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경영지원센터 윤미경 신임대표 '블랙리스트 논란'(종합)

전연주 0 2,438
문체부 "진상조사위 문제 제기로 사실관계 확인 중"

(서울=연합뉴스) 이웅 정아란 기자 = 윤미경(53) 예술경영지원센터 신임대표가 임명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블랙리스트 논란'에 휘말렸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9일 "윤 대표가 국립극단 사무국장 시절 블랙리스트 실행에 관여한 의혹이 있다는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의 문제 제기가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문체부 산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는 전날 종합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국립극단은 윤 대표가 사무국장으로 재직하던 2015년 문체부 공연전통예술과 지시를 받아 연극 '조치원 해문이' 홍보물에서 블랙리스트에 오른 극단과 인물 이름을 삭제하고 '망루의 햄릿' 온라인 포스터를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진상조사위 관계자는 "문체부가 블랙리스트 연루 사실을 파악하고 있는지 사실 확인을 요청한 상태"라며 "임명을 강행한다면 철회를 공식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에 윤 전 국립극단 사무국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1년 5월 8일까지 3년이다.

윤 대표는 2014~2016년 국립극단 사무국장을 지냈으며, 예술의전당 홍보마케팅팀장, 공연기획팀장, 문화사업팀장으로 일했다.

윤미경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
윤미경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문화체육관광부 제공]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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