. 커튼월 제품 고정창(FIX)은 180mm 제품으로 내화시험 내·외부 20분을 통과했으며, 열관류율 1.440W/㎡K를 기록해 단열성능 3등급과 기밀성 1등급을 획득했다.

커튼월 프로젝트창(P/J)는 80mm제품으로 내화시험 내·외부 20분을 통과했으며 열관류율 1.491W/㎡K를 기록해 단열성은 3등급과 기밀성능 1등급을 획득했다.
남선알미늄도 슬라이딩 단창제품을 개발하여 내화테스트 통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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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관급창호 대표기업인 (주)원진알미늄도 알루미늄 재질의 커튼월 고정창과 슬라이딩 이중창  단열방화창을 개발했다.
지난해 12월에 이미 개발을 완료 커튼월 제품 고정창(FIX)은 155mm로 내화시험 내·외부 20분을 통과했으며, 열관류율 1.1170W/㎡K를 기록해 단열성능 2등급과 기밀성 1등급을 획득했다. 올해 10월에 개발한 225mm슬라이딩 이중창은 내화시험 내·외부 20분을 통과했으며 열관류율은 0.996W/㎡K를 기록해 단열성능 2등급과 기밀성능 1등급을 획득했다.

대전에 위치한 (주)경원알미늄은 커튼월 고정창과 프로젝트창 개발을 완료하고 인증을 획득했다. (주)경원알미늄의 커튼월 고정창(FIX)은 155mm로 내화시험 내·외부 20분을 통과했으며, 열관류율 1.277W/㎡K를 기록해 단열성능 3등급을 획득했다.
커튼월 프로젝트창(P/J)은 89mm로 내화시험 내·외부 20분을 통과했으며, 열관류율 1.289W/㎡K를 기록해 단열성능 3등급을 획득했다.
(주)경원알미늄은 슬라이딩 이중창과 단창의 금형설계를 진행중이며 내년 2월에 내화테스트를 계획중이다.

 270mm슬라이딩 이중창을 개발한 (주)빛나시스템창호는 내화시험 내·외부 20분을 통과했으며, 열관류율 0.961W/㎡K를 기록해 단열성능 2등급을 획득했다.
커튼월 고정창(FIX)은 155mm로 2개 제품을 개발했는데 26mm복층유리를 사용했을 경우 1.275W/㎡K를 기록해 단열성능 3등급을 획득했으며, 28mm복층유리를 사용하면 1.129W/㎡K를 기록해 단열성능 2등급을 획득했다.

방화유리 생산업체인 포천의 (주)수정유리도 스틸과 PVC창호를 결합한 단열방화창을 개발했다. 프레임 재질은 강철제로 8T(슬라이딩 창세트), 10T(Fix 창세트)로 각각 비차열 60분 이상을 통과했으며 강철제와 합성수지제를 결합한 프레임폭 245㎜의 복합제 방화단열이중창(입면분할 슬라이딩창, FIX창)은 창세트 에너지효율 1등급인 열관류율 0.893W/㎡K을 획득했다. 방화유리는 외부에는 ㈜수정유리에서 생산하는 방화유리 8T를 적용했다.

한편, 대형 PVC창호 업체들과 시판중심의 중소 PVC창호 압출업체들도 대리점들의 요구로 방화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업체들은 직접 방화유리창을 생산할지, 방화유리창 제작업체에게 물건을 받아 공급할지, 대리점에게 맡길지 고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PVC창호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방화법이 개정되었지만 당시 업체들은 크게 신경 쓰질 않았으나 올해부터 대리점에서 방화유리창 요구가 높아지면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A업체의 경우 임가공을 통해 제품을 받아 대리점에게 공급해줄까 했는데 시장 규모가 작다고 판단되어 대리점이 알아서 방화유리창 생산업체에게 받으라고 했으며, B업체도 임가공을 받아 공급하려 했는데 여의치가 않아 방화유리창 생산업체에게 직접 제품을 받아 대리점에게 공급해줄 예정이다. 대부분의 업체들도 방화유리창 생산업체의 제품을 받아 대리점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높은 판매가격과 납기 해결은 업계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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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유리창 가격은 스틸재질의 방화유리창보다 알루미늄재질의 방화유리창이 가장 고가이다. 알루미늄재질의 단열방화유리창은 개발부터 방화+단열구조 프레임 개발과 고가의 방화유리를 사용해 납품단가가 높을 수밖에 없다.
이에 알루미늄 방화유리창 생산업체들은 고가인 제품을 조금이나마 저렴하게 판매하려고 슬라이딩 단창 제품의 내화테스트 통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슬라이딩 단창과 커튼월 단창을 결합하면 슬라이딩 이중창보다 약 30%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까지 업체들은 슬라이딩 단창 제품을 개발해 내화 테스트를 받았으나 아직 테스트를 통과한 업체는 없는 실정이다.
가격뿐만 아니라 납기도 방화유리창업계의 큰 문제점이다.

방화유리창 제작은 주문 후 생산하는 방식인 오더 메이드 (order made)에 다품종 소량생산이기 때문에 납기를 맞추기에 어려움이 많다.
업체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알루미늄(주)는 납기를 줄이기 위해 방화유리창을 제작하는 논산공장에 방화창 재고 200톤을 두면서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방화창 납기에는 창틀도 중요하지만 방화유리의 수급이 더욱 중요한데 최근 방화유리의 공급이 늦어지면서 방화창 납기도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취재협조_현대알루미늄(주), (주)동해공영, (주)남선알미늄, (주)원진알미늄, (주)경원알미늄

 

 


기사출처 : 월간창호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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