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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한파 속, 되돌아본 2023년 창호 시장

사이버건축박람회 0 109

경제성과 프리미엄, 내화 및 방화성능, BIPV 키워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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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중후반 이후 정점에서 내려온 국내 건축시장이 2023년 올해 하반기까지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창호업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창호업계는 시장 타깃이 명확한 프리미엄 제품과 경제성을 갖춘 보급형 신제품 출시로 어려움을 타파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강화된 건축자재의 화재안전성능 법 기준에 충족하는 내화 및 방화기능을 갖춘 제품 출시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건물일체형태양광시스템 BIPV에 대한 관심도 높게 나타났다. 경기침체 한파 속에서 각자도생의 길을 모색했던 2023년 국내 창호업계를 되돌아보았다.

주요 지표로 보는 2023년 건축 시장, 어려움 지속돼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 등으로 건설사들이 쉽게 주택을 지을 수 없게 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국내 건축 시장이 급랭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올해 3분기 전국 인허가 현황을 살펴보면 주거용 인허가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42.6%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착공 면적 역시 57.4% 줄어들었다.

건축 허가는 건설경기 선행 지표로, 착공은 동행지표로 해석되는데 주택 인허가와 착공 물량이 감소하면 주택공급 물량이 당연히 줄어든다. 창호를 비롯한 건자재는 보통 착공으로부터 약 2년의 시차를 두고 매출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과 내후년까지 당분간 특판시장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분기 준공 면적은 2021년까지 착공 물량이 증가했던 점이 반 영돼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동수로는 32,541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26동 감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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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전국 착공과 허가 면적 감소는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상업시설 등의 면적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면서 다세대 및 연립주택, 빌라 시장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중소업체 들 매출 악화에 큰 영향을 주었다는 분석이다. 업계 대기업들 역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던 건 마찬가지이다. 주요 대기업들의 매출은 아파트 수주가 가장 크다.

2010년대 중 반 주택공급이 확대되면서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호황이었으나 올해와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대규모 단지계약 감소로 인한 실적 악화를 막을 수 없다. 업계 주요 대기업들은 이 같은 시장 상황을 예측하고 창호 및 건축자재 분야에서 매출 감소를 산업자재 등 다른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이면서 매출 확대보다는 이익개선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성비 앞세운 제품과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 구분

올해 창호업계도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반영하듯 소비자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경제성을 갖춘 제품과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재건축 시장을 타깃으로 프리미엄 제품에도 경쟁력을 높이며 투트랙 전략을 펼치는 업체들이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대기업들은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부가가치 높은 창호가 적용되는 재건축 시장 경쟁력을 높였다.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뿐만 기존 제품을 새롭게 리뉴얼 출시하는 모습도 나타났으며 소비자 및 조합원,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제품 전시장을 새롭게 오픈하기도 했었다. 이와 관련, 현대L&C는 올 해 ‘레하우(REHAU)R-900’과 자동환기창 ‘레하우 스마트 에어 시스템’등 프리미엄 제품 2종을 선보였다. LX하우시스는 올해 하반기 ‘수퍼세이브’의 리뉴얼하면서 기존 ‘수퍼세이브 3·5·7’ 세 가지에서 기본형 ‘수퍼세이브’와 고급형 ‘수퍼세이브Plus’ 두 가지로 출시했다.

KCC는 올해 7월 KCC 하이엔드 창호 클렌체를 앞세워 프리미엄 창호 전시장 ‘더 클렌체 갤러리’를 서울 서초동 본사에 오픈하면서 프리미엄 창호 경쟁력을 높였다.  금호석유화학은 인공지능(AI) 스마트 센서가 장착돼 실내 공기 오염도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공기를 정화해주는 ‘자동환기창 프로(Pro)’를 주력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했으며 온라인을 통해 대리점 정보부터 시공사례까지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대리점 서비스를 오픈하기도 했다.

