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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유리가공 현실적 품질 기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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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 현장에 맞춘 최적의 품질기준 확립 필수 
KS를 비롯한 단체표준 고품질의 가이드라인 절실 

건축물에서 에너지 절약과 안전등에 관한 기준이 높아지면서 판유리 가공에 있어서도 높은 품질 기준을 시장에서 요구하고 있다. 

판유리가공은 일반적인 재단, 면가공, 홀가공등의 기본 가공에서부터 2차가공제품인 복층유리, 강화유리, 접합유리, 방화유리에 이르기까지 건축 용도에 맞는 다양한 가공이 이뤄지고 있다. 과거 투명유리 중심의 다양한 가공이 이뤄졌다면 현재는 에너지절약을 위한 코팅유리의 활성화와 안전성을 높인 다양하고 복합적인 가공기법, 편리성과 기능을 강조한 다양한 특수유리, 더 나아가 코팅유리와 안전유리의 복합가공과 가공유리의 대형화가 이뤄지고 있다. 

일반적인 가공기법에서의 품질기준이 각각의 KS심사기준으로 많이 대체 했다면 고기능성유리의 적용과 복합유리가공이 활성화 된 시점에서는 맞지 않는 품질 기준이 나타나고 있으며 아예 품질 기준조차 제시되지 못한 가공품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내 제조업에서 가장 기본적인 품질기준으로 제시되는 것이 KS이다. KS인증은 국가가 정해놓은 한국산업표준(Korean Industrial Standards) 수준 이상의 제품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춘 업체(공장)에 대하여 그 품질이 한국산업표준에 적합하다는 것을 국가가 보증한다는 의미이다. 

일반적인 건축용유리 가공제품을 중심으로 KS의 종류를 살펴보면, 복층유리(KS L 2003), 강화유리(KS L 2002), 접합유리(KS L 2004), 배강도유리(KS L 2015)가 가장 기본적인 가공업체들의 인증 부분일 것이다. 이 외에도 플로트판유리 및 마판유리(KS L 2012), 망 판유리 및 선 판유리(KS L 2006), 유리블록(KS F 4903), 거울용유리(KS L 2104), 저방사유리(KS L 2017), 무늬유리(KS L 2005), 열선흡수판유리(KS L 2008), 자동차용안전유리(KS L 2007), 열선반사유리(KS L 2014), 거울(KS L 2406), 창유리용필름(윈도우필름)(KS L 2016)등의 각각의 유리제품에 대한 KS기준을 두고 있다. 

단일 제품에 대한 KS 기준은 갖추고 있지만 급변하는 판유리 가공시장에서 고기능성유리의 복합가공제품에 대한 품질기준은 미비한 것이 사실이다. KS인증 규정도 변화하는 가공시장에 맞춰 여러차례 개정을 이루고 있자만 가공시장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품질의 신뢰성을 확보하는데는 많이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이미 해외 선진국을 중심으로 국가가 품질을 인증하는 KS인증제도는 사라지고 각 분야별 전문성을 갖춰 품질 수준을 높인 단체표준등의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판유리시장도 KS기준 외에 품질기준이 없거나 미흡한 가스주입단열유리, 방화유리, 히속 유리등의 단체표준을 운영하고 있지만 제도적인 보완점과 가공업체들의 입장을 좀 더 세밀하게 대응할 필요성이 존재한다. 

변화하는 건축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품질기준 제시 필수 

KS인증은 판유리가공 산업에 가장 중요한 품질 인증제도이다. 하지만 KS 인증이 현재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품질 수준을 대변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건설사등에서는 KS와는 별개로 각 제품별 시험성적서를 요구하고 있다. 

KS의 기준이 고품질의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최소품질 수준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업체들은 의무적으로 KS기준은 갖추고 있는 상태에서 더 높은 품질기준의 제품을 각 제품별(두께, 사이즈등)로 성적서를 다시 제출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는 변화하는 건축용 유리시장에서 판유리가공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KS만으로는 품질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다. 

이런 품질기준에 가장 큰 문제점이 가공현장과 소비자들의 욕구사항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소한의 품질 기준은 품질경쟁의 기본이 될 수 없다. 최소한의 품질기준만을 통과한 제품에서도 큰 품질차이가 나지만 같은 기준치를 적용한다면 결과적으로는 저단가 경쟁으로 내몰리고 품질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원가를 낮춰 마진율을 확보하는 출혈경쟁으로 내몰리게 되는 것이다. 

대량물량의 엄격한 품질기준을 요구하는 소비자에게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기본 품질인증을 확보한 상태에서도 제품에 맞는 성적서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 비용이 더 많이 소요된다. 일반적인 품질기준의 제품을 요구하는 소비자에게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품질 기준은 충족하지만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들과 고품질의 제품들이 단가로 경쟁하기 때문에 좋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해서 싸게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자단가 경쟁이 기본으로 자리잡게 되고 고품질이든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이든 모든 제품이 극심한 가격경쟁을 통해 제조업체들의 마진율은 줄어들고 체산성을 급격히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KS가 기본인 국내 품질 인증시장에서는 소비자들에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인증의 공신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현실에 맞는 고품질의 품질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어야 불필요한 경쟁을 막고 기준에 따른 적절한 제품이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될 것이다. 

KS의 대안 단체표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할 수 있는 대안 제시가 우선 

전 세계적으로 국가 품질기준은 점차 줄어들고 각 제품의 전문성과 품질 수준을 높이는 단체표준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아직 국내 제조업에서는 단체표준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어 여러 군데서 혼선을 야기하고 있다. 단체표준은 각 산업에서 스스로 품질기준을 확립하고 소비자에게 신뢰를 쌓아 생산자에게 고품질 가공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가공현실을 외면하고 높은 품질 수준만 요구하거나 소비자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편한 가공만을 추구하면 단체표준의 공신력은 떨어질 수 있다. 

KS와 단체표준이 동시에 성립하는 제품이라면 가공업체는 보다 품질을 높이기 위해 모든 인증의 유지비용과 제품의 생산에 이르기까지 생산 비용은 높아지는 것이 당연하다. 품질에 대한 가이드라인에 맞춰 제품을 생산했다면 그에 따른 고부가가치가 따라와줘야 하는데 품질은 높이면서 부가가치는 계속 주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의 입장에 만족하는 품질 대안을 제시했다면 그에 합당한 부가가치도 약속해줘야 하는데 단체표준이 국가가 보증하는 품질제도가 아니기 때문에 단순히 소비자들은 품질 확인서 개념으로 받아들여 생산자의 부가가치는 인정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생산자 입장에서도 하자 발생시에 책임소재에 대한 불만이 생길 수 있다. 판유리 가공 산업은 단순히 가공제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어 하지사 책임 소재가 일원화되는 구조가 아니다. 원판유리 생산, 원판유리로 2차가공, 가공제품을 틀에 끼우고 붙여 완성제품 생산, 시공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생산 제품의 하자는 가공업체의 잘못으로 나는 경우도 있지만 유통, 조립, 시공등 다양한 과정 중에 발생할 수도 있다. 하자에 대한 정확한 근거 제시와 책임소재도 명확히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하자에 대한 예시와 근거를 갖추고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도 기준이 서야 하며 품질 보증제도 및 품질에 대한 신뢰성을 더욱 높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통합 품질 보증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계 노력 필요 

KS나 단체표준이나 각 가공업체별, 소비자별로 이해관계에 따라 해석하는 것도 다르고 요구하는 수준도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모두 핵심사항은 품질기준이며 믿을 수 있는 품질의 제품을 생산자가 만들고 소비자가 사용하는 것은 공통사항이다. 

각 제품마다 품질 기준이 상이한 상황에서 가공업체들은 품질기준에 대해 혼란이 올 수 밖에 없으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하자 발생했을 때의 책임 문제 이다. 기본적으로 품질기준을 높여 생산자와 소비자의 신뢰성 구축이 우선되어야 하며 불량제품에 대한 원인규명과 신속한 조치를 위한 시스템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판유리 가공에 있어 각각의 가공 파트에 맞는 제품의 품질을 높여도 소비자들에게 적용되는 단계에서 불량이 발생할 수 있고 책임소재가 모호해지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이는 판유리제품의 구조상 판유리제조, 판유리 가공, 창호 제작, 시공의 단계를 거치기 때문이다. 단순히 판유리 가공만 제대로 했다고 하자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판유리제조, 판유리가공, 창호 제작, 시공 모두에서 제대로 품질기준을 지키지 않으면 하자가 발생할 수 있다. 코팅유리나 강화유리 자체에서 하자가 생겨 불량이 발생할 수 있고 창호 및 시공에서 실수로 하자가 발생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고품질의 정확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서는 각 파트마다 품질기준을 세우고 서로 긴밀한 협업을 중심으로 통합 품질 보증 시스템이 도입되어야 한다. 