이건창호는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하반기 기존 설비를 최신 자동화라인으로 새롭게 교체하기도 했다. 중소업체들도 과거와 다르게 올해 프리미엄 제품 개발이 활발한 편이었다. 특히 알루미늄 시스템창호를 비롯 PVC 시스템창호 업계 중소업체들은 고가의 유럽 설비를 도입하고 제품의 품질향상에 노력하면서 프리미엄 시장 대응력을 높이는 모습을 보였다.

경제성을 갖춘 제품도 꾸준히 선보여졌다. LX하우시스는 작년부터 금리 인상으로 창호 교체 개보수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품질과 경제성을 동시에 갖춘 창호 ‘뉴베스트140’을 출시했으며 전체 창호 교체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를 위해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거주 중에 간편하게 철거 없이 창호를 교체하는 비철거 창문 교체 솔루션 ‘이지세이브’를 선보였다. 주택창호 토탈솔루션 플랫폼 윈펙 역시 올해 하반기 창호 교체와 함께 노후된 창호의 필름 및 핸들, 방충망을 교체하고 리폼해 주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방화유리창시장 참여업체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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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방화유리창 시장도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2021년 7월 건축법 방화규칙 개정 시행으로 건축물의 인접 대지 경계선에 접하는 외벽에 설치하는 창호와 인접 대지 경계선 간의 거리가 1.5m 이내인 일정 건축물에 방화 유리창 설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방화창 시장을 선도하는 현대알루미늄(주), 남선알미늄 등에서 시장 선점을 위해 올해 초부터 알루미늄 소재의 슬라이딩 단창으로 단열성능을 획득한 방화창 제품을 출시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이건창호도 지난 11월 알루미늄 단열방화창 신제품을 출시하며 올해 방화창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알루미늄 방화창 선두기업 현대알루미늄(주)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809세대에 862세트의 방화유리창이 공급될 현대건설 양주옥정 파티오포레로 현장을 수주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방화창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열팽창 스트랩과 나노복합 단열재 등 방화창에 적용되는 부자재 공급업체도 관심 받았다. 항성실업이 대표적으로 항성실업은 독일의 내화단열 기술을 제휴, 중국내 열팽창 스트랩 생산량과 시장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한국지사 설립을 통해 국내 방화창 및 방화문 업체와 제품 연구개발 협업을 증가시키고 있다.

건물일체형태양광시스템(BIPV)과 자동화 제품에 관심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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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에너지건축 시장이 도래하면서 올해 커튼월 업체를 중심으로 건물일체형태양광시스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BIPV 모듈을 공급하는 주요 업체들은 제로에너지건축 시장 확대에 따라 건물에 BIPV 설치가 더 쉽게 적용될 수 있도록 창호 및 커튼월 업체들에게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하며 올해 창호업계와 협업을 더 강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올해 국내 BIPV시장에서 주목받은 기업은 실리콘계 태양전지로는 국내 최초로 폴리올레핀(POE) 봉지재를 적용한 ㈜엡스코어이다. POE 봉지재는 수분침투로 인한 박리, 부식 등을 차단하고 축소시켜주며 아세트산이 발생하지 않아 황변이나 PID 현상도 개선시켜 준다. 유리접착력 또한 EVA 대비 1.6배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한 창호 제품도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특히 아파트 특판현장을 중심으로 자동 시스템루버 적용이 활발했다. 자동 시스템루버는 사용자가 실내 에서 에어컨을 작동하면 자동으로 실외기실 루버가 열린다. 올해 여름 무더운 날씨로 인해 에어컨 실외기실 화재사고가 급증하면서 관련된 뉴스가 많이 보도돼 건설사에서 자동 시스템 루버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나우는 전류감지와 동작감지, 온도감지 3가지를 구현해 구동하는 특허기술을 확보하면서 아 파트 특판시장에 적용되는 자동 시스템루버 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사출처 : 유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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