하자가 발생했을 때 누구의 잘못이냐를 따지기 전에 정확한 품질 시스템을 공유하고 있다면 하자시 대처도 빨라질 수 있고 소비자들에게 더욱 신뢰를 줄 수 있게 된다. 흔히 제품의 불량이 발생하면 제조업체의 책임으로 전가시키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전체적인 품질 기준과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면 분란이 발생할 소지가 줄어들고 유리업체들도 고품질의 정당한 경쟁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현장 하자 사례를 바탕으로 가공품질 개선 필수 

판유리가공 제품의 품질기준이 소비자와의 신뢰성이 가장 중요하다면 우선적으로 가공제품이 현장에 적용됐을 때 어떤 문제점들이 생기고 개선점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비자가 사용하는 가공 완제품에서의 하자는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거의 비슷한 하자사례로 원인과 대책을 세우고 가공시 주의사항으로 반드시 지켜야 체계적인 품질관리가 가능하다. 

건축용유리의 70%이상이 복층유리로 하자가 제일 많이 발생하는 부분도 복층유리다. 코팅유리 가공시 잘못된 가공으로 인한 하자에서부터 복층유리 부자재의 적용에 있어 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흡습제 유출은 간봉절단 및 채결상태 불량, 코너키규격 요류등에서 불량이 발생한다. 예방대책은 간봉 두께별 적정개서 설정하여 절단, 전용 커터 적용 및 작업속도대비 20% 속도 감소, 코너키, 스트레이트키 규격품적용, 운반 및 보관주의를 해야 한다. 

복층유리 이색은 오래된 코팅유리의 적용과 코팅면 오가공으로 코팅면 위치 바뀜, 현장 오시공등이 있으며 대책은 정확한 코팅유리 보관기준 준수, 코팅면 위치 철저한 검수, 컬러 적용시 제조사 동일, 현장별 제품 확인 검수 필수과정을 거쳐야 한다. 엣지 휠 자국을 통한 코팅막 잔존 현상은 후강화 코팅유리 강화후 엣지 제거, 엣지휠 편마모, 엣지설비오류등이 있고 대책은 엣지스트립 작업 후 코팅막 잔존여부 확인, 엣지 휠 상시 교체를 통한 관리, 장기적인 설비관리, 유리표면 이물질등의 관리등을 들 수 있다. 

부틸용해현상은 가공시 유기가소제를 함유한 저품질 2차실란트와 부틸 간 화학반응, 시공시 3차 실란트와 부틸간 화학반응으로 발생한다. 대책은 복층제작시 사전 휘발성분 품질 검증된 2차실란트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현장별 기준에 맞춘 3차실란트 사용해야 한다. 

복층유리 내부 습기, 코팅막 산화원인은 부틸단선 및 비압착, 흡습제 주입량 미흡, 커버를 미적용한 호이스트로 코팅면 압착작업 진행, 원판 보관 및 재단시 부주의등을 들 수 있다. 대책은 부틸작업시 단선 및 비압착 관리, 흡습제 4변주입, 비닐 밀폐 보관, 코팅유리 이송시 커버사용, 작업자 땀이나 이물질에 의한 코팅면 손상 주의, 원판 재단 후 내부보관 24시간내 복층가공등을 지켜야 한다. 코팅면 외기노출은 코팅면 위치식별오류와 사용하고 남은 코팅유리 사용시 코팅면 방향을 표시하지 않아서 발생한다. 

대책은 계측기를 통한 코팅면 식별, 자투리 유리 보관시 코팅면 위치 표기 및 동일 방향으로 유리적재 보관해야 한다. 가스주입단열유리 파손은 하절기 직사광선 노출에 의한 공기층 팽창, 실란트 미경화 상태로 노출시 나타난다. 작사광선 노출을 방지하고 절기에 맞춘 가스 주입량의 매뉴얼을 지켜야 한다. 

이 외에도 검증된 부자재의 정량을 주입해서 품질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간봉도 너무 얇은 두께의 제품을 적용하면 프레스시 뒤틀리거나 뜰 수 있기 때문에 적정한 두께의 품질기준을 준수하여야 한다. 1차 부틸, 2차 실리콘등의 제품 적용시에도 고품질의 접착력이 우수한 제품을 적용하여야 하고 흡습제는 3A제품을 반드시 적용해야 한다. 강화유리는 열깨짐, 휨이나 처짐, 응력, 평활도, 코팅면 상태등 제품 생산시 세심한 검수를 진행해야 한다. 접합유리도 내부 기포발생, 필름이 떨어지는 현상등 품질기준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판유리 가공시 기본적인 품질 기준을 제시해도 여러 가지 가공시 문제점으로 인해 현장에서 하자가 생기는 것이 빈번하다. 하자 발생시 하자 처리 비용을 떠나 소비자와의 신뢰가 깨지게 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가공에 있어 품질기준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품질 기준을 지키고 하자가 왜 발생했는지를 파악해서 완벽한 가공 매뉴얼을 구축해 놓는다면 가공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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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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